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포항시 생활폐기물에너지화(RDF)사업이 지난달 소리소문도 없이 슬그머니 착공을 했다. 말이 착공이지 RDF시설이 들어 설 곳에 있는 구 포항도시가스 폐건물을 해체하는 것으로 대신한 것이다. 인근 제철, 인덕, 청림동, 오천읍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조용히 진행시키려다 뒤늦게 발각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총 사업비 1천292억원(국비 556억, 도비 38억, 민간자본 698억원)이 투입되는 포항시 RDF사업은 처음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필자가 처음 `RDF`라는 단어와 처음 접했던 시점도 지난 2008년 4월로 기억된다. 포항시가 왜 9년 동안 이 사업을 질질 끌어 왔는지, 우선 첫 시작단계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과정을 한 번 되짚어보자. 이 사업을 처음
학생들의 여름 방학에 이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여름 휴가철 가장 많은 사람이 즐기는 휴가 방법은 역시 해수욕장과 계곡에서 즐기는 물놀이 여행이다. 즐거워야 할 여름 물놀이 여행이지만 항상 익사사고의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여름철 물놀이 사고 사망자 수는 36명으로 전년 24명에 비해 50% 급증했다. 사고 원인 중 수영 미숙 사망자가 절반에 가까운 10명, 높은 파도에 휩쓸린 경우도 7명에 달한다. 최근 5년(2011~2015년)간 물놀이 전체 사망자 수는 174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8월 86명(49.4%), 7월 62명(35.6%)으로 여름휴가 기간인 7~8월에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는 전쟁과 재난 등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구공항과 K2 군기지 통합 이전에 대한 대구시의 기본적인 개념에 문제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합이전을 발표할 때 대구시는 대구공항 이전을 대구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을 도출했지만 K2 군기지 이전에 대한 문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K2 군기지는 그동안 대구 동구 주민에게 심각한 소음피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아 무조건 이전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가 대기업을 유치해 청년 취업을 늘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지향하는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K2 군기지 이전에는 우선 알려진 것만 7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비용이다. 이 재원 마련을 위해 대구시는 과거 특별법에 있었던 내용과 달리 정부와 청와대, 정치권이 나서서 이번
대선공약이었던 영남권신공항 백지화에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지역 배치설로 지역 민심이 폭발수준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K-2 군공항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시사했다. 지역민의 염원인 영남권신공항은 백지화시키고 혐오시설만 떠안기며 부글부글 끓던 TK로서는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지역민에 대한 요구에 박 대통령이 화답한 셈이어서 일단은 환영한다. 영남권신공항 백지화로 대구는 숙원사업인 K-2 이전사업에 제동이 걸린데다가 사업 추진에 문제를 발생시킨 원인제공자인 정부와 국토부는 오히려 대구와 국방부가 K-2 이전사업에 대해 먼저 협의를 하면 검토하겠다며 문제를 떠넘겼다. 참으로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경북도의회 10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마무리됐다. 의장에는 4선의 김응규(김천) 의원이, 부의장에는 3선의 고우현(문경), 장두욱(포항) 의원이 각각 당선돼 의장단을 꾸렸다. 이들 의장단은 도의원 60명을 대표해 향후 2년동안 거대조직인 경북도 집행부를 상대로 정책결정이나 예산배분 등 굵직한 사안들에 대해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공직생활 수십년을 해오고 있는 노련한 집행부 공무원을 상대로 도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올바른 행정행위로 도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감시, 견제와 더불어 상생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것이다. 이들은 60명 의원의 대표로 강력한 경쟁력을 뚫고 의장단에 입성한 만큼 필요충분조건을 갖추었다. 하지만 주위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도 많아 이를 극복하기
봄이 오고 꽃이 피는가 싶더니만 어느새 훌쩍 여름으로 치닫는다. 조금 더 있으면 휴가철이다. 요즘 같은 어려운 경제상황이라면 언감생심 어디 여행을 꿈꾸기야 하겠냐만 그런 상황일수록 여행에 대한 갈망은 더 커져간다. 얇은 월급봉투에, 도시의 소음에, 익숙한 회색빛 콘크리트를 뒤로 한 채 훌훌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해진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달려가느라 조급하고 긴장된 마음은 일상과 일탈의 경계선에서 이도 저도 못하고 방황하게 되고 반복적인 일상의 단조로움에 지치면서 여행의 욕구는 신열(身熱)처럼 찾아온다. 이 같은 `고달픈` 현실을 털고 여행지로 떠나기를 꿈꾸는 것이 여름을 맞는 현대인들의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우리는 왜 끊임없이 떠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다른 일에는 회의적이고 신중하면서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영국발 브렉시트(Brexit).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인 브렉시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다. 영국은 1973년 대영제국의 자존심을 접고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했다. 하지만 불과 2년만에 집권 노동당 주도로 ECC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67% 찬성으로 잔류였다. 브리메인(BREMAIN)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41년만인 23일 다시 국민투표를 한다. 유럽연합의 일원이면서도 사실상 자국 통화인 파운드화를 고집하면서 거리를 둬왔던 영국은 왜 또다시 EU 탈출을 감행하려 하는 것인가.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EU 부담금과 이민자 급증으로 인한 실업률 상승 등 경제적인 문
