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이란 단어는 이제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 된다는 것인데 내로남불의 정부의 정책이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최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취업되지 않는 학생들을 왕창 뽑아서 태국·인도네시아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라며 “아세안(ASEAN) 국가는 ‘해피조선’이다”라고 밝혀 비난 여론에 휘말렸다.사실 김 위원장의‘해피조선’발언은 몇 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동 발언과 유사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청와대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중동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이끈 원폭투하로 유명한 일본 나가사키의 전통 노포(老鋪·오래된 가게)집 욧소 혼텐은 1866년에 창업했으니 약 150여 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감칠맛이 뛰어나며 질감이 부드러운 일식 요리로 유명하다. 나가사키 뿐만아니라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도쿄 신오하시도리의 거리 어묵 전문점 츠쿠곤은 언제나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츠쿠곤은 메이지 원년(1868년)에 창업한 집이다 1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꼭 구입하고 맛봐야 할 것이 바로 츠쿠곤의 어묵과 카마보코다.서울시가 을지면옥·양
포항 지역의 명문고인 포항고를 과거 영일군 지역내로 이전하는 논의가 물밑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포항고는 오랫동안 이 지역의 최고의 명문교로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다. 그러나 2008년 포항에 고교평준화가 도입되면서 포항고의 명문교로서의 역할은 끝이 났다. 포항고의 이전 검토는 시 외곽으로 학교가 옮겨가게 되면 농어촌지역학교로 지정받아 평준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선발의 자율성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명문교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것이다.이러한 포항고의 노력은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2019년 새해는 엉뚱하게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도시 개스토니아의 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 여행 중 막내가 갑작스런 복통으로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던 도시의 병원에 급히 들러 수술을 받았다. 맹장염 수술 이후에 장유착이 온 것인데, 수술 후 여러 가지 부작용이 예상되었다. 그 중 하나가 혈전증이다. 문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라는 의사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기침과 흉통이 시작되었다. 가슴이 찌르도록 아프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밤새 기침을 하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믿지 못하는 건 아이나 필자나 마찬가지였다.
새해는 역사적으로 참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역사적인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임시정부가 세워진 해이기도 하다. 정부 수립일을 언제부터로 산출하는가 하는 정치적 논란 문제는 뒤로 하더라도 100주년이란 의미가 크게 다가서는 한해이다.3·1 운동은 일제 강점기에 있던 한국인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해 1919년 3월 1일 한일병합조약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한 사건이다. 고종 독살설이 소문으로 퍼진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고종의 장례식인 1919년 3월 1일에 맞춰 한반도 전역에
또 한해가 간다. 매년 보내는 이맘때면 보내는 한 해이지만 금년 한 해는 무엇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아마도 ‘희망과 혼돈의 한 해’ 라고 해야 할까 보다.금년초 한국에서 처음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은 온 국민을 흥분케 했고 북한이 팀을 파견하고 평화공세를 편 것은 분명 희망찬 시작이었다. 북한은 신년사에서 동계올림픽의 참가와 평화적 공세를 퍼부었고 그래서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도 열렸다. 판문점의 남북 경계선을 건너는 극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이후 판문점 회담, 싱가폴 미북 정상회담,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통한 평양선언으로 한껏 고조된
일반 사람들에게 생소한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LBNL)’가 갑자기 시중의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카이스트(한국과기원) 대학 총장의 디지스트(대구경북과기원) 재직 당시 LBNL과의 계약 문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이의 제기로 과학계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이의제기가 고발과 직무정지 요청이라는 극단적 방법이었고 이에 대해 카이스트 이사회는 직무정지를 유보해 일단락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LBNL이라는 미국의 연구소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문제의 핵심이 되고 있는 LBNL은 어떤 연구소인가? 미국에 있는 LBNL은 세계 3대 기초과학 분야 연구소 중 하나로 불리는 연구소이고, 미국 국립연구소 가운데 최초의 국립연구소로 알려져 있다. LBNL은 신소재·생명과학·에너지효율·
며칠 전 한통의 이메일이 필자를 들뜨게 한다. 한자로 된 송신인을 보면서 삭제하려 했던 이메일을 들여다 보는 순간 감격의 희열이 다가왔다. 교수로서 3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쳐온 직업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기쁜 순간이기도 했지만 한국대학의 국제화, 외국인 학생수 급증에 대한 찬반 논란에 한마디를 확실하게 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 10여년 전 포스텍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중국인 졸업생이 갑자기 소식을 전해왔다. 중국에서 아주 잘 나가고 크게 성공했는데 포스텍 장학금 기금인 ‘현은기금’에 5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연락과 이제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렸다며 가족 사진도 보내왔다. 사진에서 보는 그의 모습은 자신만만하면서도 한국 포스텍에서의 교육, 그리고 지도교수에 감사하는 그런 모습이었다.
