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원로 오피니언 리더 이성환(83·사진) 포항뿌리회 명예회장(전 포항세무서장)이 최근 그동안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을 한데 모은 칼럼집 ‘뿌리 깊은 나무’(도서출판 아르코)를 펴냈다. 책에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혜안이 담겨있다.83세 생일을 맞은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경북매일신문과 경북일보 등 지역신문에 꾸준히 칼럼을 기고해왔다.2002년 2월 지역 중·장년 애향 단체인 포항뿌리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고 회장을 역임한 이후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저자는 지금까지 포항 지역사회의 어른 역할을 해왔다.이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조은호(89) 서양화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46년간 봉직했던 교육계를 떠나 화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조 작가는 1959년 광주사범대학(미술과)을 졸업하고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미술 교사와 장학사, 학교장 등 교육 일선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생활해 오다가 지난 2021년 첫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교사로 재직하며 ‘제2회 전남미전’(1966)과 ‘제3회 전남미전’(1967), ‘제1회 동아미술대전’(1968)
포항시립합창단은 21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0회 정기연주회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포항시립합창단의 올해 첫 번째 정기연주회로 최원익(안양시립합창단 부지휘자) 객원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아름다운 봄을 노래한다.첫 번째 무대는 에센발스의 ‘시메온의 노래’를 시작으로 야일로의 ‘참사랑이 있는 곳에’를 아카펠라 혼성합창으로 연주하는 데 이어 한국합창곡 정남규의 ‘등대’, 이범준의 ‘기쁨에게’를 연주한다. 이어 남미합창곡 칸지아노의 ‘당신을 사랑합니다’와 지그리(S. Zegree) 편곡 ‘
수변 공간에 창 사이로 영화 포스터 같은 것이 비쳐 보이는 한 건물이 있다. 17일 현재 포항문화재단의 ‘2024 디자인 캠프’ 성과물 전시 ‘UPLOAD’전이 열리고 있는 포항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이 바로 그곳이다. 50여 년 간 어업전진기지로 사용되다가 2018년 폐쇄된 옛 포항수협냉동창고를 예술과 문화가 만나는 공간으로 바꿔보려는 실험적 시도로 지난해 12월 새롭게 재탄생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된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을 찾아 그곳의 실험적인 생각, 지향하고 있는 방향을 들어보고 비전을 가늠해봤다. 50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4월 4일까지 구룡포생활문화센터 2024년 문화클래스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의 문화접근성 확대를 위해 매년 1·2기로 운영되는 정규문화예술교육이다. 올해는 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작가의 창작과 연계한 강좌를 통해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색다른 문화경험을 충족할 수 있다.이번 강좌는 △민화 기초과정을 다루는 문수산나 작가의 ‘K-ART 장식 민화’ △사진 촬영에서 전시까지 경험해보는 김민석 작가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작가 되기’ △자유로운 표현으로 작품을 만드는 김시준 작가의 ‘푸어링 아트’△흙을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4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구룡포 방파제에서 개최하는 해양 미식 축제 ‘마켓피어 나인(Market Pier 9)’개장에 앞서 오는 22일까지 공식 참여상인을 모집한다.‘마켓피어 나인(Market Pier 9)’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9차례의 시범사업을 통해 누적 관광객 2만4천여 명이 방문했다. 푸드트럭 16팀, 지역상인 및 마켓상인 총 19팀이 참여해 전체 8천300만원 이상의 매출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현장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행사 전체의 식음, 편의, 마켓상품, 공
북한이 ICBM 기술에 집착하는 것은 세계 패권을 뒤바꾼 전쟁의 뒤에는 언제나 과학이 있었기 때문이다.1770년대 초반, 프랑스 군대는 최고 수준의 신무기체계를 갖추고도 화력의 관건인 화약 품질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었다. 영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독립전쟁에 엄청난 재정·군사지원을 강행한 프랑스 정부의 재무장관 튀르고는 화약 성능 개량의 막중한 임무를 라
지난 2022년 총격으로 사망한 풍운의 정치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회고록 ‘아베 신조 회고록’(마르코폴로)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됐다.일본에서 지난해 2월 8일 출간된 ‘아베 신조 회고록’은 100일 남짓한 기간 동안 수십만 부가 팔렸다. 원래 이 책은 재작년 봄에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소위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 때문에 아베 본인이 브레이크를 걸어 출판이 연기됐다. 그해 7월 8일 아베 신조가 총에 맞아 사망한 후, 부인(아베 아키에)의 동의를 얻어 출판한 것이다.요미우리 신문의 기자들인 하시모토 고로와 오야마 히로시는 아베
신간 ‘억만장자가 사는 법’(한국NVC출판사)의 저자 척 콜린스(65)는 26세에 50만 달러의 신탁자산을 기부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실천가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 불평등 문제 전문가다. 그의 활약은 약탈적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활기찬 선물경제와 건강한 상거래가 작동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련의 활동이기도 하다.그는 이 책에서 2008년 경제 침체로 인해 더욱 분명해진 불균등한 부의 분배 문제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상위 1퍼센트가 따라야 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부자들에게 ‘집으
국립등대박물관(관장 김영진)은 지난 2월 28일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기관(웹와치)으로부터 웹 접근성 품질인증 마크(이하 WA인증마크)를 획득했다.웹 접근성 품질인증 제도는‘지능정보화 기본법’제47조에 따라 고령자·장애인 같은 정보 취약계층들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 접근성 우수 사이트임을 인증하는 제도다.WA인증마크(Web Accessibility)는 관련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부여하는 마크로 전문가 심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으며
