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활동 중인 중진 서가숙(62·사진) 작가가 일곱 번째 동화집 ‘꿈을 거래합니다’(고래책빵)를 펴냈다.‘꿈을 거래합니다’는 긴 세월을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했던 서 작가가 살아가면서 꿈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이들에게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주는 동화 선집이다. 이번 동화집은 ‘한탕의 꿈’, ‘고급 아파트의 꿈’, ‘복수의 꿈’, ‘가수의 꿈’, ‘자연인의 꿈’,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꿈’ 등 총 6개의 목차로 이뤄져 눈길을 끈다.서 작가는 잔잔한 호수의 물결처럼 작은 여운을 남기는 치밀하고 세밀한 구성과 얼개를
오는 23일 실시되는 제13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회(이하 포항예총)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포항예총은 지난 12, 13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동은(70·(사)한국미래예술문화진흥원 이사장) 씨와 박성희(55·(사)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장) 씨가 후보자로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제13대 포항예총 회장 선거는 23일 오후 5시 포항 서밋컨벤션 1층 인도양홀에서 제44차(2024년도) 포항예총 정기총회 후에 9개 지부에서 5명씩 총 45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이번에 선출되는 포항예총
포항지역 국제봉사단체인 로타리 회원들이 지난 7일 지역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설맞이 합동 사랑의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남포항로타리클럽(회장 김창수), 포항송림로타리클럽(회장 장재성), 포항연오랑로타리클럽(회장 김태형), 포항민들레로타리클럽(회장 김수민) 등 국제로타리 3630지구 소속 4개 로타리클럽 간부와 회원 30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연극 ‘슈만’(연출 김장섭, 극본·음악 휘) 공연이 오는 3월 30일 오후 2시, 7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막을 올린다.연극 ‘슈만’은 1853년 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있던 독일 클래식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과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 부
“포항예총은 1천여 명의 예술인으로 구성된, 경상북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창작집단이다. 물론 규모의 크기가 질적 으뜸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발전적인 방향에서 협동하여 창조된 것들이 반복되고 다시 생겨나면서 예술이 융성해야 한다.”오는 23일 퇴임을 앞둔 최복룡 제12대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포항시지회장(이하 포항예총)의 말이다.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생각하고 포항예총 회장직을 맡았었다”고 했던 그에게서 임기 중 소회와 미래와 성장을 위한 생각을 들어봤다. 최 회장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것은 포항예총의
올해 설 극장가 상차림은 여느 대목 못지않게 풍성하다. 휴먼 드라마, 액션, 스릴러 등 소재와 장르가 다양하다. 7일 출사표를 던진 한국영화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에서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웡카’, ‘아가일’까지 각양각색의 작품들이 관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라미란 주연의 범죄추리극 ‘시민덕희’와 최동훈 감독의 판타지 ‘외계+인’ 2부 등도 준비돼 입맛에 맞는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개성 강한 한국영화 ‘도그데이즈’·‘데드맨’·‘소풍’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웡카’·‘아가일’ 출격 준비‘시민덕희’·‘
경일대 교수로 재직 중인 도예가 이점찬(63·사진) 씨가 23대 (사)한국미술협회 대구시지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2월 3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2년이다.(사)한국미술협회 대구시지회는 지난 3일 오전 10시 호텔수성 마운틴홀에서 제23대 한국미술협회 대구시지회 보궐선거 총회를 열고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 회장이 참석 회원 83명 중 78명 찬성(기권 4명)으로 제2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이점찬 한국미협 대구시지회 신임회장은 한국미술협회 24대 부이사장, 21대 대구미술협회장을 역임했으며, 개인전 21회 및 단체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2024년 설 연휴를 맞아 6∼12일 재단이 운영하는 5개 문화공간에서 문화 행사를 연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 구룡포생활문화센터, 피어라운지,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우리 전통문화를 관람하고 설 세시풍속과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150마리 줄연 날리기 야외 퍼포먼스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귀비고에서는 청룡의 비상을 느낄 수 있는 150마리의 줄연 날리기 야외 퍼포먼스 ‘날아라 청
설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제례를 익힐 수 있는 전통놀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사)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이사장 임귀희)에서는 최근 습례국 놀이를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있다.습례국(習禮局)은 ‘예를 익히는 판’이다. 예 중에서도 제사의 예법을 익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판이다. 바둑이나 장기도 판 위에서 하는 놀이이듯이 습례국도 일종의 오락이자, 놀이인 셈이다. 놀면서 동시에 제사상 차리는 법, 즉 제사 음식의 종류와 올리는 순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대추, 밤, 배 등 22가지의 제사 음식이 적힌
