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미국 소설 `2030년 그들의 전쟁`에는 한 청년이 버스에서 총기로 노인들을 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가 힘들게 번 돈을 왜 노인들의 진료비로 내야 하나”이것이 이유였다. 생산인구보다 소비 인구가 많아질때 `강제 인구조정`이 행해진 역사가 있다. 일정 나이가 되면 노인을 버리는 `고려장`이 그것이다. 또 에스키모족에는 `자살가출`이라는 풍습이 있다. 식량만 축내는 노인들은 스스로 밖으로 나가 걸어가는데, 곰을 만나 먹히거나 얼어 죽는다. 충효를 최고의 미덕으로 아는 동양사회에서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기 어렵지만, `노인자살`이 유난히 많아지는 것도 `생산인구를 크게 능가하는 소비인구`가 한 원인으로 꼽힌다. `젊은이 1명이 노인 3명을 부양해야 하는` 지금, 동양사회에서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
사설
등록일 2015.11.08
게재일 2015-11-09
댓글 0
-
7세기 수(隨)가 무너지고 당(唐)이 설 무렵, 이세민은 형과 동생을 죽이고 황제가 됐다. 태종은 형 이건성의 참모 `위징`을 잡아왔다. “당신이 나를 쳐야 한다고 했다지?” “태자께서 내 말을 진작 들었다면 당신의 자리는 거기가 아닐 것이오” 위징은 본시 수나라 총신이었으나 수양제가 실정하는 것을 보고 반군 이연의 편에 섰고, `쓴소리의 황제`란 소리를 들었다. 당태종은 위징을 재상으로 삼았다. `한신`은 본래 초나라 항우 휘하에 있었으나, 미천한 신분의 벽에 막히다가, 한나라 유방에 귀순하면서 눈부신 전공을 세웠다. 그는 항우가 죽은 후 초나라 왕이 됐으나, 유방은 그를 두렵게 여겨 반란죄로 체포했다. “아, 괴통의 말을 들었더라면…” 무심코 내뱉은 그 말 한마디에 `괴통`이 잡혀와 심문을 받았다. “
칼럼
등록일 2015.11.08
게재일 2015-11-09
댓글 0
-
내년 총선에서 경주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장관직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정 장관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총선 출마설에 대해 묻자 “그것을 포함해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정 장관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행자부의 전신인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취임해 근무해왔다. 사실 지역정가에서도 정 장관의 총선출마설은 오래전부터 흘러나왔다. 문제는 정 장관이 그런 얘기들이 나올 때마다 강하게 부인해 왔다는 점이다.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7월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출마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소설 같은 이야기 자꾸 한다”고 일축했다. 또 지난 8월 25일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만찬 건배사로 “`총선`이라고
사설
등록일 2015.11.08
게재일 2015-11-09
댓글 0
-
-
-
-
-
정부와 청와대, 여당은 `역사교과서에 대한 불간섭`을 천명하고, 국회는 한·중 FTA 비준동의안 등 경제·민생현안에 집중하자고 했다. 고위 당·정·청은 “국사편찬위원회는 독립성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정치권은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회일정을 거부하고, 민생을 외면하면서 역사교육을 정쟁수단으로 삼는 것은 전형적인 정쟁 정당의 모습”이라고 했다. 상 위에 놓인 음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밥상 뒤집어 엎고 가출하는 `철부지 정당`의 버릇은 여전하다는 비판이다. 국회에는 화급한 민생·경제법안이 산적해 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 관광진흥법 개정안,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개정안, 경제활성화 법안, 노동개혁 5대 법안, 한·중FTA 비준안, 2016년도 예산안 등은 미래의 먹
사설
등록일 2015.11.05
게재일 2015-11-06
댓글 0
-
`한·중 위안부 소녀상`이 나란히 앉았다. 두 나라 조각가들이 각각 만든 것이다. 한복 입은 단발머리 소녀와 치파오 차림에 머리를 양갈래로 땋은 소녀상을 같이 앉히자고 제안한 중국인 영화제작자 레오스융(54)씨는 “중국도 한국과 같이 일제의 피해국인데, 한국 소녀상만 혼자 있어 너무 외로워 보였다”고 했다.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말한 것. 두 동상 옆에는 빈 의자가 하나 놓여 있다. 동남아 다른 피해 여성들을 앉힐 자리다. 여러 나라 위안부상들이 줄을 잇게 되면 그 또한 `일본의 아픔`이 될 것이다. 독일과 달리 반성을 모르는 자에 대한 징벌이다. 한국과 중국은 공동으로 위안부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난징대학살 기록은 최근 등재됐다. 일본은 갖은 방법으로
칼럼
등록일 2015.11.05
게재일 2015-11-06
댓글 0
-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원해연)의 도내 유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징후가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배덕광(부산 해운대 기장갑)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부산시와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당정협의에서 “산업부에서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과 원해연을 묶어서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표가 있었다는 것. 이날 발표가 사실이라면, 정부가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장을 만들기 위해 원해연과 `패키지`로 입지를 결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과 관련된 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원해연 유치가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원전 해체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엄청난 시장성을 가
사설
등록일 2015.11.05
게재일 2015-11-06
댓글 0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