진료비 등을 허위 청구한 포항지역 일부 병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병원 등 일부 병원이 의료비를 과다, 허위 청구한 첩보를 입수, 지난 4월부터 수사 중이다.

경찰은 A병원에 입원한 B환자가 외출·외박을 일삼아왔지만 병실에 있었던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수천 여 만원의 의료비를 허위로 지급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15일 건강보험공단이 A병원에 지급한 의료비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공단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경찰은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수사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당 지급된 의료비의 회수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제2의 피해자기 발생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제출이 늦어지면서 수사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협조가 이뤄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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