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낙동강살리기 사업 32공구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마애보살좌상이 중요문화재로 가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달 6일 의성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마애보살좌상을 지난달 29일자로 문화재보호법 제14조에 의거 중요문화재로 가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고려 초기의 지방화한 양식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된 이 마애불이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 전 적절한 보존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어 우선 중요문화재로 가지정하게 됐다고 덧 붙였다. 의성 생송리 마애보살좌상은 고려 초기의 지방화된 양식을 잘 보여주는 마애불로서, 가로 550㎝에 세로 350㎝ 정도의 화강암 벽면에 새겼으며, 보살상 규모는 높이 220㎝, 너비 157㎝, 얼굴길이 32㎝, 어깨너비 72
포항 출신의 조선말 실학자이자 한의학자였던 석곡 이규준(1855~1923) 선생. 석곡 선생은 사문난적(斯文賊·유교에서 교리를 어지럽히고 사상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으로 몰리면서도 유학의 근본이념으로의 회귀를 주장한 실학자로 명성을 남겼다. 특히 한의학의 경전이나 다름없던 중국의 황제내경과 허준의 동의보감을 과감히 재정리해 `소문대요`와 `의감중마` 등 두권의 의서를 남기는 등 한의학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또 천문학에도 두각을 나타낸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그 학문적 깊이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허준, 이제마와 더불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한의학자로 근대 한의학의 서곡을 울린 한의학자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그의 학문은 후학들이 소문(素問)학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8일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등 7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새롭게 지정했다. 보물로 지정된 7건의 문화재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고려 우왕 13년(1387) 간행된 불교문헌인 대혜보각선사서 등이다.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보물 제1666호)은 현존하는 16세기 불상 중에서 종교성과 조각적 완성도를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작품으로 조선전기와 임진왜란 이후 전개되는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한편,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은 지난해 4월 경북도가 봉화군 명호면의 청량사 경내에 있는`건착약사여래불좌상` 등 도내 문화재 4점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경주 화천리 양성자가속기 개발사업부지서 발굴 경주 양성자가속기개발사업부지에서 청동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모든 시기의 유적이 확인된 경주지역 최대 복합유적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삼국시대 `초대형 기와`도 출토돼 당시 생활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재)영남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양성자가속기개발사업부지에 대한 유적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굴조사 결과 현재까지 주거지 등 청동기시대 46기, 주구형유구 등 초기철기시대 87기, 목관묘 등 원삼국시대 9기, 기와가마 등 삼국시대 30기, 기와가마 등 통일신라 30기의 유물이 출토됐다. 또 토광묘 등 고려·조선시대 토광묘 173기 등 총 375기의 유
4대 강 살리기 사업 `낙동강 살리기 32공구` 낙단보(상주 낙동, 의성 단밀) 구간에서 고려 전기의 것으로 보이는 마애보살좌상이 발견돼 문화재청이 심의에 들어갔다. 이 구간 시공사인 두산건설(사업시행청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6일 낙단보 통합관리센터 및 전망대 부지 조성을 위한 공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도로 밑 5m 지점에서 흙속에 묻혀 있던 암각(巖刻) 보살상(마애보살좌상)을 발견, 공사감리단인 (주)이산이 문화재청에 신고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마애보살좌상은 가로 550㎝,세로 350㎝의 화강암 암벽에 새겨져 있었으며 규모는 높이 220㎝, 너비 157㎝, 얼굴길이 32㎝, 어깨너비 72㎝, 무릎너비 110㎝, 대좌 너비와 높이 157㎝ 57㎝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마애보살
한국 전통음식 조리책인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과 `수운잡방(需雲雜方)`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경북지역 가문에서 전해지는 조선시대 요리책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음식디미방(17세기 후반)은 330여년전 영양지역에 살았던 여성 군자 장계향(張桂香, 1598~1680)이 쓴 최초의 한글 요리백과로 옛날부터 전해져 오거나 개발한 조리법 146가지가 담겨 있다. 원본은 장계향의 아들인 이휘일(李徽逸·1619~1672) 선생의 종가에서 지속적으로 보존돼 왔고, 현재는 경북대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수운잡방은 조선 중기(1500년대 초) 안동에 살았던 김유(綏·1481~1552) 선생이 지은 식품 가공 및
