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났다.

포항은 29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 하우스에서 펼쳐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추첨 결과 우즈베키스탄리그 우승팀인 분요드코르와 맞붙게 됐다.

포항과 함께 8강에 진출한 FC서울은 카타르의 움 샬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포항과 맞붙을 분요드코르는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등 신흥강호로서 올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D조에서 2승2무2패 승점 8점으로 알 이티파크(사우디)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분요드코르는 이어 지난 5월 27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피루지와의 원정 16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한 팀이다.

포항은 지난해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것과 달리 올해 달라진 면모를 드러내며 H조에서 3승3무 승점 12점을 기록, 1위로 16강에 진출한뒤 지난 24일 뉴캐슬 제츠(호주)를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6대0으로 대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항과 서울은 각각 오는 9월 23일 또는 24일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9월 30일 포항스틸야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강 2차전을 갖는다.

포항과 서울이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할 경우, 4강전에서 만나게 돼 있다. 이에따라 지난 2005년 전북현대-울산현대 간 4강전 이후 4년 만에 K-리그 팀이 아시아무대 결승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이밖에 `인민루니`정대세가 속한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같은 J리그 소속 나고야 그램퍼스와 4강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으며 사우디리그 강호 알 이티하드는 우즈베키스탄의 팍타코르와 8강에서 만났다.

한편, AFC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은 각각 10월 21일과 28일 치러지며 결승전은 11월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우승팀에게는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부여된다.

■AFC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포항스틸러스(한국)-분요드코르(우즈벡)

FC서울(한국)-움 샬랄(카타르)

가와사키 프론탈레-나고야 그램퍼스(이상 일본)

팍타코르(우즈벡)-알 이티하드(사우디)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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