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절로 몸을 움츠리게 되는 계절, 겨울이다. 집집마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월동준비로 한창 바빴을 때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잊지 말아야 할 월동준비가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 `아니! 연탄가스 중독은 들어봤어도 일산화탄소 중독은 무슨 소리`냐고 흘려들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실제 사고가 일어나고 있고, 자칫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끔찍한 문제라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다. 2014년 11월 경기도 남양주 한 캠프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이던 야영객 2명이 난방을 위해 가스연소기를 켜둔 채 잠들었다 사망했다. 실제 최근 5년간(2011~2015) 가스보일러 등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28건이 발생해
지난 7월 구성된 국회의장 직속기구인`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가 지난 주 최종 활동결과 보고서를 내 놓았다. 추진위는 보고서에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직원 채용 금지, 온라인 청원제도 도입, 회의방청 편의성 제고 등 국회의 권위적인 관행과 불필요한 특권 등을 폐지하고 시민들의 국회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담고 있다. 국회의원이 누릴 수 있는 특권에는 200여 가지가 있다는 것이 그동안 언론과 정계에 떠돌던 얘기이다. 하지만 이들 특권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은 없다. 다만 이 `200가지 특권 리스트`가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7대 국회 개원 당시 민주노동당이 당내 특권 폐지 기구 설치를 발표하면서부터였고, 이때부터 “200가지, 혹은 100가지의 특권이 있다”는 설이 돌기 시작했다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BMW 본사가 있는 남부 바이에른 주의 뮌헨에는 국립 독일박물관(Deutsches Museum)이 있다. 기술 강국 독일의 위상을 잘 보여주듯 이곳에서는 초기 내연기관을 포함해 디젤엔진, 광학기술, 자동차기술 등 가히 독일의 기술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이 박물관에는 제1차 세계대전 후부터 대전 중 실제로 투입되었던 비행기들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전시하고 있어 공중전의 치열함을 상상하게 한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에는 전차인 `LK 1`과 전투기인 `포커 아인데커`, 2차 세계대전 때는 전차인 `티거`시리즈와 전투기인 `메셔슈미트` 시리즈가 보인 활약상을 보더라도, 그 기술력이 여타 유럽 국가들을 훨씬 상회했었다. 전후 연합국은 영원히 독일의 재기를 막고자 전역의 산업시
올해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인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대결 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필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의 열기가 뜨겁다. 이후 AI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자 정부는 급히 300억원을 투자해 정부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두는 AI개발을 발표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유럽과 미주의 선진국들은 AI에 관심과 투자를 시작했다는 사실로 보면, 비록 뒤늦었지만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해서 AI와 같은 미래산업에 추가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예컨대 지난 1970년대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의 제3차 산업의 도래에도 독일은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을 기반산업으로 한 신산업개발 정책을 추진했다. 강소기업 중
#사례1.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은 전국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규모 5.8의 강진으로 경주, 포항, 영천 등 경북도내에서만 주택 파손 등 5천 48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복구비용이 138억원에 이르렀다. 지진 규모가 크다보니 여진 횟수도 상상을 초월했다. 3일 발생한 3.0 규모의 지진까지 합쳐 모두 455회나 여진이 일어났다. 3.0~4.0 미만이 16회, 4.0 ~5.0 미만이 2회였다. 경주시민들은 그야말로 `멘붕`이다. 재산피해도 피해지만 언제 또 들이닥칠지 모르는 지진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사소한 소음에도 깜짝 깜짝 놀라기 일쑤다. 소화 불량에 두통, 어지럼증세로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괴담까
안타깝게도 포항 지역경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다각화가 아니라 기존의 포항소재 철강사만이라도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소재 철강사들의 후퇴속도를 조절하면서 연착륙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사양화 문턱에 서 있다. 사양화가 본격화 되면 그 속도는 엄청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과의 국제분업구조도 그렇고 과거 우리나라 철강산업 경쟁력이 다소 과대평가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에 밀리는 속도는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포항 지역경제는 진퇴양난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일은 철강산업 사양화로 인해 포항 지역경제가 받을 타격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철강은 산업적 특성상 사양화와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유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 중 하나가 철강도시 포항일 것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철강사들이 겪을 어려움의 몇 배 이상의 타격이 포항 지역경제를 덮칠 것이다. 철강위기로 인한 포항지역의 위기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지역을 연결하는 교집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산업으로서 철강과 지역으로서 포항을 동시에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철강산업의 위험에 대해서는 포항지역에서도 오래 전부터 얘기되고 있었다. 1990년대 필자가 포항에 있는 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에 근무할 때 일이다. 