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야 국가개발사업 연구비 투자액

대구시의 2005년도 과학기술연구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비 투자액 증가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한나라당 김태환(구미을) 의원이 2004년과 2005년도 집행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주요 기술분야 연구비 분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래유망신기술(6T)분야 연구비의 전국평균 증가율이 25.3%인 반면 대구광역시의 증가율이 -8.7%로 나타나, 대구지역의 6T분야(IT, BT, ET, NT, ST, CT)에 대한 연구활동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연구기관과 대학의 교수 및 연구원들이 6T분야의 연구에 소극적이거나 연구개발 경쟁력이 타 지역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대구시의 연구비 현황을 보면 2004년도에 1천265억원이었던 연구비 총액은 2005년도에는 1천168억원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미래유망 신기술로 인정되고 있는 6T분야의 연구비도 670억원에서 612억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5년도 6T분야 연구비 총액 순위에서도 대구시는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2위로, 과학기술 연구분야에서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 우수연구인력 확보와 연구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경북도는 지난 2004년 1천312억원이던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과학기술분야 연구비가 2005년 2천835억원으로 116억원이 늘어 증가액 순위에서 전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경북도는 2005년 연구비 총액기준으로는 전국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김태환 의원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은 각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교수 및 연구원들이 과제공모에 응모하여 경쟁을 통해 과제를 수주하는 형식을 갖추고 있어, 대구지역의 교수 및 연구원들의 연구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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