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담뱃값이 2천원이나 인상되자 신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다. #사례 1. 직장인 A씨(35)는 회사에서 일명 `담배 사냥꾼`으로 통한다. A씨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 동료들에게 다가가 “나는 담배 사는 것을 끊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담배를 얻어 피우곤 했다. 하지만 A씨가 회식 자리에서 “이렇게 하루에 몇 가치만 얻어 피우면 하루에 1천원이 넘는 돈을 벌게 되는 것”이라며 “하루 5가치를 얻어 피우면 1천125원을 버는 셈인데 한 달이면 무려 2만2천500원이 절약되는 셈”이라고 털어놓은 뒤 동료들사이에서 왕따가 되고 있다. A씨가 한 말은 회사 동료 흡연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대부분 그의 속셈을 알아차리는 바람에 요즘엔 그에게 담배를 건네는 사람이 사라졌다. #사례
포항지역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율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천과 구미 등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며 학부모들이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을 선호하고 있지만 약 70%의 어린이집이 미설치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19일 현재 포항지역 어린이집 568곳 중 30.4%에 불과한 173곳 만이 이를 운영 중이다. 특히 국공립과 사설 어린이집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국공립·법인·직장 어린이집은 35곳 중 100%가 CCTV를 설치했다. 반면, 민간 어린이집 은 191곳 중 56%인 107곳이 설치했다. 특히 여러 유형 중 가장 많은 가정 어린이집은 342곳 중 불과 9%인 31곳만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
지난 18일 오전 6시 11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의 한 기계·장비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 264㎡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7천19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7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윤경보기자
속보=지난해 12월 초 포항 죽도수산시장상인회 사무실 무단 철거 사건은 죽도시장연합상인회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6일 죽도수산시장상인회 사무실을 강제 철거한 혐의(업무방해)로 죽도시장연합상인회장인 최모(78)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죽도수산시장상인회 사무실의 천장과 벽면 일부를 뜯어 사무실 집기를 외부로 옮긴 뒤 자물쇠를 바꿔 달아 출입을 막았다. 포항시 소유의 죽도시장상인회관 2층 일부를 임대해 사용해오던 죽도수산시장상인회는 갑자기 사무실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자 경찰에 용의자를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수사 결과 최씨와 연합상인회 측의 혐의가 드러나게 됐다. 이 같은 갈등은 죽도수산시장상인회와 죽도시장연합상인회
쇠파이프로 진돗개를 때려 왼쪽 눈 실명 등의 중상을 입힌 50대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14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9시께 북구 흥해읍의 한 사찰에서 이웃 A씨(51)가 진돗개를 2m 상당의 쇠파이프로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입힌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 지난해 12월31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으로 송치됐다. 세상에 태어나 고작 6개월 만에 폭행을 당한 숫컷 진돗개 `단비`의 왼쪽 눈은 실명된 상태이며, 목뼈와 턱 골절 등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단비는 서울의 한 연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밥을 조금씩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체장미달 대게를 불법 포획해 유통하려던 60대 남성이 포항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14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3일 오후 4시께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에서 체장 미달 대게(9㎝ 이하)를 불법 포획한 뒤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실으려 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황모(60)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S호(6.16t, 연안자망, 후포선적) 선장 황씨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후포항에서 출항해 대게 조업을 실시한 후 오후 4시께 후포항에 입항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포획한 500여 마리의 대게를 자신의 차량에 옮겨실은 뒤 체장 미달 대게 104마리를 검은색 비닐봉투 4개에 나눠 담아 몰래 옮기려다 후포안전센터 순찰팀에게 붙잡혔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14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1리 북동쪽 4마일(약 6.4㎞) 해상에서 통발을 걷어 올리던 H호(2.92t, 송라면 선적, 통발, 승선원 1명) 선장 윤모(53)씨가 밍크고래(길이 545㎝, 둘레 307㎝·사진)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이 불법 포획 여부를 확인한 결과 고의 포획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포항수협에서 1천620만원에 위판됐다./윤경보기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강보영)가 13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동부희망나눔센터에서 `무지개적십자봉사회` 결성식을 가졌다. 