포항시가 `체육지원과`를 `새마을체육산업과`로 직제를 개편했다. 독립부서였던 체육지원과라는 명칭이 사라지고 새마을과 안으로 체육이 흡수된 것이다. 체육을 좋아하는 한 시민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은근히 화까지 치민다. 경북 제1의 체육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고 창피스럽다. 이번 행정기구 개편은 이강덕 시장의 의중이 절대적으로 반영된 것이겠지만, 대다수 체육인들의 의견은 수렴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생각된다. 이 시장이 당선 후 첫 시의 행정기구 직제를 개편할 때도 체육지원과를 새마을과로 편입시키려다 체육인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체육지원과 명칭을 그대로 존속시킨 바 있다. 그때도 필자는 체육지원과의 존속 당위성에 대해 이 시장을 끈질기게 설득했고, 시장도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했었다. 그
가끔 중고등학생들을 만날 때가 있다. 대전 출신지에서 교편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의 권유 같은 것을 안듣고 배겨낼 재주는 없다. 만나면 옛날 고등학교 때 크던 얘기도 하고 공부하는 얘기도 하고 옛날에 읽던 소설 얘기도 한다. 기회가 되면 심청전이 어떻고 금오신화가 어떻고 하는 얘기도 할 때가 있다. 나중에 학생들 질문 받고 대답하다 보면 그중에 꼭 모범생이 있어 소설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을 때가 있다. 소설 공부라는 게, 물론 소설 쓰는 공부가 아니요, 국어교과서 같은 곳에 나오는 소설을 어떻게 하면 잘 공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 공부의 어려움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이해가 잘 안된다는 데 있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래도 소설은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지난주 안동의 한 도서관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한 남자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장면이 TV뉴스화면을 통해 전파됐다. 정신지체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남자(27)가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여중생을 감싼다는 이유로 여고생(17)을 주먹과 발길질로 무참하게 때렸다. 대낮에 공공기관에서 힘없는 여고생이 폭행을 당하고 있었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치안이 잘 되어 있다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많은 학부모의 공분을 샀다. 지난달에는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30대 남자가 생면부지의 여성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했다. 피해자와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이 그저 자기 기분에 따라 저질러지는 `묻지마 범죄`가 연이어
영남권신공항 입지선정이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정부 측이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아전인수격으로 정부가 탈락한 지자체 달래기에 나설때 대구·경북·울산·경남 등 4개 지자체보다는 부산 한 곳에 집중하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영남권신공항 입지선정에서 유불리를 따질 시기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대구·경북·울산·경남 등 4개 지자체가 따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밀양으로 후보지가 선정되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탈락시 허탈감을 대비한 대안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대해 일부 인사들은 선정 결과도 발표되기 전에 탈락을 먼저 거론하는 것은 패배의식이 밑바탕에 깔려있다며 반대 견해를 보인다.
사기 계포전에 초나라 항우 휘하의 계포(季布)라는 장수는 젊었을 때부터 의협심이 강해 한 번 한 약속은 끝까지 지키기로 유명했다. 어느날 흉노족의 선우가 당시 여태후를 조롱하는 편지를 조정에 보내자 이에 진노한 여태후는 흉노 징벌을 위한 어전회의를 소집했다. 이에 여씨 일문의 딸을 맞아서 여태후의 총애를 받고 있는 상장 번쾌가 나서며, “저에게 10만 병력을 주십시오. 소신이 오랑캐들을 쓸어 버리겠습니다”라고 큰소리쳤고 신하들은 번쾌에게 잘 보이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계포는 “10만으로 흉노를 치겠다는 것은 아첨하기 위한 망발입니다. 번쾌의 목을 자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신하들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고 계포의 목숨도 끝장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태후는 즉시 폐회를 명했고 다시는 흉노 징벌을 입에
경상북도의 가장 거대조직인 경북도 본청의 인사철이 다가왔다. 경북도는 여느 기관과 마찬가지로 매년 2차례, 6월말과 12월말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해마다 이 시즌이 다가오면 여러 설들로 말들이 많다. 수많은 사람이 관계된 인사를 하다보니 100% 만족도가 나올 수 없기에 말들 또한 많은 게 현실일 수밖에 없다. 이번 인사는 경북도가 안동·예천신도시로 옮겨온 후 첫 인사인만큼 시도민들을 비롯 관계자들 기대 또한 큰 게 사실이다. 이번에는 주요변수 하나가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1, 2, 3급 등 최고고위직의 이동이나 연쇄승진이 점쳐지는 등 대폭적인 인사가 이뤄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중폭정도의 선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매년 인사를 전후해
“행위로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 중 최고의 것은 무엇인가? 일반 사람들이든 위대한 사람들이든 모두 이것을 행복이라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행복감, 즉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 행복할까? 돈과 여유가 생기면 행복감을 느낄까? 아날로그를 위협하고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서기 시작하는, 인간의 역할이 위축되고 있는 세상에서 온전하게 행복한 감정을 찾을 수 있을까? `가정의 달`이라 이름 붙여진 5월인데,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이 연이어 전해진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수준이고 특히 청소년의 중독률이 성인에 비해 약 2배이상 높다고 한다. 최근 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우리
드디어 5월이다. 정부가 임시공휴일까지 덤으로 줘 푸근한 마당에 고맙게도 첫날까지 일요일이었다. 도무지 떨쳐버리기가 힘들었던 2016년의 4월에서 비로소 벗어나는 듯한 느낌이다. 따지고 보면 지난 2월부터 꼬박 3개월 가까이 길게도 이어졌던 캄캄한 선거의 터널. 정파적 입장에서 여야의 대·소나 후보의 당·락 여부를 떠나 그 과정만 놓고 본다면 이번 제20대 4·13총선은 부끄러운 우리 시대의 민낯이었다. 중앙과 지역 모두의 관점에서 볼 때 그 무참함의 근거는 대략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여당 내 계파 패권주의의 광포가 온 나라를 유린했기 때문이며, 또 하나는 활짝 열린 SNS의 공간을 흑색선전이 보란듯이 차지하고 앉았기 때문이며, 마지막은 포항에 그늘을 드리운 과거 회귀의 섬뜩함 때문이다.
