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8일 국내·외 주요사이트로 대량트래픽공격을 하도록 만들어진 악성코드의 확산으로 인해 청와대 홈페이지도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번 해킹으로 인해 국·내외 26개 사이트가 공격을 당했으며, 이런 사실을 7일 오후 6시30분쯤 인지하고, 즉각 관계 기관과 공조하며 대역폭을 긴급 증설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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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량트래픽공격(DDoS :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은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유발시켜 정상적인 서비스를 방해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자료 해킹 등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는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자료 해킹 등과 같은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다만 평시 대비 900% 증가한 트래픽과다로 인해 8일 현재까지도 일부 지역에서 청와대 홈페이지 지연 및 마비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관계기관과 공조해 악성코드 유포경로 파악 및 대응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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