오층석탑과 150m 떨어진 예천 남본리 조사대상지서 출토 예천 고려시대 보물 개심사지 오층석탑(보물 제53호) 주변에서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소조 나한상이 발굴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은 “예천농업협동조합에서 추진 중인 예천 남본리 198-2 일원 예천농협 주유소 신축 사업과 관련해 유적 발굴 조사를 하던 중 개심사지 관련 건물지로 판단되는 건물지 2동과 소조 나한상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개심사지 오층석탑과 150m 떨어진 조사대상지에서 건물지의 기저부 시설로 판단되는 석렬, 적심, 고래시설, 와적군 등이 확인됐고 1호 건물지의 내부에서 고려 후기로 추정되는 소조 나한상 2개체가 출토됐다. 이 소조 나한상은 전체 높이가 약 5
경주박물관, 16일 `원효대사` 특별전 통해 전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경주시 동부동 주택 내에서 최근 200여년 만에 발견된 신라 문무왕 비편(文武王碑片)의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한다. 박물관은 이 비편을 지난 6월7일 소유주에게서 인계받은 직후 지금까지 이끼를 제거하고 작은 비편 맞추기 등의 보존처리를 마쳤고, 오는 16일 개막하는 `원효대사` 특별전을 통해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문무왕비는 문무왕이 세상을 떠난 직후인 682년 지금의 경주 사천왕사 터에 세워진 것으로, 조선 후기 경주부윤을 지낸 홍양호(洪良浩·1724~1802)의 문집인 이계집(耳溪集)에 1796년(정조 20년) 비편들이 발견됐던 사실이 처음 전한다. 또한 이 비편들의 탁본이 청나라 금석학자
고종 28년 1831년 건립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산에 있는 상엿집과 관련 유물들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제266호)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 500년 역사의 유교이념 실천덕목인 관혼상제 중에서 효의 적극적 표현형식이 상례(喪禮)이다. 이 상례의 상징인 상엿집은 급속한 경제개발·생활문화의 변화와 더불어 혐오시설이라는 무관심속에 거의 소멸할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에 지정된 상엿집의 경우도 철거위기에 있었으나 한 문화재 애호가의 노력에 의해 오늘 국가지정문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지정된 문화재는 상엿집 1동과 관련문서 11건(19점)이다. 상엿집은 전통장례에 쓰는 상여와 그에 딸린 여러 도구를 넣어 두는 초막으로, 곳집이라고도 부른다. 이번에 중요민속자료로
재일교포 가종수 교수 `한국의 고고학` 여름호 게재 日 건축학도 노세 우시조씨 복원과정·도면 등 소개 보물 1429호 신라시대 쌍탑인 경주 원원사(遠源寺)지 삼층석탑이 일본인 건축학도에 의해 발굴조사, 복원된 것으로 알려져 학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일 한국인 연구자인 가종수(賈鍾壽) 일본 슈지쓰(就實)대학 대학원교수는 최근 발간된 국내 고고학 전문잡지인 계간 `한국의 고고학` 여름호를 통해 1930년대에 일본인 건축학도 노세 우시조(能勢丑三)가 당시에는 완전히 붕괴된 상태로 있던 이 쌍탑을 직접 발굴조사하고, 나아가 이를 토대로 탑을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과 도면 10여장을 발굴해 소개했다. 이들 자료는 노세 자신이 발굴 및 복원작업을 하면서 유리건판에 직접 촬영하거나 작성한 것
선조 1587년 제작 추정 봉화 청량사`목조지장보살삼존상`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5일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을 비롯해 34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은 봉화군 청량사에 있는 불상으로 지장보살상과 도명존자, 무독귀왕 등 3개의 상으로 이뤄졌다. 조선 선조 때인 1578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삼존상과 비교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이 시기에 조성된 불상은 매우 드물어 임진왜란 이후의 불교 조각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준자료로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이밖에 조선시대 강원(講院)의 학습교재였던 `대혜보각선사서`를 비롯해`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 `김정희 해서 묵소거사자찬` 등
어람관음보살도, 18세기 벽화로는 유일 경주 불국사 대웅전 후불벽에서 18세기 조선시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관음보살도 2점이 새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범하스님)을 통해 추진 중인 `사찰건축물 벽화 조사사업`의 하나로 불국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웅전 후불벽에서 후대에 덧칠한 호분(胡粉)에 가린 관음보살도를 적외선 촬영을 통해 새로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그림은 오른쪽이 흰옷을 입은 관음보살을 그린 백의관음살도(白衣觀音菩薩圖)이며, 왼쪽은 물고기를 담은 바구니를 든 관음보살을 묘사한 어람관음보살도(魚籃觀音菩薩圖)인 것으로 드러났다. 크기는 2구 각각 세로 4.3m, 가로 1.8m 안팎이었다. 도상(圖像)에 나
대구박물관은 일본오사카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왕실 자수병풍을 들여와 오는 24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갔던 조선왕실의 자수(刺繡)병풍 진품이 해방 이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박물관은 최근 재개관한 섬유복식실과`아시아의 전통복식`특별전과 연계해 일본 측과 협의를 거쳐 이번 특별공개를 마련했다. 박물관 측은 일반전시에 앞서 오는 23일 문화재 및 자수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자수병풍 특별공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발견된 이래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영조 대왕 도포(英祖大王 道袍·중요 민속자료 제220호)가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27일 국립대구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979년 대구 파계사 관세음보살의 복장유물로 발견돼 지금까지 한번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영조 대왕의 도포를 국립대구박물관에 새롭게 신설된 섬유복식실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일반에게 공개한다.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파계사에서 영구보존을 위해 밀봉조치해 사진공개 외에는 유물 공개를 하지 않았기에 이번 전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도포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592년경의 무덤에서 출토된 것이지만 파계사의 영조 대왕 도포는 현품이 그대로 보전돼 있는 것으로, 형태와 색이 거의 완전해 역사적 가치가 크다. 국립대구박
