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일의원연맹(회장 이상득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열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원들은 한일 FTA 협상 재개에 앞서 일본의 비관세 장벽 철폐나 노동시장 개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본이 FTA의 교섭 협상을 조기에 재개하자는 입장을 수차 우리 측에 표명했다고 외교부에서 보고를 했다”며 “그러나 이 상태로 교섭을 재개해 별다른 성과 없이 유야무야되면 안 하니만 못해 양국관계 발전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원연맹은 단순히 관세 철폐를 위한 FTA가 아닌 높은 수준의 FTA 체결을 위해 협상부터 먼저 재개하기보다는 사전정지 작업을 통해 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