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포항에서 변사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7일 오후 8시20분께 남구 해도동 한 주택에서 곽모(60·여)씨가 침대 위에 누워있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곽씨의 방에서 선풍기가 켜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선풍기로 인한 질식사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0분께 남구 대도동 주택에서 백모(37)씨가 숨진 채로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고 오전 8시55분께 남구 오천읍 용산리에서는 밭에서 일하던 강모(64·여)씨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화재도 잇따랐다.

28일 오전 8시20분께 남구 대송면 장동리 한 대나무밭에서 불이나 대나무 등 0.3ha(소방서 추산)를 태우고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권모(72)씨가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앞선 27일 오후 8시28분께 북구 청하면 월포리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이모(73)할머니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200여㎡의 주택을 완전히 태워 2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15분께 북구 장성동 럭키아파트 옥상에서 불이나 난방배관 보온재 및 플라스틱 덮개 등을 태우고 1천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아파트 옥상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솟아올랐으며, 수십여명의 아파트 주민들이 집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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