고인돌서 국내 첫 피장자 `사인` 확인 유물 공개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동기시대 무덤에서 피장자의 `사인(死因)`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 공개돼 학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내달 22일까지 지난 2008년 5월 청도군 신당리에서 발견된 고인돌 하부 구조에서 발굴된 돌화살과 동검 등 5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 유물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피장자의 머리 근처에서 길이 2cm의 `화살촉` 끝 부분이 출토됐다. 이양우 학예사는 “이것은 무덤의 `주인공`이 죽은 사인을 말해주는 유물이다”고 말했다. 이 화살촉의 끝부분은 돌널 아래에서 발견된 화살촉의 파편과 정확하게 하나로 접합돼 피장자는 화살촉이 머리에 박힌 상태에서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 특
문화재청 “통일신라후기 조성 우수 조형미 자랑”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 됐다. 문화재청은 5일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가야산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86호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을 보물 1656호로 승격지정 고시했다. 이 석탑은 신라 애장왕(재위 800~806) 때 창건된 법수사지 내에 있으며, 가야산 계곡에 돌을 쌓아 만든 단에 자리 잡고 있다. 높이는 5.8m이며, 상·하 2층 기단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노반(盤·사리탑의 맨 꼭대기 지붕 위에 놓여 상륜부를 받치는 부재) 이상의 상륜부는 남아있지 않으나 보존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 탑의 규모가 작고 하층기단이 높으며 안상(眼象·둥근 모양의 무늬)이 음각된 점 등의 9
문경에 문화재 2점이 추가로 지정됐다. 이번에 새로 문화재청으로부터 지정된 문화재는 산북면에 있는 김용사 대성암의 금당 건물 1동과 산양면 존도리에 있는 농촌지역 반가 2동이다. 먼저 문경 김용사 대성암 금당(聞慶 ?龍寺 大成庵 金堂)은 한 지붕 아래 예불하는 큰 방에 승방기능과 부엌을 갖춰 주변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누마루까지 둔 집약적 복합건물이란 점이 두드러질 뿐 아니라 본채와 요사의 창호구성 등이 돋보이는 건물이다. 비록 대성암의 본사인 김용사에서 옮겨 세우기는 했지만 19세기 후반 중창 때 당시 시대적 변화에 따라 나타난 대방(大房) 사찰의 조영법을 반영해 상당 부분을 고쳐 지은 흔치 않은 건물이다. 특히 19세기 이후의 사찰건축 변천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으며 특
2009년 5월13일. `포항 흥해 중성리 신라비(이하 중성리비)`가 세상밖으로 나온 것은 몇가지 우연이 겹친 `행운`이었다. 최초 발견자 김헌도씨가 중성리비를 처음 자신의 집에 옮겨온 이유는 화분 받침대가 필요해서였다. 그러던 것이 마침 그날 비가 내리며 겉에 묻은 흙이 벗겨져 나가고, 드러난 글자가 범상치 않다는 생각에 고향친구인 본지 이창형 편집국장에게 연락이 갔던 것이 발견의 시초였다. 이에 본지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상준 포항시사 집필위원, 배용일 포항대학 교수에게 비문의 판독을 의뢰했다. 이후 이희특씨와 황인씨 등 포항시사 집필위원들이 속속 모여들며 현존하는 신라 최고비는 마침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발견 초기 제기됐던 `신라 지증왕 2년(AD 501년) 제작설`은 비석에
우측 첫줄 `辛巳` 표기서 연대추정 분쟁 대상물 반환 판결 내용 담아 정확히 말하자면, 2009년 5월13일 오후 5시14분이었다. 이 무렵 나는 포항시 승격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계획 중인 `포항시사(浦項市史)`의 집필위원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던 터였다. 그 이전에도 향토사에 대한 책을 두어권 편찬한 전력이 있었으므로 지역 언론인들도 지역사에 대해 평소 나에게 자문해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날도 경북매일신문의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비석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 이 비석을 마주했을 때, 그 당시의 떨림은 향토 역사를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마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당시 이 비 맨 우측 첫 줄에 건립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辛巳`라는 글씨가 판독됐다. 그러므로
한 지역서 2개비 발견 최초 사례 포항, `신라문화 요람` 연구 계기시승격 60주년이었던 지난해 5월 흥해 주민 김헌도 씨에 의해 국보급의 문화재 `포항 중성리신라비`가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이 비는 냉수리신라비(국보 264호)처럼 `지역에서 분쟁이 생겨 중앙에서 귀족들이 현장을 방문해 이를 해결한 후 다시 분쟁이 있을 경우 중죄에 처한다는 내용`이 담긴 포고문이다. 제작시기는 대략 냉수리비와 비슷한 6세기 초 무렵으로 추정됐다. 이튿날 경북매일신문에 이 사실이 보도되자 포항의 향토사학자와 시 관계자는 물론 한국고대사학회와 문화재청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포항 중성리신라비 관련 학술발표회가 연이어 개최됐다. 5월25일 포항문화원에서 이문기 교수(경북대)의 논문이 발표됨으로써 중성리신라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