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혁신처가 6일 발간한 `2015 소극행정·적극행정 사례집-적극적인 공무원, 행복한 국민`이 화제다. 사례집에는 소극적 업무로 국민 권익을 침해하고, 예산 손실을 초래한 징계·감사사례 19개가 담겼고, 또 적극행정 과정에서 발생한 담당자 과실에 대해 면책을 인정받은 감사 사례, 규제개혁 사례 21개 등도 포함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어떤 것이 소극행정이고, 적극행정인 지 알 수 있다. 이모 씨는 한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자신의 건물에 요양병원을 설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했다. 그렇지만 담당 공무원은 요양병원이 만들어지면 민원이 발생할 수 있고, 해당지역에 노인요양시설이 많이 있어 신규 설립의 필요성이 낮다는 이유로 요양병원 설립을 불허했다. 혁신처는 “민원이 발생한다고 요양병원 설립 허가를 막는 것은
사설
등록일 2015.12.06
게재일 2015-12-07
댓글 0
-
-
-
-
-
-
국가인권위원회가 `소방관 인권실태 조사`를 했다. 전국 8천525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언어폭력을 당한 소방관은 38%, 신체적 폭력은 8.2%였다.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겪는 소방관은 43.2%였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는 19.4%로 일반인의 20배 가량이었다. 또 부상 소방관 중 83.3%는 공무상 요양 신청을 하지 않고, 치료비를 자부담한 경우가 69.5%나 되었다. 연구팀은 “광역자치단체에 소방관이 소속돼 있기 때문에 일치된 건의를 하기 어렵고 환경개선 요구가 정책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고 했다. 많은 소방관들이 각종 소방장비도 자비로 구입한다. 장갑, 렌턴, 안전화 등 개인장비 자비 구입비율이 3명 중 1명이라 한다. 방화복이 모자라서 `돌려입기`를 하고, 화염과 맞서는 사람이 목장갑을
사설
등록일 2015.12.03
게재일 2015-12-04
댓글 0
-
남북이 다른 것은 정치이념 뿐, 문화DNA는 동족(同族)이다. 통일의 강을 건너려면 `신뢰`라는 징검다리를 먼저 놓아야 하는데, 그 다리는 문화에 있다. 점점 달라져가는 언어부터 붙잡기 위해 2004년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회의가 꾸려졌다. 5·24조치로 한때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고,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만난다. 2019년 사업이 완료되면 33만여개의 낱말이 실린 `남북큰사전`이 출간될 것이다. 고려 왕궁 `만월대`는 1361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불탔다. 공민왕이 안동까지 피난왔다가 청량산에 숨어 지낸 시절이다. 7년전부터 남북 고고학자들이 만월대 발굴을 진행중이고, 발굴된 유물들로 전시회도 했는데, 최근에는 금속활자 한 개가 또 나타났다. 1377년에 금속활자로 찍어낸 `
칼럼
등록일 2015.12.03
게재일 2015-12-04
댓글 0
-
3일 새벽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한 2016년도 예산안은 정부안보다 3천억원이 순삭감된 386조4천억원 규모이지만 대구·경북 정치권의 표정은 밝았다. 대구와 경북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만 5천600억원을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올해 예산안 심사는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일부 상임위의 예비심사가 차질을 빚은 데다가 예산소위도 지각 출범했다. 11월 30일까지로 규정된 예산안 심사 일자도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예산안과 쟁점법안 처리가 복잡하게 연계되면서 2일 저녁까지 북새통이었다. 당초 예산안과 5개 쟁점법안 동반 처리키로 한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는 숙려기간 미충족을 이유로 한 야당 소속 법사위원장의 제동에 걸려 삐걱거렸다. 결국 온종일 오락가락한 끝에 여야
사설
등록일 2015.12.03
게재일 2015-12-04
댓글 0
-
-
-
-
-
-
나라를 이끌어가는 두 기둥이 입법부와 행정부이고, 이들이 바로 가도록 하는 곳이 사법부이다. 예로부터 국가의 상징은 `3개의 다리를 가진 솥(鼎)`이었다.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 `솥전통`은 지금 입법·행정·사법으로 정립됐다. 그런데 그 `다리`들이 별로 건강하지 못한 것같다. 입법부 의원들은 갑(甲)질에 여념이 없고, 행정부 공무원들은 뇌물을 받고, 법조계는 `법의 엄정함`에서 멀어진다. 국회의원들이 `자식 리스크`때문에 `현대판 음서제도` 시비에 휘말려 체면이 말이 아닌데, 이번에는 자신의 시집(詩集)을 강매하다 시피해서 “형편 없이 썩었다”란 소리를 듣는다. 국회 산업통상위원장인 새정련 노영민 의원이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관련 산하 기관에 불법적으로 팔았다는 것이다. 의원 보좌관
사설
등록일 2015.12.02
게재일 2015-12-03
댓글 0
-
동양의 바이블인 사서삼경(四書三經)의 내용은 `인성론(人性論) 3·방법론 1` 정도다. “사람이 금수와 다른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인간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이 연구과제였다. 사서삼경이 나왔던 때가 전국시대였으니, “인간사회의 평화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 또한 중요 과제였다. 제자백가(諸子百家)들이 나름대로 전개한 논리들을 집대성하고, 거기에 정신수양의 방법으로 시부송책(詩賦頌策)이라는 글짓기를 얹었다. 신라·고려·조선시대를 통틀어 그런 과목들이 인재등용의 수단이었던 것은 `인간(人間) 만들기` 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기능주의 시대에 그런 교과목들은 시험과목에서 완전히 빠졌다. `의학전문대학원`은 의술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의술을 가지면 돈과 명성과 존경이 따라오니
칼럼
등록일 2015.12.02
게재일 2015-12-03
댓글 0
-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을 2016년도 시정운영 목표로 두고 포항시가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시책에 앞서 `기초질서지키기 범시민 운동`을 활성화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따가운 지적이 나온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포항시의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포항시는 그동안 꾸준한 R&D 예산투자의 결과로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과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형산강프로젝트`가 상생협력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KTX 포항-서울 직결노선 개통,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착공, 철강 1·3단지의 건폐율을 상향조정하는 과감한 규제개혁, 두호마리나 복합리조트 착공기반 마련,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등을 지난 1년간의 대표적 성과로
사설
등록일 2015.12.02
게재일 2015-12-03
댓글 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