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켜낸 희생정신에 숙연

`대학생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일행이 지난 6월25일 서울을 출발한 후 9일 동안 400여Km를 걸어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 다부동 전적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59년 전 6·25 당시 조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한·미연합군이 피로써 막아냈던 격전의 현장 다부동 전적비에서 호국영령들에 대해 참배행사를 갖고 국가를 위해 목숨바쳐 싸운 선배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재향군인회 박세환 부회장을 비롯한 향군 임직원들이 다부동 현장을 찾아 대학생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일행을 격려했다.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해외유학생인 성혜영(여·24, 중국북경대 4년)씨를 포함한 답사단원125명은 전국 137개 대학 513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발됐으며,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역사의 현장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번 답사에 참가한 유지나, 유연지 자매는 “우리 자매가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자고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는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6·25안보현장 도보답사에 참가하길 잘했다.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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