당시 박태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다각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었다. 철강이 영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철강의 사양화가 포스코나 포항 지역경제의 사양화로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무원이 돼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지 벌써 40년이 다 돼 간다. 대학 졸업하고, 취업준비에 또 몇 년….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감히 상상이나 할까? 한때는 대기업에 취업해서 어깨에 힘주고 다니던 잘난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 언젠가 사정이 바뀌었다. 대기업에 다니던 친구들은 일찌감치 보따리를 싸서 집으로 갔고, IMF가 터지고 경제가 내리막길을 내달려도 끄떡없는 나를 진심으로 부러워했고, 나는 비로소 자부심을 느꼈다. 노태우 후보의 6·29 선언 후 10여 년간 근로조건 향상에 대한 산업현장의 욕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와도 나라 살림은 계속 나아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공무원이든 대기업이든 취업할 곳도 많았다. 기회는 상수고 본인의 노력은 변수였다. 지금은 기회는 변수고 노력은 상수다. 교문을 나서는 학생들이나
경상북도의 청정 자연환경과 친환경 산림자원과 해안경관을 활용한 산악관광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에 대한 사업발굴과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산악관광진흥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서 산지활용과 관련된 규제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계획하에 자연 친화적인 관광휴양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경상북도의 선제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하지만 강원, 충북, 울산 등 각 지역별로 지정에 대한 준비와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특성화 모델의 개발이 절실하다. 산악관광은 그동안 중복 규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산지·산림지역에서도 환경·생태적 지속가능성,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쟁력,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산악관광진흥구역`지정을 통해 개발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고, 오곡백과로 상을 차려 조상께 예를 올리는 일 년 중 가장 넉넉하고, 풍요로운 날이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절, 그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스안전이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동안 1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사용자 취급 부주의사고 7건, 고의사고 3건 등이다. 가장 즐거워야 할 날 사소한 부주의 등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게 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했다. 평소 가스안전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잊지 않는다면 가스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안동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안동 아리예술단(대표 김나영)이 주관하는 융복합한국전통창작춤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막을 올렸다. 1998년 안동의 한 양반댁 자손 이응태의 무덤을 이장하던 중 발견된 썩지 않은 유품 중에는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 원이엄마의 애끓는 사랑의 편지 그리고 머리카락과 삼으로 엮은 미투리 등이 450년의 세월을 넘어 썩지도 않은 채 발견되었다. 특히 원이엄마가 자필로 쓴 한글 편지는 불과 31살에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에 대한 아픔이 절절히 묻어 있어 실로 감동적이었다. 이에 많은 예술가들이 원이엄마를 소재로 한 작품을 산출하였다. 소설 `능소화`가 있었고 이를 원작으로 한 오페라 `원이엄마`
나는 포항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 포항은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의 브랜드 도시, 한국 여명의 도시로 역사 문화적인 정체성을 알면 포항의 미래가 보인다. 일찍이 30년대 후반부터 아내와 함께 일주일에 두세번씩 새벽시장 다니기를 생활화 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유명했던 죽도시장과 6·25전쟁 후 근래 형성되기 시작한 포항 구역(舊驛)의 새벽시장을 다녔다. 길가에 좌판을 깔고 새벽부터 아침까지 내내 각종 채소와 지역의 특산물을 팔려고 쪼그리고 앉아 있는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은 한 사람도 찡그리는 표정 없이 밝고 맑은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나는 새벽장의 상인들을 보고 삶의 활기를 보고 느끼는 큰 깨우침을 배운 지 오래되었다. 새벽장의 왁자지껄한 활기찬 기운에서 평소의 고민되고 우울했던 일이 한꺼
세계에서 성공한 제도로 평가받는 우리 건보체계에도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고 혜택도 적게 받는 `저부담·저급여`를 해결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재 국민이 비급여 진료비를 부담해야 하고, 결국 비급여 보장을 위해 실손보험 민간 사보험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예전에는 제도권 밖에 있는 비급여실태를 파악하기조차 어려웠다. 다행히 지난해 말 의료법 개정으로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조사분석이 가능해졌고, 그 결과가 공개된다면 환자의 알 권리 확대 및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부는 보장성 강화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우선 고액 진료비가 발생하는 `4대 중증질