올해 결성된 무지개적십자봉사회는 중국, 베트남 등 18명의 봉사원으로 구성된 포항 최초의 다문화가정 봉사회다. 이 봉사회는 지난해 칠곡 글로벌봉사회에 이어 두번째로 결성된 이주여성봉사회다. 중국에서 이주해 온 12명과 베트남 2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3년 11월 포스코가 후원하는 `함께 사는 세상프로그램` 다문화가족 제과제빵 기능사 과정을 인연으로 봉사회를 결성하게 됐다. 무지개적십자봉사회의 최초 봉사회장으로 선출된 중국출신 한영희(45)씨는 장장 8개월 동안 진행된 제과제빵 기능사 교육을 이수하면서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사업에 대해 동참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됐다. 한씨는
속보=포항 구룡포하수처리장이 또다시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해 400만원의 벌금을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포항시는 지난해 12월5일 구룡포하수처리장이 T-N(총질소) 염분 농도 기준치인 20ppm보다 9ppm인 45%나 초과해 방류한 사실이 수질 원격감시시스템인 TMS(Tele Monitoring System)에 감지됨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자진 납부하면서 100만원을 감면받아 총 400만원의 과태료를 냈다고 전했다. 구룡포하수처리장이 TMS에 적발돼 과태료를 낸 것이 이번뿐만 아니다. 지난 2011년 8월1일에는 하수의 염분농도 편차로 인한 일시 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320만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위치한 포항해양경찰서 간판이 12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로 교체됐지만 단순히 간판만 바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간판 교체는 창설 61년 만에 해체된 해경이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편입되며 이뤄졌다. 하지만 해경에서 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긴 인력과 여전히 해양경비안전서에 남아있는 인력에 대한 명확한 업무지침이 없는 상태에서의 말 그대로 `간판만 교체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기존 해경의 담당 업무 중 해양에서 발생한 사건은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서 취급하며, 그 외의 사건은 경찰청으로 이동한 인력들이 담당한다는 기준 외에는 정확한 지침도 없는 실정이다. 오히려 업무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질책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해 5월19일 박근혜 대통령은 해양경찰의
2015년 새해들면서 영덕 원자력발전소 건설문제를 두고 찬반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덕군은 군의회에 영덕원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군민 의견 수렴에 나서는 모양새다. 본지에서는 영덕군 주민들이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점을 감안, 중립적인 박기조 영덕원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찬반입장을 대표하는 김영규 천지원전 추진대책위원장과 손성문 영덕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공동대표, 그리고 김경일 (사)한국수산업경영인영덕군연합회 회장, 박영울 영덕읍 노물리 이장으로부터 영덕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군민 바라는 것 제대로 파악, 중앙정부와 협상할 용의 있어 박기조 영덕원전특위 위원장 “군민들의 의견이 갈라져 있는 만
정부가 2년여 전 영덕군에 추진하려했던 원자력 발전소 사업이 하세월을 보내며 주민들 사이의 반목도 깊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영덕천지원전발전소 건설 배경과 추진 경과 등을 살펴보고 영덕군이 직면한 과제에 대한 현재 상황을 짚어보기로 한다. No전력수급계획, 영덕원전 분수령 지난 2012년 9월 천지원자력 발전소 전원개발사업으로 예정·지정되며 영덕군 영덕읍 석리, 노물리, 매정리, 축산면 경정리 일원에 324만2천여 ㎡ 면적에 시설 1500mw 4기 이상 가압경수로형 원자력발전소 신설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산업차관이 최근 `정부에서 중장기 전력수급 구상이 담긴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올 상반기에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근시간이던 포항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7일 오전 8시11분께 포항고등학교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노모(54)씨의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을 모두 태우고 643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4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출근 시간 도심 한가운데서 발생한 화재로 우현사거리와 창포사거리 등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호대기 중 차량보닛에서 갑자기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는 차주의 진술에 따라 차량 배선의 스파크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철 차량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량 배선 상태와 연료장치, 점화장치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며 “또 큰 화재를 막기 위해 자동차용 소화기를 차량에 휴대해야 한다”
