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순흥면에 소재한 우리나라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소원은 소장중인 유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복제품을 제작 전시키로 했다.

소수서원측은 풍화와 마멸의 우려가 있는 석등의 중·하대석 각 1점과 석조후불광배 1점을 이관 보존하고 현재의 자리에 복제품을 제작 전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관 보존되는 유물은 통일신라시대 석조 유물로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사적 55호로 지정된 소수서원은 이번에 복제 전시되는 유물 외에도 명종의 친필로 된 소수서원 편액이 걸린 강당을 비롯해 직방재(直方齋), 일신재(日新齋), 학구재(學求齋), 지락재(至樂齋)건물과 서고(書庫), 안향의 영정(影幀·국보 111),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大成至聖文宣王殿坐圖·보물 485)가 안치된 문성공묘(文成公廟) 등 문화재적 보존가치가 높은 불교유적들을 보유하고 있어 보존과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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