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 미국에 처음 갔을 때는 모든 것이 서툴고 새롭기만 했었다. 이미 제트여객기가 운항중이라 지금과 같이 10여 시간 비행 끝에 미국에 도착했지만 언어, 음식, 주거 등 모든 면에서 한국과 다른 점들이 매우 컸었다. 시카고공항에 내렸는데 폭설로 인해 연결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방안이 좀 쌀쌀함에도 온도 올리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따뜻한 샤워 하며 밤을 지새웠던 기억이 난다. 아이오아주에서 미국생활이 시작되었는데 영어가 서투르니 바디랭귀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유난히 `읍스, 익스큐스미`하는 단어가 귀에 많이 들어 왔다. 좁은 통로에서 마주치면 미국인들이 `죄송합니다` 하고 손쉽게 하는 말이었다. 미국식당에 가면 음식도 많지만 주문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서 곤혹
이번 정부가 창의적인 생태계로서의 도시권체계 구축을 지역발전 주요 전략으로 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지난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중심의 지역발전체계와는 좀 다르게 비교될 수 있다. 도시권은 광역경제권과 기초생활권 사이의 중간적인 규모이며 광역경제권 보다는 좀 더 지역성이 강조된 지역발전정책의 공간적 단위라고 보면 될 것이다. 도시권은 일반적으로 핵이 되는 도시와 그 영향을 받는 주변지역을 한 덩어리로 한 지역의 집합체로서 행정경계를 넘어 사회·경제적 연계를 가진 지역을 포함한 범위를 단위로 한다. 도시권은 도시지리학에서 이미 강조하고 있는 대로 한 개 도시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서 중심과 배후로서 필요하다. 지난 정부의 5+2 광역권체계도 지방발전을 위해 수립된 전략이었고 이론상으로나 국제
미국의 경제지표가 향상되고 있고 부동산경기가 상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이러한 추세가 체감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그 이유는 그 변화가 아직 미세하기도 하고 지속적인 국제적인 악재발생, 주요 국가들의 경제상황 및 거시정책 변화 예측이 힘들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번 독립기념일을 기해 미국의 경제지인 포천이 발표한 `미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100가지`를 보면 1위가 회복력, 2위가 1972년 제정된 교육의 남녀평등을 보장하는 타이틀 9(Title IX), 3위가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대량생산방식의 포드시스템이었다. 회복력을 1위로 꼽은 것은 미국의 경제, 정치, 안보 등이 수렁에 빠진다고 하더라도 항상 회복되었고,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진다
포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20여 시간의 빡빡한 여행코스가 이번에는 서울에서 있었던 조카 결혼식으로 인해 2박3일로 늘어났다. 일에 쫓기다 보면 포항을 떠나 그날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서 강우나 강풍시 결항률이 100%에 가까운 포항공항 때문에 전날부터 마음을 조여야 하는데 이번엔 전전날 상경하게 되니 이 같은 조바심에서 해방되어 마음이 편하다. 조카 결혼식은 좀 변두리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근처인 신림동에서 있었는데 필자의 재학시절인 수십 년 전과는 물론, 몇 년 전과도 다를 정도로 번화해지고 큰 건물들도 많아졌다. 지하 7층에 차를 세우고 시간이 남아 1층 커피숍으로 갔는데 포항이나 서울이나 커피가격은 다를 바 없지만 커피 한잔하는데 1시간짜리 주차티켓을 주
이번 정부에 들어서며 제2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기사가 자주 눈에 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일으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라서 `새마을운동이 부활되지 않겠는가`라는 추측성 기사들이 대부분이다. 1970년대 초반에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전국 각지에서 조직적으로 힘차게 추진되었다. 그리고 우리 한국의 경제발전에 그리고 각 마을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 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열기가 좀 식었다고 하나 새마을운동의 여파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고 관련 조직들이 남아있다. 그 활동들이 이웃돕기 바자회, 시가지 청소, 폐품 재활용 등에 그치고 있지만 `잘 살아보세`, `자조·자립·협동` 등의 그 당시 구호들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다. 한편
