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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곡초등학교는 `Me & Korea`와 손잡고 해외 입양인 초청행사를 벌인다. 2013년부터 해온 일이다. 고국을 찾은 해외 입양인 20여 명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자란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학생들은 난타, 대금연주 등을 연주한다. 퍼닐라 크낙손(한국명 홍윤잠·여)씨는 포항시 대잠동에서 태어나 스웨덴에 입양됐고 남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었다. 그녀는 “이번 기회에 친부모를 만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 했다. 가난때문에 외국에 입양됐지만, 경제적으로 성공한 조국에 돌아왔으니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6·25때 전쟁고아가 양산됐고 이들은 주로 미국에 입양됐다. 전쟁 후에도 경제적 피폐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해외에 보냈다. 전쟁을 겪은 나라들의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성공
사설
등록일 2016.05.16
게재일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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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률 금융위원장이 금융 공공기관장들을 불러 앉혀놓고 말했다. “나방이 누에고치에서 나오려고 안간힘을 쓸 때 안쓰럽다고 구멍을 넓혀주면 그 나방은 내내 날지 못한다. 스스로 빠져나오려고 온 힘을 쏟아붓는 과정을 거쳐야 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철쭉은 한 겨울 바깥에서 찬바람을 쐬야 훌륭한 꽃을 피운다. 시련을 이겨내야 좋은 결실이 맺어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데, 우리나라에는 그 `시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름길`을 가는 편법 때문에 `관피아` `정피아`가 생기고 다시 `은피아`가 생겼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 같은 국책은행들은 적자가 쌓이는데도 해마다 임직원들 봉급을 올려주었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이 있었다. 국책은행들은 `정부실세`들이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노후보장책이었다. MB정권시
칼럼
등록일 2016.05.16
게재일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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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총선 전까지 줄기차게 거론되면서 지역민들로 하여금 큰 기대를 갖게 했던 `동해안연구개발(R&D)특구 지정` 관련 논의가 선거 이후 사라져 결국 `총선용`이 아니었느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북도·포항시·경주시와 울산시는 최근 동해안연구개발특구 공동추진 실무협의회를 열어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속한 타당성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래부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선뜻 나서지 않아 특구지정 작업이 장기화되거나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첨단 융복합 비즈니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첨단에너지부품소재와 첨단바이오메디컬·바이오헬스, 에너지자원개발을 특화분야로 정해 놓고 있는 동해안연구개발특구는 전체면적이 23.1㎢(포항·경주 12.4㎢, 울산 10.7㎢)
사설
등록일 2016.05.16
게재일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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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령이 입법예고된 `김영란법`을 놓고 3당이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그 핵심은 `농·수·축산물 예외 조치`이다. 3당은 각각 해법을 달리한다. 더민주당은 “일단 시행해보고 문제가 불거지면 그때 개정을 논의하자”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한우 농가 등의 피해가 이미 확실해진 상황이라 시행 전에 보완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 하고, 국민의당은 “원칙적으로 시행하되, 헌법재판소가 이 법의 위헌 여부를 결정하면 그때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물론 예외조항 속에 농수축산을 포함시키는 것은 시급하고도 중요하다. 특히 농수축산업 위주인 경북지역은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그것도 시행 전에 못을 박아놓자”고 한다. 국회 내에서도 농어촌 출신 의원들은 “더 이상 농수축산업을 위축시킬 수 없다.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사설
등록일 2016.05.15
게재일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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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프랑스 좌파 노동장관 오브리는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고용이 늘어난다”며 주 39시간 노동을 35시간으로 줄였다. 기업주 3만명이 반대시위를 벌였다. 그 후 실업률은 오히려 늘어났다. 기업이 투자를 줄인 탓이었다. 독일과 영국은 5% 안팎인데 프랑스는 10%를 넘었다. 현 올랑드정부는 “해고가 쉬워야 채용도 쉽다”고 생각을 바꾸었다. 철밥통들이 줄곧 눌러앉아 마르고 닳도록 해먹으니 청년들이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 그러나 노동개혁법안이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를 뚫어낼 가능성은 없었다. 올랑드정부는 헌법에 규정된 `긴급명령권`을 꺼내들었다. 행정부가 국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법을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이다. 노조의 총파업이 이어지고, 좌파 시민단체, 학생 등 수십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노동법이란 `
칼럼
등록일 2016.05.15
게재일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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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총선 이후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을 단행했다. 새 비서진은 특히 지난 4·13총선에서 나타난 매서운 여소야대 민심을 반영하여 난제들을 풀어나가는 일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때마침 새누리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이와 맞물려 어떤 변화를 일궈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은 평생 공무원 생활을 해오면서 `행정의 달인`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최고 행정전문가다. 충북 제천 출신으로 제천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4회)에 합격한 뒤 서울시 교통국장과 내무국장·동대문구청장·성북구청장·서울시장을 지냈다. 이 신임 비서
사설
등록일 2016.05.15
게재일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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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초선의원들을 위한 연찬회가 열렸는데, 여당은 `회초리 맞는`자리였고, 야당들은 `훈수 듣는` 자리였다. 정계선배들이 한 수 가르치겠다고 나섰지만 반응은 그저 그랬다.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이다 싶어 결석·지각생이 많았다. 더민주당 워크숍에는 초선 57명 중 11명이 결석했고, 출석 의원 중 절반이 지각을 하자, 우상호 원내대표가 “의총에 결석하거나 당 활동에 불성실한 분들은 상임위 배치 때부터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경고`를 했다. 새누리당 연찬회에는 초선 45명 중 5명이 불참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무능하고 무기력한, 국민을 우습게 보는 당 지도부와 그 윗선 때문에 괜찮은 사람들이 낙마했다. 또 새누리당은 눈치 보는데 프로였고, 거수기처럼 행동하고, 계파 이익을 챙기
사설
등록일 2016.05.12
게재일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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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있고 뼈대 있고 품위 있는 가문이 정권을 잡던 관행이 뒤집어진다. 막돼먹은 `잡것`들이 대통령에 당선되거나 승승장구하는 세상이다. 필리핀은 가톨릭 신도가 83%나 되는데, 지난해 교황이 방문했을때 교통이 막힌다 해서 “개XX 돌아가라고 해!” 욕설을 퍼부었고, 1989년 다바오시 교도소 폭동 당시 폭도들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한 호주 여성 선교사를 두고 “시장인 내가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했고, “범죄자들의 시체를 빨랫줄에 널어두겠다. 범죄자 10만명을 죽여 물고기 밥으로 주겠다”했던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이 이번 대선에서 압승을 했다. 유난히 범죄가 많아 교도소가 늘 초만원인 필리핀이라 “내가 대통령이 되면 6개월 내에 범죄를 근절시키겠다”란 공약이 제대로 먹혔다. 권력자들과 범죄자들이 연결돼 있
칼럼
등록일 2016.05.12
게재일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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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사이버범죄 발생이 한 해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피해사례와 대처요령을 숙지하는 등 소비자들의 경각심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된다. 경북지방경찰청의 사이버범죄 발생·검거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범죄는 전년 4천443건보다 34.8%나 급증한 총 5천990건이 발생해 36명이 구속되고, 2천85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지역별로는 구미가 1천723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으며, 포항(958건)과 경산(707건)이 뒤를 이었다. 구미의 사이버범죄가 특히 높은 것은 지역 특성상 20~30대의 젊은 사람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사이버범죄 유
사설
등록일 2016.05.12
게재일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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