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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의 원동력이었던 저력의 도시 포항이 중심산업인 철강산업의 깊은 불황 늪 속에서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포항철강공단 내 기업의 절대 다수가 현재의 철강시황을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항이 철강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산업을 개척하는 일의 절박성을 대변한다. 산업다변화를 통한 안정성 추구와 획기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관건이다. 본지와 철강전문 연구기관인 스틸앤스틸이 27일 포항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포항철강포럼을 앞두고 공동으로 실시한 포항철강공단 내 72개 업체(50인 이상)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무려 98%가 현 철강시장을 심상치 않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철강 불황의 정도를 묻는 질
사설
등록일 2016.10.26
게재일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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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좌파들은 무슨 꼬투리라도 잡아서 정부를 비판해야 존재감도 생기고 위상도 높아지는데 그런 트집거리가 없을 때는 `생트집`이라도 잡는다. `작은 꼬투리`라도 보이면 이를 부풀려서 각종 `의혹`을 만들어낸다. 무릇 의혹이란 “아니면 말고식”이어서 `자신의 피해는 적고, 상대의 피해는 큰` 전략이다. 이런 `의혹작전`에 언론도 잘 이용되는데 그것도 노이즈마케팅의 일종이다. 정부여당을 지지하면 `어용`이고 비판하면 `정의`요 뼈대 있는 언론이란 인식이 한국에는 아직 남아 있는데 이는 과거 `정치·행정의 부패`가 만들어낸 수치스러운 유산이다.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이 허용되는 자유민주체제는 사회주의 국가의 `전체 어용`에 비해 훨씬 우수한 체제지만,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로 노이즈마케팅을 하는 것은 `옥에
사설
등록일 2016.10.25
게재일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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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어용학자인 리문추 저장대 교수는 `중국청년보`에 실은 글에서 “사드문제를 해결하려면 한국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남의 나라 정권을 들먹였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개인적 주장`이란 없으니 이 말은 `중국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그는 글에서 “국회 비준을 거치지 않고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민주국가의 근본을 뒤흔들 수 있다”고 했다. `민주국가`란 애당초 맛도 못 본 사람이 민주국가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중국 정부의 나팔수 `환구시보`는 “중국과 한국의 밀월은 끝났고 양국은 장밋빛 안경을 벗고 정치적으로 서로의 실력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했고 “사드 배치란 정치적 실수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에 관해 이룩한 성과물을 지워버렸다”며 “사드가 그를 탄핵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칼럼
등록일 2016.10.25
게재일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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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개헌 추진` 선언이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적 계산에 따른 여야 정치권의 논란은 복잡하지만, 참다운 지방자치발전을 추구해온 지역민, 지방정부와 지역 정치권으로서는 소원해오던 `지방분권형 개헌`을 달성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이번에야말로 개정 헌법 속에 `지역균형발전`의 가치를 꼭꼭 박아 넣음으로써 시대착오적인 중앙집권적 시스템을 일신해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했다.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국회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 안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달라고
사설
등록일 2016.10.25
게재일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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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독일경제는 `통일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다. 경제성장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올라갔다. 그런데도 실업수당에 의지하는 자발적 실업자가 많았다. 당시 슈뢰더 총리는 수당 받을 기간을 32개월에서 12~18개월로 줄이고, 연금을 받는 시기도 65세에서 67세로 늘렸다. 당연히 반발이 심했고, 그는 2005년 총선에서 패배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신임 메르켈 총리는 실패한 슈뢰더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아 노동·복지 개혁을 계속했다. 동독출신 여성 총리의 `소신·뚝심`에 세상이 경악했다. `메르켈 정책`은 효과를 냈다. 고용률 상승, 실업률 하락 폭이 유럽 다른 나라들을 앞질렀다. 그런데 비슷한 상황을 맞은 프랑스는 `전임자의 정책을 뒤집는 리셋`을 선택했다. 보수파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설