동빈내항복원사업은 심각하게 오염된 동빈내항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해도동, 송도동 및 죽도동 일원에 추진하는 수로복원 및 수변유원지 개발 사업이다. 포항시는 포항운하 개발을 통해 물길을 되살려서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고 수변에 각종 테마시설과 호텔 등을 유치함을 통해 낙후된 도심을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필자는 복원된, 자연적이며 테마적인`청계천`의 예찬론자이기도 하고 `요코하마`의 크루즈나 `베네치아`의 곤돌라를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한데, 이 포항운하와 수변유원지가 그러한 기능을 제공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소형유람선에 몸을 싣고 동빈내항-포항운하-형산강을 순항할 것이며 좀 더 시간을 내어 대형유람선에 몸을 싣고 동빈내항에서부터 넓은 영일만을 돌아 볼 것이다. 필자는
동빈내항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포항운하의 개통을 눈앞에 두면서 요즈음 이에 관한 심포지엄도 열리고 보도기사들도 많아졌다. 필자가 몸담은 대학에서도 이 사업 및 관련 사안들이 학생들의 토론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동빈내항은 오래전부터 동해안의 중심적인 어항 및 물류집산지로서 큰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형산강의 물길이 바뀌고 깊숙한 만으로 변모되면서 지류라고 할 수 있는 칠성천 등과 함께 크게 오염되었다. 지금도 동빈내항과 인근의 죽도시장은 어항 및 재래어시장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러한 수질오염은 큰 안타까움이다. 포항시는 동빈내항의 수질오염을 정화시키고 낙후된 주변을 활성화시킴이 도시발전의 주요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적인 부담이 커서 약간의 준설작업 이외에는 손을 대지 못
6월을 맞아 우거져가는 신록과 더불어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은 만발한 꽃들이다. 요즈음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면서 자주 마주치는 것은 담장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장미꽃이다. 정확히는 덩굴장미인데 야생의 찔레꽃도 아니요 화원에서 집중 관리된 대형 장미꽃도 아니다. 하지만 은은한 꽃내음과 함께 찔레꽃의 옛정취와 장미꽃의 화려함을 일깨워 주니 산책길이 즐거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오뉴월을 수놓는 것이 있으니 이는 하얀 꽃 피는 이팝나무이다. 이 도시로 이주해서 처음으로 이팝나무를 보았을 때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었다. 오뉴월에 온 나무가지와 이파리에 새하얗게 소복히 내려앉은 눈꽃을 보는 감동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었다. 한동안 일에 쫓겨 주변을 잘 돌아보지 않던 어느 날 아파트 출입구에
얼마 전 동네분들이 `강남 스타일`로 꾸며진 한 사무실을 구경하자고 해서 같이 가 봤더니 한 실내디자이너가 자기소유 상가건물 2층에 사무실을 멋지게 꾸미고 있었다. 이 지역은 도심과 가깝기는 하지만 주변에 나즈막한 산들이 있고, 이제 막 아파트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다. 사무실 크기는 50~60평 돼 보이는데, 바닥은 투명하게 반짝이는 에폭시가 칠해져 있었고, 벽은 나무, 유리, 벽돌들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었다. 사무공간이나 응접공간은 각기 다른 높이의 바닥을 지닌 유리칸막이 큐브로 구성돼 있었다. 가장 멋지게 보이는 것은 천정에 유리통로를 만들고 물이 흐르게 하는 것이다. 이 물은 천정을 통해 한쪽 벽으로 흘러내려 통에 모여 다시 순환하게 돼 있었다. 이는 멋지기도 하지만 사무실을 시원하게 해
요즈음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도시들이 도심공동화 방지 및 도심재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시의 확산 내지 교외화가 도심공동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도시의 확산이나 교외화는 도심혼잡으로부터의 탈출이나 도시성장의 한 단면으로서 긍정적인 측면 또한 크게 지니고 있다. 따라서 좀더 정확히 기술하자면 비교적 단기간에 걸친, 무계획적인 확산이 의도치 않게 도심공동화를 초래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포항의 경우를 보더라도 포항시청의 이동 이전, 법원의 장성동 이전, 포항역사 및 영일만항 배후단지의 개발 등이 지역발전비전의 실현이기도 하지만 의도치 않게 도심공동화 가속화의 원인이 돼버린 것이다. 도심재개발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 도심공동화를 치유 내지 방지하고, 기존에 투여된 인프라를 적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이었지만 부모님 사시는 빌라단지 앞쪽에 건설 중인 푸른수목원을 찾았다. 