장하빈 시인이 17대 대구시인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지난 3일 대구 중구 영도다움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대구시인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장 회장은 이사회 추천과 자문회의를 거친 뒤 회원들의 만장일치 추인을 받아 제17대 회장으로 뽑혔다.장하빈 신임 대구시인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화합과 소통, 상생과 미래를 키워드로 삼아 더욱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시인협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시의 날 행사 등 각종 시인협회 활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시를 통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과 행복한 도시 생활을 즐길 수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어린이들의 미술관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관람 예절에 대한 인식 향상을 목표로 교육 도서 2권을 활용한 ‘안녕? 두근두근 미술관’을 운영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관내 유일 공립미술관으로서 매년 도서의 인문적·시각적 요소와 조형 활동을 연계한 인문·예술 융합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안녕? 두근두근 미술관’은 초등학생을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문화도시 포항의 브랜드 확산을 위해 발행 중인 문화매거진 ‘PH’ 7호가 발간됐다. 문화매거진 ‘PH’는 ‘포항의 문화적 농도를 탐구하다’라는 편집 방향을 토대로 포항의 문화적 일상과 공간, 인물, 이슈 등의 이야기를 취재 및 인터뷰로 구성해 매년 두 차례 제작 발간하는 잡지다. 이번 7호 문화매거진 ‘PH’에서는 ‘Cult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설날을 앞두고 조상 제사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안동지역 40개 종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사문화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안동지역 종가들도 이런 변화의 흐름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부모·조부모·증조부모·고조부모까지 제사를 모신다. 이를‘4대봉사’(四代奉祀)라 한다. 종가에서는
“처음 연을 만난 게 1981년이니 햇수로 벌써 43년이나 되었습니다. 그때 세계적인 석학인 일본인이 쓴 책을 읽었는데 그는 21세기는 문화가 국가의 경쟁력이 될 것이며, 국가와 민족의 고유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성장하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했어요. 그런 점에서 한국은 일본의 문화적인 은혜의 나라이고, 스승의 나라라고 표현했더군요. 그 말에 큰 감화를 받았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찾던 중 지연(紙鳶)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황의습(68) 한국전통 지연 명인은 그 후 평소 관심을 뒀던 연에 관련된 고문헌 연구와 제작을 통
“그때 그 시절 고래잡이로/ 붐비던 장생포,/ 지금은 바다 건너 용장반도의/ 무서운 공장들, 매연으로 장송곡을 부르네 // 고래 잡았다고 포구에 울려 퍼지던 고동 소리는/ 멎은 지 오래고 폐선된 고랫배는 해초와/ 굴껍질이 덕지로 상여처럼 떠 있네//”(시 ‘장생포’ 중)‘포항 연극계의 대부’라 불리는 원로 연출가 김삼일(83) 씨가 시집 ‘장생포’(대경사)를 펴냈다.이번 시집은 김 씨의 첫 번째 작품으로 총 5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김 씨는 종합문예지 ‘영남문학’의 ‘제41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작품 3편이 당선돼 시인으로
포항 출신 동화작가인 최소희 작가가 창작동화 ‘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학교 앞 거북이)를 출간했다.이 책은 최 작가의 세 번째 동화로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펴내게 됐다.‘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는 갑자기 새 학교에 가게 돼 갑갑한 마음과 불안함을 극복하는 백오봉을 통해 좌절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준다.저자 최소희 씨는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출간의 변을 밝히고 “학교 가기 싫은 친구들, 새로운 환경이 두려운 친구들에게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23일까지 소장품 수집 공고를 진행한다. 미술관은 미술관 정체성에 기초한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소장작품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올해 수집 대상은 △스틸아트뮤지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주요 금속작품 △스마트미술관 조성을 위한 미디어 작품 △지역미술사 정립에 중요한 포항 및 경북·대구 지역
염세주의 사상가 쇼펜하우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생을 향한 그의 적나라한 응시가 ‘욕망을 내려놓고 살아가는 힘’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욕망이 사라진 자리를 그대로 비워놔도 괜찮을까. 시간도 방법도 없다는 이유로 더 나은 삶에 대한 생각을 이대로 멈춰도 될까.신간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김영사)는 국내 최고의 들뢰즈 사상 연구자이자 시인과 평
페미니스트 철학자이자 장애학과 돌봄 이론 분야의 석학인 에바 페더 키테이의 ‘의존을 배우다’(반비·번역 김준혁)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 키테이는 중증 인지장애를 가진 딸 ‘세샤’의 어머니로서 딸을 보살핀 경험이 철학자인 자신에게 제기한 문제들을 사유한다. 책은 딸의 장애와 함께 살아낸 개인적인 현실에서 출발해서 기존 철학의 틀을 토대부터 허무는 새로운 철학을 써나가는 데까지 나아간다.전통 철학은 사유할 줄 아는 ‘이성’적인 인간을 전제해왔다. 그렇다면 인지장애를 비롯해 다양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키테이의 딸 세샤를 철학은 어떻게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형시의 가치와 소중함을 시조 창작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김병래)가 동인지 43집 ‘연잎의 바라춤’을 출간, 최근 포항 송도동 카페당근에서 출간기념회 겸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문학활동을 펼치는 18명의 회원은 중앙시조대상, 경상북도문학상, 월간문학상, 한국가사문학 대상, 한국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