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 및 역내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했다.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 이라는 슬로건 아래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까지 고려하면 한국과 아세안은 이날부터 사흘에 걸친 일정을 소화하며 협력 강화 방안에 머리를 맞대게 된다.특히 올해는 1989년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청와대는 이번 회의를 한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협정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2일 발표했다.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한일 군사 비밀정보보호 협정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이같이 결정했고, 일본도 이에 대한 이해를 표했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또 "한일 간 수출 관리 정책 대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WTO 제소 절차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실상 수출규제 문제 해소를 위해 조건부로 지소미아 종료를 연기
청와대가 22일 오후 6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최종 발표한다.협정 효력상실 시점인 23일 0시를 불과 6시간 남기고서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공지했다.애초 청와대는 '일본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으나, 막판 일본 측과의 물밑 접촉 및 내부 논의를 거쳐 조건부로 종료 시한을 미루는 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3개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용 액체 불화수소(불산액)에 대한 수출도 허가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이로써 포토레지스트(PR)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기체 불화수소(에칭가스)에 이어 수출 규제 품목의 한국 수출길이 제한적이나마 모두 열린 셈이 됐다.이날 복수의 업계 및 관련 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자국 화학소재 생산업체인 '스텔라케미파'의 대(對)한국 액체 불화수소 수출 허가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통보했다.이번 허가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
문재인 대통령이 '원칙론'을 재확인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16일로 지소미아 종료 일주일을 앞둔 가운데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의 태도'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나아가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사태 해결의 열쇠는 일본이 쥐고 있다는 뜻이다.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일본과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는 어렵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에스퍼 장관을 비롯해 미 행정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신임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후 신임 대사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4일 오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둔 태국 '노보텔 방콕 임팩트' 회의장.문재인 대통령이 회의 시작 전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 등과 환담을 마친 뒤 회의장에 도착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발견했다.한일관계 악화 속에 양국 정상의 만남 장면에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적극적으로 다가가 자신의 옆자리로 데려왔고, 이렇게 한일 정상은 오전 8시 35분부터 11분간 단독 환담을 했다.일부에서는 이날 만남은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던 '깜짝 환담'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이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할 것입니다.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을 것입니다."제 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을 향해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조성,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남북은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해 북한의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장치를 만들자는 것으로,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유인하기 위한 '상응조치'의 성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추구해 온 대로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
국가정보원은 24일 "2∼3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고,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에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서훈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국정원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비핵화 실무협상 의지를 발신하며 대미 협상을 재점화하고 있다"며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북미 실무협상의 수석이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한미 정상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조기에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나가자는데 합의했다.두 정상은 특히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70년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내용의 '싱가포르 합의' 정신을 유지하고 북한을 상대로 무력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또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의 핵심축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공통의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지난 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미 정상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정신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했다.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65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실무협상에서 조기에 실질 성과 도출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두 정상은 또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동력을 극대화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지난 2월 북미 정상의 '하노이 노딜' 이후 답보 상태였던 북미 대화가 재개될 조짐을 뚜렷이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이 요원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문 대통령은 오는 22∼26일 미국 방문을 계기로 비핵화 촉진자 역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미국 출국 하루 전인 21일 방미 준비에 몰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공식 일정을 비웠다.문 대통령의 방미 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목은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최근 북미간 비핵화 대화가 다시 궤도에 오를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스세스 진전을 위한 '촉진자' 역할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특히 지난 달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결정 이후 한미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갈등 현안을 해결해
정부가 1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4일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대(對)한국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지 69일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우리나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교역을 악용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의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한 정치적 동기로 이뤄진 것으로 한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한일 양일간 군사분야 협정인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가 존폐기로에 놓였다.일본이 한국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이유로 안보문제를 제기한 상황에서 민감한 군사정보를 주고받는 지소미아 협정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일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협정의 연장시한(8월 24일)이 얼마 남지 않아 조만간 파기 또는 재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소미아는 한일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한 2급 이하 군사비밀
정부와 여당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 등 주요 경제정책의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변화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종업원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을 1년 이상 더 유예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계획이다.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50인 이상 300인 미만사업장은 오는 2020년 1월1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1년 7월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는 2일 일본 정부가 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의와 대화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에 끝까지 열린 자세로 임해왔음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변인은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
북미 정상의 30일 판문점 회동을 통해 막혀 있던 북미관계에 돌파구가 열림에 따라 소강상태인 남북관계에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하겠다”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공식화했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를 지렛대로 고비마다 북미 간의 중재아 역할을 해 왔다.그러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도 냉각기를 맞았다. 북한이 남측과의 대화와 교류에 응하
역사상 초유의 남북미 3국 정상 회동이 30일 성사됨으로써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비핵화 협상이 재개됐다. 한반도에서 정전선언이 이뤄진지 66년만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 대통령 등 남북미 정상이 연출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많은 복잡한 일이 남았지만 우리는 이제 실무진의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