속보=경북지역 소방서의 구조구급 매뉴얼이 응급상황에서 준수돼야 할 `골든타임`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새벽 포항에서 발생한 구급 상황에서 경상북도소방본부와 포항북부소방서의 지령 및 출동 지점이 서로 맞지 않아 허둥댄 와중에 숨진 석모(61)씨의 사례를 살펴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우선 경북지역에서 구조구급 상황이 발생해 119에 신고를 하면 대구에 위치한 경상북도 소방본부 상황실로 연결된다. 상황실은 신고자 휴대전화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기지국을 기점으로 위치를 파악해 상황 발생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서 및 안전센터에 출동 지령을 내린다. 이때 상황실이 기지국 인근에 위치한 곳을 `정확지점`으로 표시하면 구급차의 내비게
지난해 경북 동해안의 해양오염사고가 최근 3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014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및 유출량이 최근 3년 동안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9건의 해양오염사고와 732ℓ의 기름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12건·11만6천712ℓ와 2013년 14건·12만9천567ℓ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가장 큰 원인은 태풍 등 기상이 악화됐을 경우 위험 묘박지 투묘 금지 등 꾸준한 예방활동에 따라 2012년 글로벌 레거시호와 2013년 청루호와 같은 대형 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해양오염사고 총 9건 중 어선 4건(44%), 기타선(예인선) 4건(44%), 기타 1건(11%)의 순으로 유출량은 총 73
“저는 중학생인데요. 금연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금연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중고등학생도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이용할 수 있나요? 신상조사도 한다던데… 신분 안 밝히고 금연클리닉 이용할 수는 없는 건가요?” 한 인터넷 포털 커뮤니티의 금연 방에 올라온 글이다. 올해부터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금연클리닉을 찾는 흡연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어린 중·고등학생 흡연자들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담뱃값 인상으로 청소년들에게 담배절도 및 금품갈취 등의 비행과 탈선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5일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하루 평균 10여 명에 불과했던 금연클리닉 방문자가 50~60명에 이른다. 하지만 10대
포항북부소방서는 지난 12월29일 화재진압을 위해 필요한 포 소화약제를 친환경 포 소화약제(3천300ℓ)로 전량 교체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경북매일신문이 5일 본사 회의실에서 을미년 새해 시무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올해가 창간 25주년과 안동 제2본사 개설 등 해야 할 일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북 최고의 신문으로 다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가 밝았다는 말을 시작으로 “올 한 해도 국내 경기와 지역 경제가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창간 25주년을 맞아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페러다임을 버리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며 △건전한 사람이 될 것 △적합한 시스템 확립 △자기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등을 강조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119구급대의 출동 지연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숨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석모(61)씨는 가족 및 친지와 함께 신년회를 한 뒤 지난 1일 새벽 3시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 H빌라로 귀가해 쓰러졌다. 가족들은 새벽 3시11분께 119로 신고를 했고, 석씨의 아들과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아들과 조카는 택시를 타고 10여 분이 채 지나지 않아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나머지 가족들은 119구급대가 길을 찾지 못할 것에 대비해 흩어져 기다렸다. 하지만 20분이 지나도록 구급차는 도착하지 않았고, 25분을 채우고 나서야 겨우 도착, 3시40분께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담당의사로부터 병원 도착 전 석씨가 이미 숨을 거뒀다는 얘기를 듣고 오열했다. 가
포항에서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다시 대왕오징어가 발견됐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포항시 남구 흥환리간이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한 주민이 길이 3.7m, 둘레 1.1m, 무게 100여㎏의 대왕오징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오징어는 동해면사무소로 인계됐으나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폐기처분됐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