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휴가철, 산이 좋을까 물가가 좋을까? 이것이 고민이라면, 필자가 한번 권해보겠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구미에 와보십시오. 구미라면 둘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 없이 산과 바다의 즐거움을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영남 팔경인 금오산과 바다 못지않은 수량을 자랑하는 낙동강, 이 둘로도 충분하겠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제는 여기에 체험을 더했습니다. 쉼을 원하는 이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다이나믹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은 이색 체험이 가능합니다. 산업도시라고 해서 바삐 돌아가는 공장과 희뿌연 연기로 가득한 모습만을 상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구미 도심을 관통하는 낙동강은 평균 폭 1㎞, 수심 10m 내외로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벌써부터 낙동강에는 수상레포츠 마니아
반면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그리 친숙한 관계는 아니었다. 과거 카롤링거왕조의 칼대제 사후의 분열과 이후 오늘날의 프랑스는 1천년 가까이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오늘날 독일이 포함된 중부 유럽의 경우 250여 개의 연방국가로 분열되어 있었다. 비록 문화적인 공감대를 가지고 있지만 근현대사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는 상당히 큰 원한관계를 가지고 있다. 최소한 1789년 프랑스대혁명 시기와 이어진 나폴레옹 시대에 프로이센과의 잦은 전쟁이 그 관계를 증명해 주고 있다. 독일은 1871년 프랑스와의 전쟁에 승리함으로써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루었고, 베르사이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패전국 프랑스의 항복서명을 받고 독일제국을 선포할 정도로 프랑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다. 그뿐이 아니라 프랑스는 독일이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포항시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7년만에 개통됐다. 글로벌 경기 부진의 여파와 구조조정 분위기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철강산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지금 단비와도 같은 경사이다. 또한 고속도로 개통과 때맞춰 포항, 경주, 울산 3개 시는 `해오름동맹`을 결성하고 경북동해안 공동번영의 기치를 드높였다. 지자체간 협업까지 원활해진다면 공동발전의 시너지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개통은 지역간 물적·인적 교류를 확대시킴으로써 포항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되어 포항의 미래 청사진이 환하게 밝아진 느낌이다.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우선 물적·인적 소통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4년 개통한 대구~포항간 고속
향후 10년간(2016년~2025년)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국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철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아래 우리 문경시는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기회를 맞았다.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문경시 주요사업은 총연장 278.2㎞, 사업비 4조1천242억원이 투입되며, 신규사업으로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94.8㎞ 1조9천269억원)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81.6㎞)의 중간 경유 노선인 문경~점촌~상주 ~김천을 연결하는 문경-점촌선(73㎞, 1조3천714억원) 경북선 점촌~예천~영주간 단선전철화 사업(56㎞, 980억원)이 포함되었다. 추가 검토대상사업으로 점촌-안동선(점촌~신도청~안동구간 54.4㎞, 7
지난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 국민들은 유럽연합(European Union)에서의 탈퇴를 결정했다. 각종 조사들은 잔류의 우세를 예견했으나 결국 `신사의 나라` 영국은 탈퇴를 선택했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 2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이 단지 1개의 회원국을 상실한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명실상부 영국은 독일·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을 리드하는 삼각체제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영국의 탈퇴는 정치적 통합체를 향해 지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유럽연합의 존립에도 심각한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남은 회원국들이 `탈퇴 도미노 현상`의 조기차단에 민활한 대처를 하고 있는 것은 이 문제가 향후 `유럽의 평화와 유럽연합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국의
△`Again 2011` 이번 영남권 신국제공항 입지의 두 후보지는 부산시가 지지하는 가덕도와 대구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울산시가 연합해서 지지하는 밀양이었다. 사실 2011년 신공항건설이 한 차례 백지화 된 때에도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지역 간 치열한 유치전과 함께 탈락이 예상되는 지역의 거센 반발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신국제공항 공약 포기를 공식 선언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번 입지선정 발표 역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발표 한달 전부터, 특히 총선 종료 이후부터 두 후보지 지역별로 극한의 치킨게임이 벌어졌다. 문제는 이러한 지역의 갈등이 결국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고, 더 나아가 여기에 참여한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한 정치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부산 대 대
