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함정임(50)과 시인 김현아(47)가 나란히 여행 에세이를 냈다. `먹다, 사랑하다, 떠나다`(푸르메 펴냄)는 1년에 한 달은 일상이 아닌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온 함정임 작가가 20년 넘게 세상을 떠돌며 맛본 음식과 문학 이야기가 담겨 있다. 스무 살 무렵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시 `잃어버린 포도주`에 사로잡혔다는 작가는 프랑스, 그리스, 체코, 멕시코, 쿠바,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아일랜드, 미국, 헝가리, 터키, 페루, 네팔 등에서 맛본 음식과 문학 이야기를 한데 버무려 감칠맛 나게 들려준다. 그리스에선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죽기 전에 에게 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찬탄한 에게 해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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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10.23
게재일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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