지금 우리 영덕군은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국 최초 `유소년축구 특구`로 지정됐고 `영덕대게 축제`가 `국가유망 축제`로 선정됨과 동시에 강구대게 거리가 `한국 관광의 별`로 지정됐다. 스포츠-관광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제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연말부터 개통하여 상주에서 영덕까지 이어지는 동서4축 고속도로 광역교통망은 군의 외적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군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군의 품격을 더 높이는 내실 다지기가 시급한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쓰레기 관리다. 우리 군은 우선 생활 쓰레기에 대한 기본 인식을 바꾸고자 했다. 쓰레기는 소각시키거나 매립시키는 폐기물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난 2014년 말부터
포항시의 초대를 받아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등지에서 열린 `제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1981년에 일본국 외무성 한국어연수생으로 서울 땅을 밟은 이래, 주한일본국대사관 근무 4번, 합계 12년을 서울에서 생활했지만 포항의 불빛축제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에 부산총영사로 부임해 아직 한 달 남짓. 포항의 주요 기관에 인사를 드릴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오후에 부산을 출발하여 새로 개통된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를 기분 좋게 질주하는 도중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 때리는 듯 강한 비가 고대하고 있었던 저녁의 불빛 축제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금세 그치고 여름 햇살이 되돌아왔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포항문화예술회관. 한·중·러·일
“전쟁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일 중 하나는 전쟁 관련 선전, 절규, 거짓말, 증오 등 그 모든 것이 예외 없이 싸우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1936년 조지 오웰이 스페인 내전 체험을 기록한`카탈루냐 찬가`의 이 대목은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위선과 탐욕을 고발한다. 프랑코 정권의 파시즘과 싸우겠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조지 오웰은 파시즘 척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기대했던 공산주의에 대해 실망한다. 권력유지에 급급한 스탈린 체제에도 환멸을 느낀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독한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도 카탈루냐 공화파 군대가 끝내 지켜나갔던 선의에서 인간의 희망을 발견한다. 그로부터 8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총칼 대신 이해관계와 입장에 따라 각자의 전쟁을 치르고 산다. 상황에 따라
예로부터 인류는 광물 암석의 가루를 약용으로 사용하여 왔다. 광물 의약은 선진(先秦)시대 산해경(山海經)을 시작으로 허준의 동의보감에 143종이나 수록되어 있다. 현대에 와서도 중국에서는 중약대사전(1977)에 80종, 중화본초(1997)에 126종의 광물의약이 수록되어 있다. 이처럼 예로부터 광물은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지구 자원과 인간 건강을 연계한 메디컬 광물자원학이 융합연구의 한 이슈가 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광물을 이용해 항비만과 장염에 효능이 입증된 조성물을 개발한 특허는 돌을 떡으로 만든 성경 속 이야기가 현실화된 쾌거다. 점토광물, 즉 진흙 덩어리를 약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점토광물은 기원전 토기에서부터 현시대의 화장품, 농약,
`신이 내린 한수`라 불리는 신공항 김해공항 확장 결정이 과연 국가 발전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가는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정치권이 국책사업에 개입해 정책 방향이 선회함으로써 국익에는 보탬이 되지 않은 사례가 많다. 이번 신공항 의사결정의 배경에는 공항입지 타당성과 효율성보다 지역 갈등의 봉합에 방점을 두고 결정을 내린 결과가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석연치 않다. 입지 선정 총점에서 김해, 밀양, 가덕도의 순위는 일반적으로 타당성이 있어 보이나 지역민 달래기라는 결정임을 엿볼 수 있다. 대형국가 프로젝트사업은 장기적 차원에서 지역민이 다소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국익 우선으로 결정돼야 한다. 지난 정권에서 백지화된 신공항을 박근혜 정권이 대선공약으로 불을 지폈기 때문에 10여 년간 끌어온 지역이기주의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 설레느니/ 나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다 자란 오늘에도 매한가지/ 쉰 예순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죽음이 나으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나의 하루하루가/ 자연의 믿음에 매어지고자” (윌리엄 워즈워스 `무지개`) 인간의 근원적 심성인 동심(童心)을 통하여 자연에 대해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하는 일곱 빛깔 무지개. `제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슬로건은 `불빛무지개`이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주제 `미래를 비추는 창조의 불빛` 하에 올해는 불과 빛을 가장 잘 형상화 할 `불빛무지개`(rainbow of fire & light·火光虹)가 슬로건으로 채택되어 종전의 불빛축제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와 콘텐츠로 혁신적
안동간고등어는 IMF 한파가 거세게 몰아치던 2000년 탄생했다. 16년 전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 최대 금융위기로 빚어진 실직과 도산의 회오리 속에서 도시 서민들이 처한 현실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때 국민들에게 선보인 안동간고등어는 그 암울한 현실을 잊고 어릴 적 추억을 생각나게 만든 특산품이었다. 그 짭짤하고 고소한 맛은 매서운 IMF난국을 함께 견뎌 내기에 충분했다. 국민적 애정을 받아 출시되자마자 전국 유명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홈쇼핑과 쇼핑몰 등에서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창업 초기부터 미국과 중국에다 수출까지 했다. 고등어 수출국인 노르웨이도 간고등어 수출만큼은 생각지도 못하던 일이었다. 세계에서 유일한 간고등어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린 안동간고등어는 APEC 방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