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강제 입대당한 뒤 소속된 일본군 병영시설 파괴공작을 세웠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 이철영(李哲永) 선생이 28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1919년 함남 북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4년 1월 일본군 평양사단 내 47포병부대에 강제입대당했다.

당시 일본군 평양사단은 42~44 보병부대 및 47 포병부대와 48 공병부대 등으로 편성되어 있었는데, 고인은 그해 7월 42부대를 중심으로 학병 항쟁이 계획되던 때 이에 가담해 의거를 준비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80년에 대통령표창을,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전초월 여사와 아들 재학(항공해양연구원) 재인(진주교육대 교수) 재오(독일한인교회 목사) 재율씨와 딸 영자 영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실(02-3410-6917, 010-8862-7373), 발인 7월1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제4묘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