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3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가졌지만 억류 근로자 문제와 토지임대료 인상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채 회담을 마무리했다.

특히 북한이 개성공단 토지임대료를 5억 달러로 인상해달라는 요구를 고수함에 따라 양측은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북측은 기조발언 등을 통해서 토지임대료 문제를 우선 협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고 우리측에 제기한 의제에 대해서는 전혀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회의에 이어 우리측은 오후 회담 속개에 대해 북측과 협의를 했지만 상호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서 오후 회담은 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