포항시립도서관(관장 도병술)은 13일 포항시립도서관 3층 배움2터에서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송영희 포항시평생학습원장의 위촉장 수여와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의 추진방향 설명 및 향후 활동 안내로 진행됐다. 포항시립도서관에서는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2일까지 ‘유튜브·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2개 분야에서 10명의 SNS 서포터즈를 공개 선발했다. /윤희정기자
이배, 유영국, 이쾌대·곽훈 등 대구·경북 출신 화가들의 작품이 세계 최대 미술축제인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전 세계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제미술전인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4월 20일 개막해 11월 24일까지 열린다. 올해 60회를 맞는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은 브라질 큐레이터 아드리아노 페르노사가 예술감독을 맡아 ‘포리너스 에브리웨어’(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가 주제다.대구의 대표 근대 화가 이쾌대(1913∼1965)의 작품은 본전시에서 소개된다. 전 세계에서 331명이 본전시 작가로 선정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4년 시즌 첫 오페라로 ‘오페라 개혁가’로 불리는 작곡가 글룩의 대표작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오는 22∼23일, 29∼30일 각각 공연된다.가사와 선율, 관현악, 연기, 무용 등 오페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이 높은 수준으로 결합된 이 작품은 ‘근대 오페라의 시초’로 평가받을 만큼 음악사적으로 큰 의미
지난 2021년 선종한 고(故) 이문희 대주교(1935~2021·사진)의 선종 3주기를 맞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추모미사와 음악회를 연다. 추모미사는 선종일인 14일 오전 11시 가톨릭 군위묘원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교구청 성모당에서는 총대리 장신호 주교 주례로 각각 봉헌될 예정이다.추모미사 다음날인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주교좌 범어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최근 이틀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동행관 중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 및 연구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경상북도 성별영향평가 컨설턴트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생과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 및 22개 시·군과 경북교육청의 저출생 및 인구 관련 정책을 필수로 선정해 전문성 있는 성별영향평가 컨설팅을 추진함으로써 양성평등 관점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개선을 목표로 추진됐다.경북성별영향평가센터는 지난해 농촌지역의 저출산·고령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실질적인 환경 개선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포항 한빛라이온스클럽(회장 서희정)은 최근 해외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시골마을 초등학교 3곳에 손 세정 수도시설(1천500만원 상당)을 지어줬다. 서희정 회장을 비롯한 최인희·허은숙·박해숙 전 회장 등 8명의 회원은
포항시립도서관(관장 도병술)은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월 셋째 토요일 오후 2시 2024 제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의 연간프로그램인 ‘세상 모든 것의 역사’를 운영한다.‘세상 모든 것의 역사’는 포항시와 포스텍 문명시민교육원이 함께 기획한 고품격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2번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하며 총 8회 운영될 예정이다.첫 번째 섹션에는 3월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1강-세상 모든 것의 기원), 4월 김준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2강-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5월 강희정 서강대 동남아시아학과 교수
포항시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포항시는 12일 “현재 포항시립미술관이 위치한 환호공원 부지에 총사업비 241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6천125㎡ 규모로 제2관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대한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12월 제2관 설계 공모를 실시, 제안서 5개 가운데 포스코A&C 공모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면서 “시는 3월 중 포스코A&C측과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맺은 후 4월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
지역 전통예술단체가 명인·명창·명무와 함께하는 특별 공연을 준비해 관객을 만난다.전통예술단체인 포항 향토무형유산원(대표 이경희)의 봄맞이 기획공연 ‘인류무형유산 춤으로 꽃피우다’가 오는 14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춤에 대한 활성화와 저변확대, 포항이 전통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취지에 맞게 정상급 명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김지립류 익산 한량춤, 김지립류 살풀이춤, 북청사자놀음, 서한우류 버꾸춤, 김평호류 남도소고춤, 통영오광대
“6·25때 / 엄마 아빠가 다 돌아가신 / 슈샨보이. / 길모퉁이의 구두를 닦는 슈샨·보이. / 곱슬머리가 부룩송아지처럼 / 귀연 슈샨·보이. / 학교길에서 언제나 만나는 / 슈샨·보이. / 이밤에 어디서 자나 슈샨·보이 / 비가 오는데, 잠자리나 마련했을가. 슈샨·보이 / 누구가 학교를 보내주는 분이 없을가. 슈샨·보이 / 아아 눈이 동그랗게 아름다운 그애 슈샨 보이 / 학교 길에 내일도 만날가 그애 슈샨보이.”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시 ‘슈샨보오이’. )경주 출신의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박목월(1915∼1978)의 미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