한반도는 올겨울 무척 추울 것이라고 한다. 지난 여름 너무 무더워서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게 맞냐?”라던 외국인 방문객 교수의 질문이 무색하게 이번 겨울은 매서운 추위를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대기업들에게 몰아치고 있는 매서운 바람으로 한국의 기업들에겐 이번 겨울은 더 추워질 겨울이 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 서비스의 전·현직 임원 수십명이 정규직 전환 문제로 피고석에 섰다는 소식이다. 세계적인 한국의 기업인 삼성의 여러 기업들이 앞으로 몇년간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시달릴 수 있다고 한다. 현 정부로부터 온갖 핍박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여권 의원들로부터 두들겨 맞았다. 이들 의원들은 이미 좌파 진보매체들을 중심으로 지속 제기되어 온 삼성전자의 문제점들을 끌어모아 몰아
모스크바에 회의가 있어서 들렀다. 오래전 러시아 동쪽 끝 하바로프스크는 한 번 들른 적이 있어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처음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에 내렸다. 그리고 3일간 펼쳐진 러시아의 모습은 미국의 여느 도시, 한국의 여느 도시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공산국가” “사회주의” “독재국가” 뭐 이런 단어가 생각나는 러시아의 모습은 그냥 그런 자본주의 국가나 같았다. TGIF, 맥도날드 같은 미국의 웬만한 레스토랑이 보였고, 서구에서 살 수 있는 브랜드도 거의 다 보였다. 물론 호텔 TV는 LG, 삼성, 기아의 간판도 여기저기 보였다. 여기가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맞는가 싶을 정도였다. 역사를 돌아보면 소련 사회주의(스탈린주의)는 칼 마르크스와 엥겔스같은 순수 사회주의 사상가들이 염원하는
부모가 자식에게는 무엇일까? 전혀 다른 두 부모의 모습이 요즘 화제이다. S여고 사건의 경우 시험지 유출 전 쌍둥이 자매의 성적은 나쁜 편이 아니었고 그래서 교무부장인 아버지의 잘못된 판단이 아이들을 결국 그르쳤다. 증거가 명백한데도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그리고 그런 부정한 방법을 가르친 부모에 대한 자식들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살아갈까? 쌍둥이 자매의 성적은 전체적으로 보면 나쁜 성적은 아니었고 학교생활도 정상이었다. 그런대로 대학 진학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성적이고 상황이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교에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잘못된 판단을 해서 아이들을 망쳤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담당 변호사는
지난주 국감에서 어리둥절한 단어가 나왔다. “듣보잡”.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라는 국회의원이 국감현장에서 사용한 말이다. 무슨 말인가? 사전을 찾으려고 뒤지는데 증인인 사람이 바로 반격을 했다. “내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입니까?” 아! “듣보잡”이 그런 뜻이었구나? 헛웃음이 나왔다.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어떻게 국회의원이 그런 저속한 단어를 국감에서 사용할 수가 있을까? 저런 단어를 사용하고 증인에게 올바른 답변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항의하는 증인에게 그 의원은 “들으세요”라고 답했다. “내가 어떤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해도 당신은 듣기만 해라”는 자세였다. 그 이후의 국회의원과 증인의 설전은 가관이었다. 증인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지 않는 의
어려서 우리는 발명왕 에디슨에 대한 경외감을 갖고 자라났다. 정말 거의 1천개의 발명을 한 에디슨이 없었으면 우리의 삶은 어땠을까? 우리에게 성공의 아이콘인 그런 에디슨은 과연 성공만 한 것일까?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의 하나인 인류의 밤을 밝혀준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은 1천번 째 도전에서 전구 발명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그때 기자가 물었다 “999번의 실패를 어찌 감당해 냈습니까?”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나는 999번의 실패를 한 것이 아니라 전구가 켜지지 않는 999가지의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매년 가을이면 폭풍처럼 한국인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막을 내렸다. 올해도 여전히 한국인 수상자는 아직 없다. 미국이 수백개, 일본도 수십개의 노벨상을 받을 때
밤을 새우며 지켜보던 경기에서 선수가 기권으로 마무리지을 때 팬들의 심정은 어떨까? 올해 초 호주오픈세계메이저대회에서 4강에 들었던 한국 테니스의 아이콘 정현 선수가 또 기권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의 연이은 포기에 팬들은 당황하고 분노까지 일어나고 있다. 한국 최초로 테니스 세계랭킹 20위 내에 진입했던 정현은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톡홀름오픈 단식 3회전에서 2세트 도중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문제는 정확한 부상 부위가 공개되지 않았고 목격할만한 부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현지 중계진도 “움직임에 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목격할만한 부상(Visible Injury)이 없으면 기권할 수 없다는 룰도 있고 반복되면 경고
