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중국 전설의 제왕 신농(神農)은 한의학의 조상이다. 그후 의성(醫聖) `편작`과 `화타`가 나오고 `신농본초경`과 `황제내경`같은 고전들이 저술된다. 큰 전쟁이 나면 많은 사체들이 생기고 그때 마다 의학이 발전해서 새로운 의서(醫書)가 발간되는데 춘추전국시대 이후 중국의학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조선조에는 `임진왜란과 한 천재의 만남`이 천하명저를 탄생시켰다. 광해군 시절 허준의 `동의보감`이다. `전쟁과 사체`가 허준의 해부학을 이뤘다. 중국 `중의학연구원` 투유유 교수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특효약을 찾아낸 85세의 할머니다. 개똥쑥은 강력한 향내가 나는 야생초인데 “꺾어다가 집에 두면 모기가 덤비지 않는다”는 옛의서에서 힌트를 얻어 꾸준히 연구한 결과이다. 중국인들은
칼럼
등록일 2015.10.14
게재일 2015-10-15
댓글 0
-
-
포항에는 `빛`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영일, 연일, 신광 등등이고,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이어서 정부가 `한민족해맞이광장`으로 지정했고, 정월 초하룻날 해맞이명소가 되고 있으며 `영원의 불`이 그 불씨를 품고 있다. 신라 8대 아달라왕때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가 왕과 왕비가 되자,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는 기사가 `삼국유사`에 있다. “연오랑은 제철 기술자였고, 세오녀는 명주짜는 여인이었다”는 것이 후세 사학자들의 해석이다.`빛의 고장` 포항에서 `일월(日月)문화제`가 만들어진 연유이다.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은 16일부터 18일까지 해도공원 일대에서 “창조의 빛, 세계로!”란 주제로 제11회 일월문화제를 개최하는데, 15일 시청 대잠홀에서 `제18대 연오랑 세오
사설
등록일 2015.10.14
게재일 2015-10-15
댓글 0
-
중부지방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가뭄이 경북 북부로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4일 경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북부지역 8개 시·군 176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이날 현재 30.3%로, 평년(75.4%)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경천저수지(저수량 2천822만t)의 경우 축조 25년 만에 최저 저수량을 보이고 있고, 안동댐 33.2%, 임하댐 31.9% 등 북부지역 댐 역시 저수율 역시 평년의 50~6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들어 경북 북부 지역의 강수량은 340~570㎜로 예년의 30~50%에 불과해 상주와 봉화 등 4개 마을 주민 487명은 운반급수를 받고 있으며, 북부 대부분 지역이 물 부족으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말라죽는 피해가 우려된다. 말 그대
사설
등록일 2015.10.14
게재일 2015-10-15
댓글 0
-
군인들의 올림픽,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지난 11일 폐회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7천여명의 장병들은 24개의 종목에서 실력과 우정을 나누며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특히 우리 포항시는 요트, 트라이애슬론, 고공강하, 해군5종 등 4개 종목을 영일대해수욕장과 해병1사단에서 분산 개최했다. 이를 통해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덕분에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일조를 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주관도시 문경시를 비롯해 김천, 대구, 안동, 영천, 영주, 상주, 예천, 포항 등 도내 9개 도시에서 경기를 분산 개최했다. 또 인근 충청북도 괴산에도 일부 선수단 및 임원의 숙소
칼럼
등록일 2015.10.14
게재일 2015-10-15
댓글 0
-
-
-
지난 주 금요일이 혹시 무슨 날이었는지 기억하시는지? 거리마다 태극기가 내걸리고, 포털서비스 메인 화면마다 국경일을 알리는 문구가 화려한 장식처럼 디자인 되었던 그날은 한글날이었다. 부끄럽게도 필자는 이 글을 쓰기 전까지 국경일과 공휴일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했다. 검색에 따르면 국경일은 나라의 경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법률로 정한 경축일이다. 우리나라의 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공휴일은 1970년 6월 15일에 제정 공포 된 후 수차례 개정되어 지금까지 오고 있다. 공휴일은 말 그대로 국가에서 정한 쉬는 날이다. 대표적인 공휴일은 1월 1일, 설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추석, 성탄절, 그리고 선거일과 국경일 등이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국경일은 공휴일에
칼럼
등록일 2015.10.13
게재일 2015-10-14
댓글 0
-
-