이곳은 서울시로서는 변두리라고 할 수 있는 구로구 항동으로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린벨트지역이었다. 이제 그린벨트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가물치를 비롯해 물고기들이 많기로 꽤 유명한, 수초 무성한 항동저수지가 그대로 보전되어 있고, 지금은 쓰지 않는 철길이 남아 있으며, 그 너머엔 울창한 천왕산이 있다. 신문지상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동네`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서울시 행정구역 안쪽이고, 지척까지 주거지·상가·공장들이 들어차 있다. 10여년전 이곳으로 부모님이 이사 오셔서 필자도 가끔씩 저수지 주변을 둘러보곤 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이곳을 생태공원으로 만든다 하여 지난 3년간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
요즈음 포항 북부해수욕장 해변을 지나다 보면 눈에 뜨이는 것은 새로 지어지고 있는 피어(Pier)이고, 그 끝에 있는 이층짜리 전통누각이다. 이러한 건물은 전국 각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이 북부해수욕장 해변의 누각이 더욱 눈에 뜨이는 것은 바다위에 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인근의 현대식 건물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 규모가 서울에 있는 숭례문이나 광화문보다 분명 작을 것이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매우 크게 돋보이고 있다. 얼마전 화마로부터 복원된 숭례문이 주변의 높은 건물들에 둘러싸여 위축돼 보이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포항은 역사가 길지 않은, 새로 형성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기원이야 수 백년 추적될 수 있겠지
몇 년전 불탔던 숭례문이 어려운 공사과정을 거쳐 지난 4일 복원식을 가졌다고 한다.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이 `묻지마 방화`로 불타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 하던 것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다.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이번 복원에 관한 스페셜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복원을 위해서 많은 전문가와 인간문화재들이 참여했고, 일제시대 잘못 복원된 것들도 고쳐내고, 기둥이며 지붕틀은 말할 것도 없고 기와며 단청들도 옛것을 복원하고자 무수한 회의와 시험을 거쳤다고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1961년도 복원사업`직전의 실측도면이 발견된 것이다. 그리 길지도 않은 세월인데, 이런 것 남겨진 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 원형을 되살리려고 해도 1961
이제는 다 자란 우리 아이들이 가끔씩 옛 추억을 더듬으며 언급하는 곳이 산타모니카 해변이다. 그 당시 우리 식구들은 로스앤젤레스 북부 동네에 살고 있어서, 주말이면 아이들과 10분 거리의 그리피스파크 동물원에 자주 갔었고, 가끔은 1시간 정도 차를 몰아 산타모니카 해변에도 갔었다. 그곳에는 바다로 길게 뻗은 통나무로 지은 거대한 피어(Pier)가 있었고 사시사철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워낙 피어가 크고 사람들도 많다보니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방금 입국한 듯한 일본인들도 보이고, 신혼여행 온 근사한 복장의 유럽인들도 보이곤 했었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바다를 구경하며, 롤러코스터나 미니자동차도 타고 낚시질도 한다. 가끔 묘기쇼를 보여주는 이도 있고, 멋지게 기타를 연주하는 이도 있다. 우리
여러 차례 몽골에 다녀오면서 인종적으로도 유사하지만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몽골과 한국이 연합국가를 형성하면 참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은 땅은 좁지만 잘 교육된 인구, 높은 기술력, 그리고 어느 정도의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몽골은 적은 인구에 가난하지만 넓은 국토와 풍부한 지하자원을 품고 있다. 연합국가는 서로의 자치권이 인정되면서 하나의 연방국가(Federal States)를 형성함을 뜻한다고 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에 가까울 정도의 동맹관계 형성을 뜻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풀어나가야 할 쉽지 않은 국내외적 과제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과 몽골의 연합국가 형성은 양국의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강대국들의 위협 속에