우먼파워! 여성들의 힘이다. 우먼파워가 거세게 부는 건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현상인 듯하다. 미국은 지금 중간선거로 한창 분주하다. 미북 협상도 중간선거의 변수가 크게 작동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후보자를 뽑는 경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여성이 당선됐다고 한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해 주의회 의원 후보가 된 여성은 3천명이 넘어 역대 최고라고 한다. 연방 상원의원 후보도 2012년 18명에서 22명, 하원의원 후보는 2016년 167명에서 235명으로 늘었다. 주지사 후보도 16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여성과 여성이 맞대결을 벌이는 곳도 여러 곳 있다고 한다. 한국도 여성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으로 탄생시켰다. 과거 여성총리도 있었고, 외교부 장관도 여성이다. 이제
코스모스가 고개를 드는 9월이 오면 한국 교수들은 스트레스를 느낀다. 9월 말 시작되는 노벨상 발표 때문이다. “한국 교수들은 뭐하냐?”라는 질타가 쏟아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매년 여러 명의 노벨상이 발표되는데, 지금까지 한국은 단 한 개의 노벨 과학상이 없고, 반면 이웃 일본은 거의 매년 노벨상을 받는다. 금년에도 예외없이 일본은 노벨상을 받았다고 신문이 호외까지 돌리고 난리다. 왜 한국은 노벨상을 받지 못할까? 물론 한국의 근대 과학 연구 역사는 서구 선진국이나 일본보다 짧다. 그러나 그것이 이유의 전부일까? 필자는 출중한 창의력으로 미국의 명문대학 교수가 된 한국인들을 분석해 봤다. 과연 한국인의 창의력이 왜 한국의 입시와 교육제도와 관계가 있는가 생각해 보고 싶다. 미국의 명문대학에 있는 한
성균관대학교(성대)와 포항공대(포스텍)! 사실 관계가 별로 없어 보이는 두 대학이 최근 핫이슈로 떠올랐다. 두 대학은 종합대학과 과학특성화대학이고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학과 비교적 젊은대학이란 점에서 사실 거리가 있는 대학이다. 그러나 한편 둘 다 사립대학이고 삼성과 포스코라는 기업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두 대학이 핫 이슈가 된 건 웬일일까? 지난주 싱가포르에서는 세계적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2019년 세계대학 랭킹을 발표하는 회의를 가졌다.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THE 월드정상(World Summit)이라고 하는 회의이다. 이날 이채롭게 성대는 세계 82위로 국내 2위로 발표된 반면 포스텍은 세계 142위로
‘평양선언’으로 들뜬 분위기이다. 며칠 동안 신문은 평양선언으로 내내 시끄러웠고 기대에 찬 모습이다. 곧 통일이 될듯한 분위기도 한껏 실향민을 비롯한 국민들을 들뜨게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회담도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다. 김정은 편지도 전해지고 곧 미북 2차 정상회담도 열린다고 한다.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두 사람의 표정도 밝다. 전쟁이 없는 평화! 누구나 원하는 것이고 남북이 모두 원하는 평생 소원이다. 어려서부터 들은 한국사람들의 세가지 소원이 있었다. 노벨상,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가장 중요한 통일이었다. 과학의 노벨상은 아직 아쉽지만 어쨌든 노벨상도 받았고 금메달은 이제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씩 매 올림픽에서 수확하고 있다.
최근 탈(脫)원전 사태를 둘러싼 논쟁은 과학도의 현실감각의 중요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무리 연구를 잘 한다 하여도 그 연구의 결과가 정치적, 사회적 환경에 지배된다면 결국 그 연구는 효용성이 없게 된다는 사실이다. 원자력 과학도들은 원자력과 과학기술이 국가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밤낮없이 연구한 대가가 결국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이냐고 울분을 토한다. 이들은 “정부가 전문가를 배제하고 비전문가들의 이념적 선택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며 “편향된 이념과 비과학적 주장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이 좌우되고 있다”고 한숨짓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결국 과학자들도 현실감각을 키우고 연구결과가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과 일치되도록 조율해야만 애쓴 연구결과도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그리도 지독히 덥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제법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봄이 계절의 여왕(Queen)이라고 하는데가을은 계절의 왕(King)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선선한 바람과 가을꽃이 만개할 9월은 싹이 돋고 꽃이 피는 5월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을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필자에게 9월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달이기도 하지만 그 그리움 속에서 많은 삶을 느낀 그런 달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9월은 그리움, 삶, 사랑, 회한들이 얽히는 달이다. 대학시절엔 축제가 열려 캠퍼스의 낭만이 깃들었던 그런 달이다. 9월에는 여러 가지 체육행사들이 줄을 잇는데 그중에서 필자가 좋아하는 축구, 테니스, 골프 같은 모임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