열심히 영농에 종사하다가 예기치 않은 부채로 인해 농가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가족 모두가 겪는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 것이다. 전면적 농산물 개방화 체제 진입과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 등의 위기에 대응한 농정혁신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는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공사에서는 농업인의 부채를 경감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농업재해가 늘어나고 각종 부채 등으로 농가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자금마련이 쉽지 않은 농업인들은 경영회생지원사업을 활용해보면 좋겠다. 지원 대상자는 일반 농업경영체의 경우 재해피해율이 50%이상 또는 부채가 3천만원 이상으로 최근 3년 이내에 한해·수해·풍해 등 농업재해로 연 농가피해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나를 비롯한 1970년대 대한민국의 지식인, 대학생 상당수는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다. 특히 당시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내가 이제는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니,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40년 전의 내가 틀렸고 지금의 내가 옳다는 것은 아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군사독재라는 과(過)와 더불어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은 지금 갈 길을 잃고 헤매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서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마침 내년이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경제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 그 중심에 있었던 박정희 대통령과 그 업적에 대한 재조명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때가 아닌가 싶
고대 그리스에서 플라톤은 자기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들게 한 민주주의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 이렇듯 고대 민주주의는 다수의 횡포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민주주의가 자유주의와 공화주의의 영향을 받아 계승된 것이다. 고전적인 공화의 의미는 공공(公共)의 이익을 우선하고 조국에 헌신하는 자립적인 공민(시민)이 정치의 주체가 되어 공민적 덕(civic virtue)을 기초로 공동체 발전을 추구하는 것인데, 이후 프랑스와 미국 공화주의가 발전해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1948년 정부 수립 이후부터 체제가 지속돼왔다. 그런데 최근 공화(共和)라는 개념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유승민(대구 동구을) 새누리당 의원과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화주의`라는 명
이번 총선 정국에서 대구시민들조차 `설마설마`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그 설마가 현실이 되어 차기 대권 유력 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총선 패배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새누리당 기득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고, 대구 수성갑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일대의 사건이다. 그 강도는 가히 일본 대지진 수준이었다. 선거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김 전 지사의 낙선을 놀라워 하며, 기존 기득권과 지역패권에 대한 심판에서 희생양이 됐다며 아쉬워 했다. 문제는 심판을 당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소위 기득권과 패권을 극복하기 위해 애써온 `청백리의 표상`으로 일컬어지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총선패배 후 당 안팎에서 이런저런 반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중에서도 1년 전인 지난해 4월에 당론
수도권으로 모든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다. 인구와 행정과 산업과 문화를 모두 서울에 모으는 것은, 온 나라를 통틀어 누구에게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넓지도 않은 국토의 10분의 1은 마르고 닳도록 쓰고, 10분의 9는 허전하게 버려두는 것은 국력의 극대화에 불리하다. 수도권은 이미 인구과밀의 고통을 날마다 겪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시간과 에너지가 허비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수도권 주민들은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 해법은 결국 국토 균형발전이다. 그러려면 모든 지방도시와 농어촌이 살기 좋은 곳이 돼야 한다. 그러면, 포항은 살기 좋은 도시인가. 왜 포항에 살아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다시 생각해본다. 우리는 왜 포항에 사는가.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도 포항에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호랑이는 폐암에 걸려 죽었다는 어느 휴게소 화장실에 있던 글귀가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한때 우스갯소리에 지나지 않았던 흡연에 대한 단상들이 오늘날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게 되었다. 흡연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세계 제1의 공중보건문제로 지정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며 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될 만큼 크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흡연으로 인해 흡연자는 암 발생이 비흡연자에 비해 최대 6.5배 높고 매년 1조7천억원의 진료비 추가 지출 부담금이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흡연으로 인한 폐해에 대해 흡연자인 국민은 건강증진법상의 부담금을 물고 있는데 정작 원인 제공자인 담배회
포항시는 최근 지역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테마거리를 조성해 외래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 아래 두호동, 환호동 해안로 일원에 `설머리 물회 맛집거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특색과 품격을 갖춘 선진 외식문화 조성과 향토음식 및 로컬푸드의 소비 촉진, 음식문화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우수 외식업 지구 육성사업을 선정하게 됐다. 설머리라는 지명의 유래는 매우 아름답고 유서가 깊다. 신라 경순왕 때 지금의 경주시 강동면 부조동에 위치한 형산사 절에서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니 이 지역의 바다와 인접한 고운 모래밭이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는 것처럼 보여 눈 설자를 써서 설머리로 불려지게 됐다고 한다. 이제는 인근에 포항시립미술관과 환호해맞이공
