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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당의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국정화가 아니면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지 못한다” 고 했다. 야당은 이를 `친일·독재`에 결부시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친일과 독재의 가족사 때문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집착한다”고 했다. 몇 좌파 매체가 “해촌 김용주의 친일행각”을 보도하면서, 교과서 문제가 `친일`과 `친북` 간의 이념전쟁으로 비화한다. 김무성 대표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겠느냐”며, 노무현정권때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3명의 김용주가 있는데, 자신의 부친은 없다고 했다. 만주에서 군인으로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한 15살 아래의 김용주가 있을 뿐이라 했다. 김대표의 부친은 부산상고를 나와 조선식산은행 포항지점에 근무했고, 그 때 야학을 열어 문맹퇴치운동을 벌였는데
사설
등록일 2015.10.27
게재일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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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230개의 섬으로 이뤄진 도시다. 1차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라는 1841년 홍콩을 영국에 넘겨주었고, 2차아편전쟁에서 이긴 영국은 인근 구룡섬 등 몇개의 섬을 더 차지했다. 이때부터 홍콩은 영국의 주요 무역항이 됐고, 극동지역의 경제적 군사적 거점이 됐다. 1941년 태평양전쟁때 일본이 접수했으나 패전후 다시 영국 소유가 됐다. 중국이 청나라를 끝으로 황제체제에서 공화체제로 전환되다가 모택동의 혁명에 의해 사회주의체제를 굳혔던 1984년 중국과 영국은“1997년 홍콩을 중국에 이전한다”는 조약에 서명하고 그 해 7월 1일 자정을 기해 홍콩은 중국땅이 됐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살던 홍콩사람들은“통제 심한 사회주의 밑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자 이른바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칼럼
등록일 2015.10.27
게재일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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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로 원전건설 찬반투표가 추진되고있는 영덕 원전사태 해결을 위해 경북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경북도가 일부 주민에 의한 원전건설 찬반 투표가 추진되면서 영덕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가시화됨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을 정부에 건의키로 한 것이다. 경북도는 먼저 지난 20일 정부에서 제안한 10대 사업에 대해 세부적으로 사업규모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과 영덕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홍원 전 총리의 약속사항에 대한 조속 추진, 지역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신규원전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건의키로 했다. 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 사업으로 △성장동력산업 유치 △낙후지역 거점개발사업 △산업기반강화 및 일자리 창출 △의료ㆍ복지ㆍ문화 기반 강화사업 등을 발굴해 추가 건의할 계획이
사설
등록일 2015.10.27
게재일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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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에 대한 반성의 소리가 나온다. 관람객 수는 목표치를 웃돌았으나, 무료입장객이 60%에 달해 수익은 적고, 내용도 그저 그렇고, 바자르도 홍보와는 달리 야시장 수준이었다고 한다. 결국 조직위는 `관람객 수`를 채우기에 급급해 `무료입장객`을 늘린 꼴이 됐다. `실크로드`란 중국 시안(西安)이 유럽에 명주를 교역하던 무역로였는데, 별 상관 없는 경북도가 `편승`한 것부터 “억지스럽다”는 소리를 들었다. 개통 6개월째를 맞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승객이 당초의 예상에서 많이 빗나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시한 예상 승객은 1일 15만명이었지만 실제 그 절반 정도에 그쳤다. 줄곧 이런식이면 모노레일 적자는 연간 150억원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적자를 `누적`시키지 않고 즉시 허
사설
등록일 2015.10.26
게재일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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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내현 단국대 명예교수(77)의 `고조선 연구`를 보면 광대한 만주땅이 한민족의 영역이었다. 윤 교수는 지난 40년간 조선 고대사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연구원 시절 중국 사서와 북한쪽 사서를 접하고 아연실색했다. 2천300여년의 `고조선` 역사를 처음 발견하고, 기절초풍한 것이다. 윤교수는 저서 서문에 “고조선이야 말로 한민족 사회와 문화의 원형을 지니고 있다”고 썼다. 그러나 우리는 그 `뿌리`를 잃어버린 역사를 배워온 불쌍한 민족이다. `규원사화`는 조선조 숙종시절 `북애노인` 이라는 재야 사학자가 평생을 바쳐 수집한 자료를 취합해 써낸 한국고대사서. 그는 서문에 “먼 훗날 동지를 만나 훼손되고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데 쓰인다면 넋이라도 한없이 기뻐하겠다”라고 썼고, 책의 마
