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사정(college admissions)`이라는 말이 사회의 화두가 된 지 3년이 지났다. 도입 초기의 치열한 대학 입학 경쟁을 다룬 기사를 싣지 않는 신문이나 잡지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이런 정보들이 넘치다 보니 일반 사람들은 관련 책 몇 권을 읽거나 웹사이트를 보고서 입학 사정 절차를 자신들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심지어 자식이 명문 대학에 합격한 어떤 부모들은 스스로 대학 입학에 관한 전문가로 자처하면서 명문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자식 양육법을 다른 학부모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나는 그냥 빙그레 웃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입학사정관제에서 대학입학상담을 오래 일해 본 나는 입학 게임이 절대로 간단치 않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