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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기준`이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5조원 이상의 자산규모를 대기업이라 했는데, 6월 중순쯤부터는 10조원 이상으로 높인다. 대기업그룹에 들어가면 30여 가지의 법률에 의해 각종 거래·투자가 제한된다. 부의 집중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가하는 것이다. 재산이란 본래 부익부 빈익빈으로 흐르기 때문에 대기업은 점점 더 큰 대기업이 되고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은 더 위축되기 마련이어서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규제장치를 해둔 것이다. `자산 5조원 기준`은 2008년부터 적용됐는데 급변하는 시대에 8년이 지난 규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자산 10조원 기준`을 적용하면 28개 대기업이 규제에서 풀려 중소기업이 되고 `중소기업 진흥법`의 지원까지 받게된다. `현실성 없는 기준`
사설
등록일 2016.05.24
게재일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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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한때 `젖은 낙엽`이란 말이 유행했었다. 은퇴한 남편이 `비 내리는 날 길바닥의 낙엽` 처럼 마누라한테 딱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는 뜻이다. 오갈데 없는 남편이 마누라 말고는 의지할 곳이 없는데, 한국에서도 “남편이란 요강 같은 존재”란 말이 있었다. 보기는 싫은데 필요하기는 하다는 말이다. 그러다가 은퇴 후에는 “집에 두면 걱정덩어리, 데리고 나가면 짐덩어리, 혼자 두면 사고뭉치”란 우스갯소리까지 생겼다. 일본에서는 “남편 은퇴하는 날이 마누라가 이혼을 생각하는 날”이라 했다. 일본법에는 이혼하면 재산의 절반을 배우자가 갖게 돼 있기 때문에 “퇴직금 반으로 나눠 독립하자”는 것. 일본에서는 졸혼(卒婚·소츠콘)이란 풍속이 새로 생겼다. 은퇴한 남편은 귀농하겠다 하고 아내는 도시에 직업을 갖고
칼럼
등록일 2016.05.24
게재일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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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번화가로 유명한 서울 강남역 인근의 화장실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질환자의 `묻지 마` 살인사건이 벌어진 이후 여성들의 불안과 공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대해 국가사회의 전면적인 점검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후 처벌만이 아니라 안전도심 구축 등 범죄예방을 위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2015년에 경북에서 발생한 살인과 강도·강간 등 일부 강력범죄 통계는 남성이 183명, 여성이 1천658명으로서 여성에 대한 범죄가 압도적으로 많다. 살인으로 인한 피해는 남성 57명·여성 41명이었으나, 강도피해는 남성 54명·여성 72명이었고 강간피해의 경
사설
등록일 2016.05.24
게재일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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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부가 제 구실을 못하면 행정부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국방부가 2023년까지 이공계 병력 특례와 의경·해경 전환복무를 없애겠다고 한다. 이같은 대안은 다른 관련 부처들과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문연구인력요원제도는 국가과학기술 인력정책의 핵심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라며 “이 제도가 폐지되면 우수 인력의 해외 유출, 중견기업의 연구소 운영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공계 연구인력 부족현상이 초래되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했고, 산업통상자원부도 미래부 교육부와 공조해 병역특례제도 존치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의대와 법대 등 권력과 돈에 관계되는 학과에 우수 인재들이 몰리고 다른 학과는 찬밥이다. 인문계는 노골적 퇴출 신세이고
사설
등록일 2016.05.23
게재일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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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원주민 중심의 `민진당`과 중국대륙에서 넘어온 `국민당`이 번갈아 대만을 다스려 왔다. 민진당의 천수이벤이 총통을 할 때는 너무 `대만 독립`을 강조하다가 역풍을 맞았고,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때는 너무 `친중국`으로 기울다가 국민의 반감을 샀다. 대만 최초의 여성 총통 차이잉원(蔡英文)이 최근 총통 취임식을 가졌다. 대만 총통은 `하나의 중국`을 취임사에 반드시 넣었다.`두 국가`란 말대신 양안(兩岸)이라 불렀다. 1992년 “나라 이름은 두 가지로 부르되 국가는 하나다”란 이른바 `1국 양 체제`를 선언한 이래 대만은 외교권을 박탈당했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을 체결한 후`대한제국`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고종이 외국어에 능통한 세사람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보냈지만 “조선은 나라가 아니므로 회의
칼럼
등록일 2016.05.23
게재일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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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3년 사이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국내 철강·조선 산업의 불황 타개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23일 위기에 놓인 조선산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가졌다. 또 20대 국회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철강포럼`과 `광양만권 협의회` 등의 구성을 추진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의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를 방문, 각각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노동조합, 경영진, 협력사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의당도 부산에서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그동안 철강·조선업계 활성화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지
사설
등록일 2016.05.23
게재일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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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들 마다 기업 유치에 혈안이다. 세수를 널리기 위함이다. 중국이 오늘날 큼직한 돈보따리를 들고 큰소리 치는 것도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기업유치 노력의 결과이다. 대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유치자에게 성과금을 주면서 국부를 늘렸던 중국이다. 이제 우리가 중국을 벤치마킹해야 할 처지가 됐다. 기업유치에는 공무원들의 적극적 자세가 요체이다. 행정지원이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공장 하나 짓는 일이 얼마나 복잡한 지를 기업가가 아니면 모른다. 그 복잡한 일을 행정공무원들이 자진해서 도와주니 그런 고마울데가 없다. 대구의 기업인 Y씨(54)는 포항 광명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지으려다가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서 경주 천북이나 강동일반산단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지역발전협의회와 지역
사설
등록일 2016.05.22
게재일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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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식물국회, 쟁점 법안은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발목잡기 국회, 이념과 불신의 벽만 쌓은 국회,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란 게 실종됐던 국회, 막말논란으로 39건의 의원징계안이 제출됐지만 단 한 건도 의결하지 못한 부도덕 국회, `유종의 미`는커녕 유종의 추(醜)만 남긴 국회, 의리는 사라지고 분열과 배신만 남긴 국회, 특권 내려놓기는 없고 특권 더 갖기만 있었던 국회, “영구 없다! 국회 없다!”란 탄식만 남겼고, 국민의 염원을 철저히 거역했고, 일하면서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놀면서 싸운 국회란 오명을 남기면서 19대 국회가 막을 내렸다. “일에는 배돌이, 먹는데는 묵돌이”란 경상도 속담이 있다. 할 일은 배배 돌면서 하지 않고 먹는데는 쇠파리처럼 달려드는 저질 인간을 험담하는 말이다. 국회를
칼럼
등록일 2016.05.22
게재일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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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국책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문화재위원회의 뒤늦은 제동으로 중대 기로를 맞게 됐다는 소식이다. 지난 1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합동분과(사적분과·건축분과·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종합기본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으나 계획안에 미비점이 많다는 이유로 접수가 거부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지구 안의 건물복원 계획이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왕경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유적 위에 건물을 짓는 행위는 문화재 훼손이며, 신라 왕궁이나 황룡사 목탑을 재건하더라도 그것은 창작품에 불과하다는 날카로운 주장까지 대두됐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구역에서는 `발굴`도
사설
등록일 2016.05.22
게재일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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