칼럼
등록일 2015.10.26
게재일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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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스무 번째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역시 눈물바다를 재연하며 마무리됐다.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통해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은 2천명을 조금 넘는다. 오죽하면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는 상봉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로또 당첨보다 어렵다는 한탄까지 흘러 나올까. 지금과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로는 전체 이산가족에게 상봉의 기회를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인원은 13만명 가량이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6만3천명 이상의 신청자들이 상봉을 못한 채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제 남은 신청자는 6만6천명가량이다. 지금처럼 100명 단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다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앞으로 660회 이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해야한다. 이
사설
등록일 2015.10.26
게재일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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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의 가뭄은 심각한 수준이고, 그 외의 지역도 `물부족 국가`임을 실감한다. 40년만의 악성 가뭄이다. 남부지역은 식수걱정이 아직 없지만, 중부지역은 이미 제한급수를 하는 중이다. “물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두고 얼마 전에 대구시에서 세계물포럼을 개최했다. 그때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물시계` 줄을 당기다가 통째로 넘어져 국제망신을 사는 바람에 `심각한 물문제`가 `싱거운 문제`로 인상지어 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물문제가 `발등에 떨어진 현존하는 위기`로 나타나자 나라 전체가 바싹 긴장하고, 반정부 단체들이 그렇게 악을 쓰며 헐뜯던 4대강 사업이 이제 `명예회복`을 하게 됐다. 가뭄을 해결하려면 저수지나 댐을 충분히 만드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 가두어 둔 물을 널리 공급하는 수로(水路)도
사설
등록일 2015.10.25
게재일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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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으로서 노벨과학상을 받은 사람은 모두 8명이다. 올해 수상자 투유유는 `순종`이지만 다른 7명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자유로운 연구환경을 찾아 이민을 택한 과학자들이다. 투유유는 저온추출법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만들어냈다. 키니네 같은 약에는 이미 말라리아균이 내성(耐性)을 가졌으니, 개똥쑥 치료제가 요긴했다. 해마다 모기에 물려 죽는 사람이 50만명이고, 그중 90%는 아프리카인이고, 또 그 중 80%는 5세 이하의 아이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똥쑥은 이름이 좀 그렇지만 `인류에 끼친 공로가 지대한`풀이다.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자가 올해 21명을 넘었다. 일본은 20세기 초 명치유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서양의 선진문물을 배워 국가체제를 바꾸고, 과학 연구에 상당한 국력을 기울였다. 그 성과가 오늘에
칼럼
등록일 2015.10.25
게재일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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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재포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재개항을 앞둔 포항공항이 향후 경쟁력을 갖추려면 KTX 열차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항공항의 차별화 전략 가운데는 포항공항에서 동서를 잇는 노선개설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포항, 군산 등 동서 도시 간에는 육상교통이 불편해 최소 4시간 이상 걸리는 등 인적·물적 교류가 상당히 어렵고, 지역화합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 따라서 포항공항을 활용해 동과 서를 잇는 항공노선을 개설할 경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공항공사측의 판단이다. 신설될 동서노선에는 소형기 운항이 바람직하므로 소형항공기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공용카운터 사용 지원은 물론 항공사의 원가절감 방안을 적극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포항공항을 근거지로 한 소형항공사 설립도 돌파구
사설
등록일 2015.10.25
게재일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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