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비리 영향은 기우 … 성금 내미는 온정손길 줄이어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지난 11일 오후 2시 포항 시내 국민은행 네거리에는 `땡그랑, 땡그랑`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포항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 이곳에 구세군 포항교회의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김현위(51) 담임사관, 배현숙(48·여) 사관과 함께 붉은색 점퍼에 구리로 된 묵직한 종을 들고 모금에 나섰다. 수줍은 소녀의 고사리손서… 주저않고 열리는 지갑에서… 식지않은 기부인심 느껴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차량 이동도 많은 곳이어서 목소리가 차량 경적소리에 묻혔다. 또 거리로 쏟아져 나온 청소년들도 애써 자선냄비를 외면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포항 전역서 월평균 100여마리가 보호소로 보내져 50%는 자연사·20%는 전염병 감염 등으로 안락사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인간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는 반려동물들이 버림받고 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2008년 616마리에 불과하던 포항지역 유기동물은 지난해 689마리, 올해 10월 말 현재 750마리 등 해마다 늘고 있다. 포항시 위탁 유기동물보호소인 `한국동물테마파크`에서 하루 동안 유기동물의 보모가 돼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의 현실을 들여다봤다. 지난 2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장리에 위치한 한국동물테마파크. 이곳에는 고양이 50여마리와 유기견 250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2시간 동안의 견사 세척 및 소독작업을 마치고 나니 하얀색 몸에 검은 얼룩무늬가 있는 유
죽장면 휴경지서 재배한 배추로 나흘간 작업 2천500상자로 포장돼 29개 읍면동으로 배달 18일 오전 11시 포항실내체육관 옆 주차장. 포항시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사랑과 나눔의 1만포기 김장담그기` 현장에 들어서자 산더미처럼 쌓인 절인배추가 눈에 들어왔다. 이 배추들 사이사이로 300여명의 새마을 회원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김치를 버무리고, 포장하고, 옮기느라 분주했다. 지난 15일 죽장면 배추밭에서 배추 뽑기 작업을 시작으로 이곳에서는 총 4일간에 걸친 대대적인 김장담그기 행사가 진행 중이다. 포항시새마을회 정동진 사무국장의 안내로 버무리기 작업이 한창인 테이블에 들어서자 “보는 거하고 직접 하는 거하고 많이 틀릴낀데, 신부수업 하는 셈치고 오늘 한번 해 보세요”
꽁치, 배 갈라내 씻고 기름기 빼내며 꾸덕꾸덕 말리기까지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 계절이 돌아왔다. 쫀득쫀득 씹히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품고 있는 과메기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전국민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구룡포 과메기 덕장에서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 반열에 올랐던 과메기 생산 체험에 나섰다. 9일 오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한빛수산`. 수작업으로 과메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특수제작된 테이블식 도마에 부착된 의자에 앉아 작업에 나섰다. 도마 한쪽에 날카롭게 나와 있는 고정핀에 해동된 꽁치의 눈을 관통시켰다. 꽁치를 고정시켜야 작업이 가능하단다. 해양수·수돗물 혼합수에 오존수까지 세척과정 까다로워 생산업체 “힘들게 작업하는 만큼 올 매출 대박났으면…” 잘
1일 오전 6시45분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경주역행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만석이 된 신경주역행 첫 버스를 탄 승객들은 설렘과 기대에 가득찬 얼굴이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박종민(46·남구 연일읍)씨는 “그동안 새벽 첫차를 타고 동대구에 가서 KTX를 탔었다”며 “버스타고 동대구까지는 1시간10분이 걸리지만, 경주까지는 30분 밖에 안 걸린다. 그만큼 시간이 단축되면서 새벽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돼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버스를 탄지 40분 만인 7시30분 신경주역사에 도착했다. 7시57분께 KTX 신경주역 13번 플랫폼앞에 KTX 112호 열차가 들어왔다. 부산에서 7시30분에 출발한 열차는 27분 만에 신경주역에 도착했다. 정확히 오전 8시가 되자 112호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했
11월1일 KTX 신경주 노선이 개통되면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접어든다. 당장 KTX가 서지 않는 포항역은 이용객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빠름`으로 대변되는 KTX에 반해, `느림`의 여유를 가진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오가는 포항역에서 1일역장 근무에 나섰다. 27일 오전 11시20분 포항역 역무실. 셔츠에 조끼, 자켓을 입고 리본 브로치까지 착용하고 역무원의 자세를 갖췄다. 11시35분에 동대구행 무궁화호가 출발을 앞두고 열차 플랫폼 출입구에 섰다. 여행을 떠나는 마음에 들뜬 승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승객이 빠져나가자 출입구 문을 잠궜다. 문이 열려 있으면 승객들 출입이 잦아 안전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오전 11시57분 도착하는 포항행 무궁화호 열차는 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