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채 구미시의원 산업용지 확보·구역지정 변경 문제점 제기

박세채<사진>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7일 열린 제14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장에서 `3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미 5공단 `하이테크벨리`조성과 관련, 기존 구미1, 2, 3, 4단지와 비교해 현저하게 줄어든 `산업용지 확보문제`와 `구역지정 변경`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구미 기존 공단의 산업용지비율을 살펴보면 1단지 77.4%, 2단지 73.3%, 3단지 68.9%, 막바지 완공단계인 4단지도 68.2%이다. 하지만 구미 5공단 `하이테크밸리`는 전체 개발면적의 51%만 산업용지 뿐”이라며 “공단조성이유가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을 위한 산업용지 즉, 공장부지를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국가공단 조성사업 대부분은 토지공사가 하고 있는데 반해 왜 구미공단만은 유독 수자원공사가 독점하는지 알 수가 없다. 수자원공사가 또다시 5공단 조성을 추진해 소위 땅장사로 발생한 수익에만 치중하려는 경영의도가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수자원공사는 구미시 덕분에 먹고 산다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는 땅장사에 눈이 어두워 헐값으로 시민들의 재산을 매입해 구미4단지 내 옥계 상가, 상업지역, 대형아파트 등에 고수익 분양이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순전히 구미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박 위원장은 “구미5공단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당초 해평면 일대에 5공단 조성 계획을 추진하다 폐수배출제한지역을 이유를 들어 산동면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구역지정 변경했다”며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심적 물적 피해로 불만과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라 불만을 토했다.

따라서 박 위원장은 “수자원공사는 지난 5월28일부터 지금까지 5공단 조성계획을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회람·의견을 취합, 이달 중순께 각 부처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안을 확정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앞으로 구미시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업용지비율을 기존단지와 동일하게 확대하는 방안과 이에 따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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