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SW지원센터와 소프트타운에서 보유하고 있는 공용장비의 과반수가 내구연한 종료로 노후해 장비 교체 및 추가도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경우 가장 많은 전산장비가 내구연한이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태환의원(한나라당 경북 구미·을)이 분석한 정보통신부의 ‘18개 소프트타운 및 지역SW지원센터 현황’에 따르면, 7곳의 소프트타운(부산, 인천, 광주, 춘천, 대구, 대전, 전주)과 11곳의 지역SW지원센터 (강릉, 안산, 울산, 충북, 안양, 제주, 포항, 마산, 목포, 고양, 용인)에서 보유중인 공용장비는 총 2천265대 가운데 51.2%에 달하는 1천159대가 내구연한 종료로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소프트타운이 전체장비 1천217개중 552개가 내구연한 종료로 가장 많은 장비가 노후했고, ▲춘천(32개), 포항(14개), 고양(23개)은 센터의 공용장비가 모두 내구연한 종료로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SW센터의 장비가 노후한 이유는 정부가 센터설립 초기에만 공용장비 시설을 구축해주고, 지난 2002년부터 시설관리를 지자체에 넘겼기 때문이다. 이 후 정보통신부는 센터 운영비(인건비, 경상비, 건물유지비)의 일부만을 지자체에 지원할 뿐이어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선 신규장비도입이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김태환 의원은 “첨단 IT장비의 특성상 1년만 지나도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센터의 관리는 지자체에 맡기더라도, 고가의 첨단장비 구입은 정보통신부에서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 센터의 설립취지를 살리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김진호 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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