`훈민정음해례본`이란 한글을 처음 반포하면서 “이 글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제정됐으며, 각 글자 마다의 소리와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등을 설명한 해설서이다. 처음 만들어진 `소리글자`이니 모두가 생소할 것이고, 설명이 필요하므로 이를 한문으로 해설한 설명서가 `해례본`이다. 당시 지식층은 한문만 알았고, 서민층은 이두문자를 사용했으니, 한자로 쓴 해설서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 책은 한글이 반포된 1443년에서 3년이 지난후 집현전 학사 8명의 이름으로 출간했으며, 목판으로 찍은 책이다. 그리고 지금 발견된 책은 `안동본`과 `상주본` 두 권인데, 안동본은 간송미술관이 보관하고 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그러나 상주본은 한 개인이 감춰두고, 1천억원을 내라 한
사설
등록일 2015.10.13
게재일 2015-10-14
댓글 0
-
고종은 서양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1885년 9월 `한성전보총국`을 개설하고 서울과 인천을 잇는 전신선(電信線)을 가설하고 1896년 왕실에 자석식 전화를 놓았다. 왕은 이를 `전화`라 부르지 않고 굳이 영어이름 `텔레폰`을 따서 덕률풍(德律風)이라 했다. 3밀사를 헤이그에 밀파한 일이 발각나 고종이 강제퇴위된 후 즉위한 순종은 매일 덕률풍으로 부왕에게 문안인사를 올렸다. 1919년 고종이 독살되자 순종은 덕수궁 빈소와 홍릉 사이에 전화선을 가설, 상식(上食)때 마다 덕률풍에 대고 “애고 애고”곡(哭)을 했고, 능참봉은 수화기를 들고 서 있었다. 1960년대에는 `백색전화`와 `청색전화`가 있었는데, 백색전화 5대면 30평짜리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었고, 복덕방들은 `백색전화
칼럼
등록일 2015.10.13
게재일 2015-10-14
댓글 0
-
지자제 실시이후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가 재정난을 겪는 지자체에 직접 개입해 예산 편성 등을 제한하고 회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한 것은 지자제 실시 이후 채무가 급증한 일부 지자체들의 경우 자력으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방재정법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자력으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경우 행정자치부 장관이 해당 지자체를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하고, 긴급재정관리인을 파견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에 따라 새롭게 시행될 긴급재정관리제도는 재정건전성 기준을 벗어난 지자체를 재정위기단체로 지정하고, 재정건전화 계획을 이행하도록 하는 `지방
사설
등록일 2015.10.13
게재일 2015-10-14
댓글 0
-
-
-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1일 폐막했다. 우리는 금 19개 은 15개 동 25개로 종합4위에 올랐다. 군인체육대회 사상 최대 규모였고, 우리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 성적보다 더 돋보인 것은 `알뜰하고 매끈한 운영`, 그리고 다른 체육대회에 한 수 가르쳤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1조7천억원이나 들여 아시안게임 한번 치르고 빚더미에 올라앉았는 데, 문경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무기를 내려놓고 우정을 나누고 협력하자”는 것이 모토이므로, `성적`보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대회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캐러밴 선수촌`은 압권이었다. 아파트를 지으려면 800억원이 들지만 문경시는 35억원으로 해결했다. 기발·탁월한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개막식 비용은 광주U대회의 절
사설
등록일 2015.10.12
게재일 2015-10-13
댓글 0
-
일제가 한국을 식민통치할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역사 뺏기`였고, 그 다음이 `언어뺏기`였다.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말살하기 위해 고대사 서적을 모조리 거두어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불을 질렀고, `조선사편찬위원회`를 만들어 우리 역사를 제 멋대로 썼다. 물론 조선인의 자존심·자부심·자긍심을 죽이는 방향이었다. 그 다음으로 한 일이 `조선언어 말살`인데, 일본어를 국어(國語)로 가르쳤다. 1942년 한 일본인 교사가 초등학생이 쓴 일기를 보게 됐다. “국어(일본어) 한 마디를 말했다가 정태진 선생에게 야단맞았다”란 귀절이었다. 조선어 말살정책이 성공했다고 믿고 있을 무렵에 일어난 일이라 일제는 큰 충격에 빠졌다. 곧 수사가 시작됐고, 한글학자 수십명이 잡혀갔다. 그때 한글학회 회원들은 조선어사전 원고를 집필
칼럼
등록일 2015.10.12
게재일 2015-10-13
댓글 0
-
정부가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여야간 첨예한 찬반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국정교과서 체제가 세계적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국정화 강행에 나선 것은 현행 검정체제로는 역사교과서의 왜곡·편향된 서술을 바로 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권의 주장대로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길러주지는 못할 망정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해 국가의 정통성을 격하하거나 북한을 옹호하는 이념 편향적 서술이 있다면 당연히 바로 잡아야한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균형잡힌 올바른 역사관을 교육하는 것은
사설
등록일 2015.10.12
게재일 2015-10-13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