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고는 안다고 말하지 말라.”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유고집 `거룩한 경청` 127쪽에 나오는 말씀을 한 줄로 요약해보았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의 허물까지도 덮어집니다. 그가 가진 허물을 개의치 않게 됩니다. 일흔일곱 번의 용서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가운데 왜 갈등, 분열, 다툼, 증오, 미움, 공격, 음해, 모함이 있을까요? 사랑이,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하기 전에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7) 그분의 이 말씀으로 이제 결백하고 고결한 사람, 죄 없는 사람, 격정과 육욕이 없고 거룩하고 완벽하고 선
칼럼
등록일 2017.03.29
게재일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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