“일자리, 늘리겠습니다. 국민행복, 더하겠습니다” 올해 초, 청와대 일자리 창출 및 복지 분야 업무보고의 주제다. 일자리와 국민행복, 맞는 말이다. 필자 역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소비가 늘고, 이는 기업의 매출과 투자로 이어지며, 결론적으로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기 선순환의 효과를 가져온다. 고용창출이 경제를 살리는 기본 요소이자, 국민행복을 위한 중요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에 결코 녹록치 않은 현실임은 분명하다. 지속되는 세계경제위기와 무한경쟁으로 인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기업들은 하루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모든 정부와 지방정부의 최대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역은 삶터이고 얼굴이고, 역사다. 이러한 지역민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문화를 디자인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문화재단의 설립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큰 변화의 물결이 되어 밀려오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문화의 중심에는 기관·단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역주민이 있어야 한다. 주민을 중심으로 시의회와 지자체, 언론사, 문화원, 문화재단, 예총 등이 역할분담과 연대실현을 통해 문화융성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문화의 힘은 미개한 상태를 벗어나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에너지원이다. 지역마다 많은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각기 특유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가치의 창출과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의 가치와 삶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날로 확산되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
경북도청이 축복과 기대 속에 경북도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되고 관할구역 문제가 대두된 지 3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아가게 되었다. 이전지 결정에서부터 이전에 이르기까지 대화합의 에너지를 모아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경북은 20세기 조국 근대화의 산실이었다. 1966년 경북도청이 포정동에서 산격동으로 이전하던 해, 1인당 국민소득은 131달러에 불과했다. 50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였던 우리나라는 3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며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기적 같은 성공신화의 과정에서 경북은 당당한 주역이었다. 수출입국의 생생한 현장인 포항 철강공단과 구미 전자공단, 희망의 녹색 깃발 새마을운동이 이를 증거하고 있다. 정신 부문은 더 굉장하다.
이번 설 연휴를 서울에서 지내며 심심풀이 쯤으로 영화 `검사외전`을 보았다. 정의구현의 해피엔딩이었다. 젊은이가 하듯이 사이버공간에다 한마디 소감을 남긴다면 “시나리오의 짜임새가 돋보였다”고 적어주겠다. 그런데 영화가 중반에 접어들어서부터 내 머리와 마음에 마치 잘못 삼킨 찰떡처럼 찜찜한 무엇이 달라붙었다. 출세와 돈과 권력만 추구하는 부패세력의 전형적 인물로 등장하는 우종길 차장검사(이성민 역)가 여당(창조국민당)의 정치 신인으로 변신해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나섰는데, 아무리 허구라지만 하필 그 지역구가 `포항 북구`였다. 더욱 놀란 것은 우종길의 슬로건인 `포항의 아들`이었다. 감독이 `포항의 아들`이라 하자니 조금은 포항시민에게 미안했는지, 얼핏 스쳐가는 우종길의 짧은 대사 중에 자신이 진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동요 `설날`의 1절 가사다. 설 명절 하면 이 동요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이맘 때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은 설맞이로 분주해진다. 외지에 나가 있는 아들·딸 등 다른 가족들의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가 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은 그리움 속에 있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 주변 현실은 어둡다. 최근 아동학대로 얼룩진 신문지면을 보는 우리의 마음은 부끄럽고 착잡하다. 유치원 음악발표회 연습과정에서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이들을 밀치고 내동댕이치는 장면은 숨이 막힌다. 20대 엄
새해 벽두부터 온 나라를 요동치게 한 북한의 4차 핵실험이 불러온 위기감과 긴장감이 한 달을 채 넘기지도 않아 잠잠해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가진 안보 불감증의 현주소이다. 이번 핵실험의 목적은 새로운 차원으로 증대시킨 핵 능력의 점검과 소형화, 경량화 시도이며, 미사일 장착과 은닉을 용이하게 할 개발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북한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진입했노라고 위협할 날이 멀지 않았다. 북한의 핵 보유로 인한 전략적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을 수 있는 대상국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인 것이다. 우리는 우선 이를 비상상황으로 인식해 국가안보차원에서 북한의 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완벽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의 핵 우산에 의존하겠지만
`멍키바(Monkey-Bars)`라고 있다. 어릴적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군대 유격장에서 쉽게 보았던 일명 `구름사다리`다. 동물원 원숭이들이 날렵하게 멍키바를 건너는 모습도 떠오를 것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센터는 올해 키워드로 `멍키바`를 선택했다. 원숭이가 멍키바를 가뿐히 넘듯, 원숭이의 해인 2016년에는 위기를 가뿐히 넘어 기회로 만들자는 뜻에서다. 그러나 올해도 우리나라를 둘러싼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은 그리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상반기만 하더라도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둔화, 북한의 핵실험, 총선 등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들이 있다. 수출산업이 주가 되는 우리 구미로선 결코 반가운 상황이 아니다. 그럼에도 필자는 절망과 좌절보다는 기대와 희망이 앞선다. 유비무환(有備無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