등록일 2016.10.24
게재일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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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35대 경덕왕 때 하늘에 해가 두 개 생기는 변괴가 일어났다. 왕은 향가(鄕歌)의 명인 월명사를 불러 대책을 물었고, 월명사는 `도솔가`로 해결한다. “용루에서 오늘 산화가를 불러/푸른 하늘에 꽃을 뿌리니/너는 곧은 마음의 명을 받아 도솔천의 미륵좌주 모셔라” `도솔천`은 미륵보살이 거주하는 하늘로, 곧 성불하여 용화세계를 건설할 미래불이다. 도솔천의 백성들은 다 만족스럽게 산다 해서 지족천(知足天)이라고도 한다. 선덕여왕의 아버지인 26대 진평왕때, 혜성이 나타나 심대성(心大星)을 침범한다. 향가 작가 `융천사`가 불려와 `혜성가`를 불러 해결한다. 심대성은 궁궐의 상징이고, 혜성은 외적의 침범을 뜻하는데, 융천사는 혜성을 꾸짖지 않고 “혜성은 앞길을 밝히는 등불이고, 혜성의 꼬리는 길을 쓰는
칼럼
등록일 2016.10.24
게재일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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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일원에서 발생한 강진(强震)과 수백여 차례의 여진으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된 가운데 지진 빈발의 중심지인 동해안에 `국립 지진방재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며칠 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부산시청에서 열린 동남권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동해안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확인된 만큼 지진방재를 연구하는 국책연구기관 설립이 절실하다”며 “지진 빈도가 가장 높고 원전이 집적된 경북 동해안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인 일본과 비교할 때 우리의 지진방재 연구를 위한 조직과 시설 및 예산은
사설
등록일 2016.10.24
게재일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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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섭(30) 동해시 묵호고 윤리교사는 13일 경부고속도로 언양IC 부근에서 불붙은 관광버스를 보았다. 연료통이 터져 대형폭발이 일어날 수 있지만 그는 버스속으로 뛰어들어 부상이 심한 4명을 구출해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갔으며 자신을 `교사`라고만 밝힌 후 바로 갈 길을 갔다. 부상자의 가족이 그의 연락처를 갖고 있었기에 뒤늦게나마 그를 취재할 수 있었다. 한 대기업 계열 공익재단이 그를 `의인상(義人賞) 수상자`로 결정했지만 그는 굳이 사양했다. 그 날 사고로 10명이 사망했는데 그 유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고사한 것이다. 이 대기업 공익재단은 그동안 20여 명의 의인들에게 5천만원씩의 상금을 주었는데 극력 사양한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이 소식이 SNS에 오르자 “실천으로 윤리를 가르친 참
사설
등록일 2016.10.23
게재일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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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여우가 범을 만났다. 여우가 말했다. “네가 나를 잡아먹는 것은 천제(天帝)의 뜻을 거역하는 짓이다. 천제께서 나를 뭇 동물들의 왕으로 지명하셨다. 나를 따라와봐라” 여우가 앞서 걸어갔는데, 모든 짐승들이 혼비백산 도망을 갔다. 짐승들이 여우 뒤에 있는 범을 보고 도망가는 줄 모르고 범은 여우의 말을 사실로 믿었다. 이 우화에서 `호가호위`라는 사자성어가 생겼다. 최순실(60)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대통령의 위세`를 빌려 세도를 부리다가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최씨는 재벌들을 쥐어짜 800억원을 모으고, 정씨는 학칙·교칙을 변경해가며 이화여대에 입학하고 학점을 땄다. 학칙·교칙이 `정씨로 인해` 변경된 정황이 있다. `문화융성과 체육인재 양성`이라는 취지로 재단법인을 설립했지만 모
칼럼
등록일 2016.10.23
게재일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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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기념여행 관광객 10명이 사망한 지난 13일 울산 울주군 언양분기점 인근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 참사를 계기로 차량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학전세버스가 관리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통학전세버스의 경우 관리 감독권한이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어 안전사고와 인권침해 등에 대해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교육지원청의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북구 전체의 통학차량은 어린이집 426곳(513대), 유치원 86곳(194대), 학원 212곳(259대), 초등학교 20곳(38대), 중학교 4곳(13대)이며 고등학교는 파악 중이다. 이 가운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이 이용하는 차량은 최근 부산의 한 터널 안에서
사설
등록일 2016.10.23
게재일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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