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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학계의 원로 한영우(78) 서울대 명예교수가 `미래를 여는 우리 근현대사`를 펴냈다. `대원군의 개화정책과 대한제국의 탄생`에서 `일제 강점과 독립운동 시대`를 거쳐 `남북분단과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기술한 이 책은 `국정 한국사 교과서` 편찬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이다. 좌파와 보수, 양 편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한 절충점을 찾는데에 저자는 많은 힘을 기울였다. “당시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권력 장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가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면,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은 없다. 그에게 분단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 이것이 한 교수의 결론
칼럼
등록일 2016.01.27
게재일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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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현재 185가지인 정수 수질검사 항목을 2017년까지 265종으로 대폭 늘려 수질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이라는 악몽을 겪은 대구시가 이처럼 세계에서 제일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기로 한 것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일이다. 대구시가 27일 밝힌 목표 수질검사 항목 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검사항목 수 163종보다 월등히 많고 부산시의 263종보다도 2가지가 많다. 110가지를 검사하고 있는 미국이나 121가지를 검사하는 일본과는 비교가 안 된다. 대구시는 올해 조류독소 5종과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류 9종 등 15개 항목을 추가해 원수 수질검사 항목을 현재 190개에서 205개로 늘리고, 정
사설
등록일 2016.01.27
게재일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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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정부나 지자체가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등은 출산율 제고에 별 효과가 없고, 고용률을 높이거나 주택가격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다. 몇 푼씩 쥐어주는 출산장려금은 무효라는 뜻이다. “아이 하나 키워서 대학 졸업까지 시키는데 얼마가 드는데, 그 까짓 푼돈이야….” 공연한 예산낭비일 뿐이다. 조 교수는 “총고용률이 올라가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 혼인율과 출산율이 올라간다”며 “젊은 층이 결혼, 출산을 하도록 유도하려면 일자리를 창출하고,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기 힘으로 신혼집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제적인 접근이 절실하다”고 했다. 하나의 좋은 사례가 있다. 부산 기장군의 출산율(1.78명)이 전국 평균(1.21명)보다 높은 데엔 기장군 정
사설
등록일 2016.01.26
게재일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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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기업들이 주관한 `2016 한국의 밤`이 열렸다. “한국문화, 세계와 연결하다”란 주제였고,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정·재계 리더 수십명과 한국의 정·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30여명이 모였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에서 “문화산업은 성장에 한계를 겪는 우리에게 신성장 동력이 돼 줄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문화융성을 통해 경제활력을 되살리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5천년 유구한 문화유산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문화융성을 통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메세나운동의 효시는 아마 1977년에 창설한 금호그룹 박인천 회장의 `문화재단`일 것이다. 처음에는 학생들에 장학
칼럼
등록일 2016.01.26
게재일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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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원대 영일만 방파제 공사를 제비뽑기로 담합한 SK건설 등 관계자들이 재판정에 서게 됐다는 소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26일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로 SK건설 법인과 최모(57) 상무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담합에 공모한 대림산업 엄모(62) 전 상무와 김모(51) 상무보, 현대산업개발 김모(55) 상무와 이모(54) 전 상무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 2011년 영일만항 남방파제(1단계 1공구) 축조공사 입찰에서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과 투찰 가격을 맞춰 응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12월 조달청이 입찰 공고한 이 공사의 추정금액은 1천254억여 원이었다. 그 다음해 4월 상부의 지시를 받은 3
사설
등록일 2016.01.26
게재일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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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지역 지자체들이 `농업대학`을 열고 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2016 포항농업대학` 신입생을 모집중인데, 올해는 사과 심화, 축산, 일반과수, 귀농 귀촌, 경영마케팅 등 5개 과정을 개설했다. 경주시도 한우 45명, 전통발효식품 48명, 귀농귀촌 45명 등 3개 과정에 138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없고, 각종 사업을 지원할 때 가점을 부여해준다. 울진군도 `울진녹색농업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과수전문반(복숭아·사과) 각 40명씩의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연중 100시간 이상 교육한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는 상주딸기 재배기술과 생산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고, 딸기고설육묘, 생산시설 자동화, 세척작업장, 자동저장고 등을 보급해 상주딸기 6차산업화를 시도중이다. 특히 지금까지
사설
등록일 2016.01.25
게재일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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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여성지도자는 4명이다. 동독 출신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61)는 10년째 독일을 다스리고 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이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을 때 유일하게 구원의 손을 내민 독일 지도자이다. 경제안정과 타협의 정치, 점진적·실용적 개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아시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12월 대선에서 한국 최초로 당선됐고, 40%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유지한다. 미얀마의 수치(71) 여사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집권 군부를 물리치고 `버마의 봄`을 이끌어냈다. 그녀는 `건국의 아버지` 아웅산 장군의 딸로 학문에만 정진하고 있었는데, 군부의 잔인한 시위 진압을 목격한 후 온갖 탄압을 견디며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영국
칼럼
등록일 2016.01.25
게재일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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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제20대 총선에 나설 후보자 공천을 책임질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옛 공천심사위원회)를 곧 출범시킬 모양이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지난 24일 저녁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최고위원들의 만찬회동에서 합의돼 빠르면 주중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공관위 구성을 놓고 지난 번 공천특위 구성에서처럼 또다시 계파 간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공관위 구성에 있어서 가장 이목을 끄는 위원장 인선은 김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서청원 최고위원 등 3명이 조율을 거쳐 합의추대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단 친박계에서는 이미 지난해 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을 공관위원
사설
등록일 2016.01.25
게재일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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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人材)란 두 가지로 평가되는데, 성품·인격이 그 하나고, 직무상의 능력이 다른 하나다. 인간성이 올곧고 능력이 있으면 누구나 탐낸다. 우리 사회와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대학을 나와봐야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인간적으로 덜 성숙되어서 구성원들과 조화하지 못하는 사람을 원하는 기업은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공학·의학 분야 인력은 앞으로 더 필요하고, 인문·사회 분야는 공급이 넘친다. 대학들이 인문사회계는 줄이고 이공계는 늘리는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와 분야를 대학에 요청하면 `주문 인력`을 길러서 제공하는 `사회맞춤형 학과`의 정원도 늘리게 된다. 그리고 특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등이
사설
등록일 2016.01.24
게재일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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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는 소련 공산주의가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한반도에도 `사회주의 실천가`들이 설쳤는데, `남한 담당 총책`이 박헌영(朴憲永)이었다. 그는 점쟁이나 벽돌공으로 위장해 노동현장을 다니면서 `남조선 노동당`을 조직했다. 1941년 그는 청주에서 한 처녀의 몸에서 아들 박병삼을 얻었다. 그 후 6·25가 터지고, 인천상륙작전 후 박헌영은 10살 된 아들과 같이 지리산에 숨어 들었다. 그는 얼마후 월북하면서 아들을 한 스님에게 맡겼고, 아들은 절간으로 흘러다니며 불경공부를 했다. 성년이 될 때까지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그는 친구의 이름으로 해군 특수부대에 지원 입대해 3년 복무를 마친 후 스님이 됐고, 현재 조계종 원로 의원으로 있으며, `민족문제연구소` 2대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증
칼럼
등록일 2016.01.24
게재일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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