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제물로 홈경기 첫승과 선두권 도약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8일 오후 7시 전남드래곤즈와의 2009 K리그 1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득점포를 자랑한 포항의 현재 분위기는 어느팀과 붙어도 자신있을 만큼 최고조다.

특히 포항은 그동안 유독 전남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온 터라 홈 첫승의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포항은 지난 21일 K리그 인천 원정전에서 4골을 터뜨린 영건들의 활약에 힘입어 9게임만에 무승을 탈출한 뒤 지난 24일에는 호주 뉴캐슬 제츠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무려 6골을 작렬시키며 기분좋게 8강에 안착했다.

공격진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포항의 승전보도 늘어나기 시작한것.

포항은 이같은 기세를 몰아 전남을 상대로 홈경기 첫승을 올려 홈팬들에게 선사함은 물론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K리그 순위도 선두권으로 올리겠다는 각오다.

ACL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완전히 득점포가 살아난 데닐손은 전남전에서도 승리축포를 쏘아올려 K리그 최고 스트라이커 임을 입증한다는 각오다.

호주전에서 공격수로 깜짝변신한 최효진도 프로데뷔후 첫 해트트릭을 세우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어느 포지션에서든 팀승리에 일조할 태세다.

스테보 역시 호주전에서 후반 교체투입하고도 1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 전반기 부진을 씻음은 물론 주전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노병준, 유창현도 파리아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친만큼 양보할 기색이 없다.

미드필드진은 더욱 주전경쟁이 치열하다.

강철체력을 자랑하는 김기동과 황진성, 황지수가 노련한 경기운영의 장점을 살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김재성, 김태수는 한방의 중장거리포를 장착,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강점이 있고 여기에 신형민, 송창호 등 신예들의 도전 역시 만만치않다. 여기에 박희철, 김정겸도 호시탐탐 출전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느때보다 강한 미들진을 구성할수 있다.

수비자원 역시 베스트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들로 넘쳐나고 있다.

주장 황재원이 부상에서 돌아와 꽃미남 김형일과 중원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광석, 최효진이 좌우를 책임지고 여기에 조홍규까지 가세한 것.

후반기 시작과 함께 특유의 전술로 2연승의 휘파람을 분 파리아스 감독이 전남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어느 선수가 선발출전해 홈첫승을 견인할지 포항팬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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