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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카드섹션·교예(서커스)·공연·퍼레이드 등 `보여주기 행사`에 공을 많이 들인다. “모든 문학 예술은 정치에 복무해야 한다”는 모택동의 `문예강화`를 추종하면서 `정치 상징조작`에 이용한다. 모든 문학 예술은 `최고존엄 찬양` `노동영웅 만들기` `공산주의의 위대성` `국가의 자랑거리` 등이 주제다.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내용도 `김정은 찬양`일색이다. 그것이 국내용으로는 먹히겠지만, 외국에 내놓을 것은 아닌데, 이것을 중국에 가져간 것은 `실수`였다. 20여년 전 북한의 `수령님 영상기록물`을 일본에 가져가 상영을 했는데, 일본 관객들이 숙연하게 감상하지 않고 어이 없다면서 웃기만 하는 바람에 중단한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중국에서 개막도 하기 전에 돌아가버렸다. 그것도 관
사설
등록일 2015.12.15
게재일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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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준 나라는 1893년 뉴질랜드였고, 다음이 그 옆의 호주였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마오리족들이 가장 먼저 양성평등을 쟁취한 것. 핀란드(1906) 등 북유럽의 나라들이 차례로 뒤를 이었고, 미국(1920) 영국(1928) 등 서유럽이 뒤따라갔으며, 한국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1948년에 도입했다. 가장 늦은 곳이 중동의 이란(1963) 등이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12월 지방선거부터 여성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주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지만 여성참정권의 노정(程)이야말로 피로 얼룩진 길이었다. 많은 여성들이 참정권 요구 시위와 단식투쟁을 벌이다가 감옥에 갇히고, 단두대에 서기도 했다. 뉴질랜드도 여성 3만명이 2년간의 투쟁끝에 간신히 선거권
칼럼
등록일 2015.12.15
게재일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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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입후보예정자들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5일등록절차를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뛰어들고 있다. 총선 대장정의 신호탄이 오른 셈이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정치신인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것은 현역 의원들과는 달리 정치신인들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 전(3월31일)에는 자신을 알릴 수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운동 개시일전이라도 제한적인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선거사무소 설치·선거사무원 고용, 간판·현판·현수막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이메일 전송 등을 통한 지지 호소, 선거구 세대수 10% 이내의 범위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
사설
등록일 2015.12.15
게재일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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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안동지역 소나무재선충 피해면적이 역대 최대라 한다. 지난해 117ha에서 올해 560ha로 1년 새 무려 5배나 늘었다. 이런 기현상이 왜 벌어지는가. 산림전문가들은 `지자체의 허술한 방재`와 `허위보고`가 원인이라 한다. 피해면적을 줄여서 보고하다가 실사(實査)에서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행정행위에서 허위보고는 죄가 무겁다. 대부분의 행정은 서류상의 자료에 의존하는데, 그 통계가 거짓이면 행정 전반이 왜곡된다. 무겁게 문책하지 않을 수 없다. 재선충 발생 지역 내 소나무는 이동이 금지돼 있지만, 주민들이 그 지역 소나무를 집에 가져다가 땔감으로 사용하는데, 공무원들이 단속을 하지 않았다. 재선충이 확산된 이유다. 한 나무가 말라죽으면 그 주변의 나무들도 감염됐을 수 있는데
사설
등록일 2015.12.14
게재일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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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알바`란 것이 있다. 몸을 생체시험에 내놓는 아르바이트다. 고지혈증약도 먹고, 전립선 비대증 약도 먹는다. 한 번 투약에 40만원에서 60만원을 받는다. 100만원 받는 것도 있는데 바로 우울증 약(항정신성 약물) 투약이다. 지원자가 적어서 단가가 높다. 약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피를 뽑고 집에 가면 되니 힘들 것은 없지만, 실험용 모르모트가 된 `더러운 기분`, 부작용이 나타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오래 간다. “매혈(賣血)로 등록금 마련하는 고학생들도 있는데….”라며 마음을 달랜다. `냉동창고 알바`도 있다. 힘들고 위험해서 시급(時給) 2만원까지 준다. 한 박스에 15~30㎏ 되는 냉동수산물을 차에서 내려 냉동창고에 옮기는 일이다. 며칠 하면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고 피곤해서 냉동창고에서
칼럼
등록일 2015.12.14
게재일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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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4·13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일(15일)을 하루 앞두고도 선거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비판여론이 높다. 국민을 위한다는 국회의원들이 실상은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만 몰두해 끝없는 기득권 정치의 탐욕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국회의 민낯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얼굴이나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원외 정치인이나 정치신인들은 출발선에서부터 불공정한 상황을 맞게 된다. 반면에 현역의원들은 이미 얼굴이 잘 알려져 있고, 의정 활동을 구실로 사실상의 선거운동까지 별다른 제한없이 펼칠 수 있으니 `현역 프리미엄`의 단맛에 한껏 빠져있다. 특히 선거구획정 지연은 국민의 올바른 선거권을 방해하는 행위이자 출마 예정자들에게 주어져야 할 공정한 기회를 아예 박탈하는 행위다. 선거
사설
등록일 2015.12.14
게재일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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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혁청년네트워크` 회원들이 최근 국회 정문 앞에서 `19대 사망 국회 장례식`을 열었다. 옛 조선시대에는 국왕이 잘못하면 성균관 유생들이 대궐 앞에서 연좌데모를 했는데, 지금은 `국회 장례식`이라는 `근조(謹弔) 퍼포먼스`를 펼친다. 민천식(28) 자유대학생연합 대표는 “지난 선거때 청년들의 손을 잡고 실업문제를 꼭 해결하겠다는 정치인들의 말을 믿고 기다렸지만, 19대 국회는 마지막날까지 노동개혁 5대 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 식물국회를 넘어 사망국회가 됐다”고 했다. 여명(25)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은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고 차별을 막아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노동개혁을 야당과 민노총이 반대하는 것은 결국 청년을 희생시켜 대기업 정규직들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라 했다. 류현아(23) 청년보수
사설
등록일 2015.12.13
게재일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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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국가(State)로 자칭하는 것은 허풍이 아니다. 나라꼴을 얼추 갖추고 있다. `국가 3요소`는 주권·영토·국민인데, 여기저기 `점령지`가 영토이니, `다국적 국가`인 셈이다. 행정조직도 정비되어서 점령지의 국민에게 세금을 거두니 `주권`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예산`인데, IS의 연간 예산은 2조원 규모로 캄보디아 1년 예산과 맞먹는다. 예산의 절반 가량은 `점령지 예금 뺏기`에서 나온다. 지난해에는 10억 달러 정도였다. 다음이 `세금`이다. 소득세는 10%, 법인세는 10~15%, 간접세는 2%, 예금을 찾을때도 5%를 뗀다. 또 신도들에게 `종교헌금`을 강요하고, 조폭처럼 `보호세`도 거둔다. `원유 밀매`는 총예산의 4분의 1 정도. 연합군이 유전을 폭파하고 원유 운반차를 습격하니
칼럼
등록일 2015.12.13
게재일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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