새정부가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수직 및 수평증축을 포함한 리모델링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일부 지역에서 수직증축 요구가 있어왔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허가되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우리 한국에서는 아파트의 리모델링이 크게 유행되지 않았다. 대부분 재건축, 즉 모두 헐어버리고 다시 새건물을 건축하는 방식이 주종을 이루어왔으며, 이러한 방식은 국제적으로도 `Demolition and High-Rise Approach`로 알려져 있다. 이제 한국 대도시의 주요 지역들은 이미 고층아파트로 채워져 있기에 큰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건축할 기회는 더 이상 흔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물리적으로 별문제가 없는 건물들을 허물고 다시 짓는 자원낭비에 대한 반성이 예전과
포항 영일만대로를 운전해가다 보면 남송교차로를 지나 오른편에 아주 높고 거대한 굴착기 형태의 철구조물과 부속시설들을 볼 수 있다. 이게 무엇이며, 왜 그곳에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미국인 친구들도 필자에게 두어차례 이에 대해 물은 적이 있는데, 필자는 `지열발전소`내지 `지열연구소`라고 아는 만큼이나마 설명해준 적이 있다. `지열`하면 많은 이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그 지열의 이용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경우 지구표면에서 약 3㎞ 아래 저장되어 있는 지열에너지가 약 300만 쿼드(quad)나 되며, 이는 미국 에너지 수요를 3만년 동안 충족시킬 수 있는 용량이라고 한다.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3차 산업혁명`
우리 한국의 주요 역사물이자 서울시의 랜드마크(Landmark)였던 숭례문이 안타깝게 불타고, 이제 그 복원노력이 완성되는 시점에 와 있다. 새로이 모습을 나타내게 되면 주변의 현대적인 건물들과 파격적이면서도 잘 조화를 이뤄 도시의 이미지를 한층 높여 줄 것이다. 숭례문을 중심으로 한 주변도심의 조화로움을 위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강변을 지나다 보면 몇 십년 전부터 금빛 찬란하게 주변을 밝혀주는 것은 다름 아닌 63빌딩이다. 1985년에 지어져 수 십년 동안 국내 최고높이의 건물이었음도 그러하지만 그 자태가 주변을 빛나게 한다. 서울시에는 그 이외에도 수 많은 랜드마크들이 있다. 광화문, 동대문, N서울타워, 서울시청, 서울역 등 오랜 역사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주변
얼마 전 필자가 일하는 대학의 학생회가 교직원들로부터 상태는 양호하나 본인들에게는 별 필요없는 물건들을 기증받아 벼룩시장을 개설한 적이 있다. 한시적이었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매년 두 차례의 축제기간 중에는 학생들이 그룹지어 갖가지 음식과 물품들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사회단체 등의 주최로 가끔씩 `아나바다시장`이 열리지만 자주도 아니고 규모도 크지 않다. 이러한 형태의 벼룩시장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매우 흔하게 발견되며, 값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상징적 축제의 형태를 띠기도 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이 벼룩시장도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첫째, 각자 집에서 여는 `거라지 세일(Garage Sa
요즈음 전국적으로 산불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포항에서도 지난 9일 오후 도심 가까운 주택가 산등성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숲으로 빠르게 번져 많은 산림과 인근 주택들을 태우고 도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도 불씨가 날아들었다. 이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대피하고, 수 천명의 소방관, 공무원, 그리고 군인들이 진화작업에 진땀을 흘렸다. 다음날 정오쯤 잘 아는 기자에게 다른 일로 연락하는 차에 물어봤더니 산불은 밤새 계속되다 아침 8-9시경 잡혔는데, 다친 분들이 많아 병원에 취재차 가 있다고 했다. 포항시에서도 산불원인 규명과 함께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고, 시민 및 각급단체들의 온정의 손길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산불은 갈수기인 봄철에 자주 발생한다. 필자가 거주하던 캘리포니아에서도 갈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