1990년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내탓이오` 캠페인을 벌였다. 정권과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개인화 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반향은 뜨거웠다. 차량에 `내탓이오`가 새겨진 스티커 부착이 유행이었다. 당시 김수환 추기경도 자신의 승용차에 스티커를 붙이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 운동은 나라 전체로 확산됐고 1996년에는 137개국에서 정신운동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20대 총선 서울 종로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6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는 “나라 경제가 거덜나게 생겼는데 전 정권 파헤쳐서 뭐가 되겠나”라고 했다. `이명박·박근혜정권 8년간의 적폐`에 대해 청문회를 하자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그는 “책임 추궁을 하는 게 앞설 정도로 우리 형편이 넉넉지
지난 주말 동네 동창들과 모임관계로 고향(영덕)을 찾았다. 고향 뒷산 칠보산에 있는 유금사도 다녀왔다. 늦봄이 아쉬운듯 유금사 경내에는 목련과 벚꽃이 봄바람에 하얀 꽃잎을 흩날리고 있었고, 마치 눈처럼 경내 바닥을 하얗게 수놓았다. 경내를 걸으면서 어릴적 이곳으로 소풍왔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다. 필자가 살던 곳은 이곳과 5km 정도 떨어진 바닷가 옆 금곡. 당시 이곳 유금사까지는 꼬박 1시간 30분 이상 걸어야 올 수 있는 곳이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멀리 칠보산이 보여야 “이제 다 왔구나” 한숨을 돌리고도 30분 이상을 더 걸어야 도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요즘에야 차량으로 10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만 그 땐 왜 그리 멀었던지….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전이 마침내 끝이 났다. 지난해 12월 15일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정당 후보 경선, 후보자등록,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 등 4개월여간의 길었던 총선 레이스가 지난 12일 자정을 기해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보자들은 그동안 각기 국가와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열띤 경쟁을 펼쳤고 13일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국민의 마지막 판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후보자들의 경연은 끝이 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유권자들의 엄중한 선택만 남았다. 도덕성과 청렴성, 소통과 화합, 열정과 책임감, 균형적 판단력 등 지도자로서의 갖춰야 할 덕목을 갖췄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최선의 선택이 없다면 차선을, 그것마저 어렵다면 최악의 후보만이라도 걸러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역대 선거사상 초유의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우선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지역구 분실에 따라 한순간 모든 후보들이 없어지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대구 새누리당 후보의 경우 당내 경선이 짧게는 한달, 길게는 5개월여까지 길어지면서 전력투구에 따른 피로도 누적과 법정 선거자금 소진, 건강 이상 등의 사태를 몰고 왔다. 이는 당내 경선을 위해 선거문자 발송은 물론이고 자체 여론조사 등에 상당한 선거자금을 사용했고 각종 행사에 무조건 참석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 당시에도 예비후보들은 건강이상으로 병원 신세를 질 만큼 강행군의 연속이었다.이에 따라 정작 본선에 오른 새누리당 후보는 경선을 통해 이미 상당한 데미지를
새누리당 막장 공천에 대구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친박과 비박간 계파싸움, 살생부와 당내 여론조사 결과 유출 등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던 새누리당이 `배신의 정치`로 지목한 유승민 의원이 스스로 목을 치게 하는 등 유독 대구에서만 공천전횡을 휘두르는 추태 공천의 끝장을 보이며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낙하산과 내리꽂기 공천 후에도 승복하던 과거의 지역민심과는 달리 새누리당에 대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후반기 레임덕 방지와 퇴임 후를 대비한 `호위 무사`들이 대구의 이익보다는 거수기 역할에 머무를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는 등 새누리당 표밭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대구는 낙하산 공천과 내리꽂기 공천에도 이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