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영천 자전거여행`은 영천시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한 저자의 기행문이다. 이 책은 자전거 두 바퀴로 1년 동안 영천 땅 1천906km를 달린 기록으로 시작해서 사람의 이야기로 끝나면서 묘한 감동을 준다. 특별할 것 없는 영천에 무슨 볼거리가 많아서 책이 이리 두툼할까 싶어 한 장 두 장 넘기다 보면 다양한 컬러사진 및 지도와 함께 영천 사람들도 모르는 영천과 영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때론 유쾌하게 때론 불편하게 긴 여운을 남긴다. 친절한 가이드북도 아니고 잔잔한 에세이도 아닌 어중간한 이 책에서 느껴지는 영천은 적어도 저자에게만큼은 고향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고향과 고향 사람들에 대한 애정, 낙후된 고향에 대한 연민, 젊은이들이 먹고 살 거리가 없어 영천을 떠
지난 2011년 8월 세상을 떠난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는 1968~1969년 폐결핵 치료를 위해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었던 하 목사는 병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일기를 써내려갔다. 하용조 목사가 당시 썼던 일기를 모은 책 `나의 하루`(두란노)는 본격적으로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기 전 청년 하용조의 신앙고백서다. 입원 전 대학생선교회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 병을 얻었고 병상에서도 같은 병실의 환자들을 전도하느라 `하 목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던 그는 개인의 은밀한 기록인 일기에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나는 먼저 주님께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살지 아니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은 주님이 나에게 주신 명령이고 사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영화 `국제시장`에는 고(故) 정주영 회장과 앙드레 김, 가수 남진의 젊은 시절이 나와 웃음을 준다. 정 회장은 영화 속에서 구두를 닦는 주인공 아역들에게 “외국에서 돈을 빌려와 이 땅에 조선소를 지을 것”이라며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명대사를 남기고 사라진다. 아역들은 “미친 거 아냐, 어떻게 배를 만들어? 왜, 아예 국산 자동차를 만든다고 하지”라고 응수한다. 그만큼 그 시절 조선소를 짓고 국산차를 만든다는 생각은 말이 안 됐기 때문이다. 영화를 통해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가운데 2015년 정 회장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 전기 `이봐 해봤어?: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이 발간됐다. 저자인 박정웅씨는 1974년부터 1988년까지
구한말 을사늑약(1905년) 이후 영호남과 강원도 등지에서 일제와 싸우다가 붙잡혀 학살당하거나 전사·순국한 항일투사 259명의 최후를 담은 전사(戰史)가 출간됐다. 경남 하동문화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직도 끝나지 않은 독립운동사 `항일투사 259인의 마지막 기록`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인 정재상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이 지난해 3·1절 공개한 항일투사 259명의 학살 문건과 의병장 41명의 서훈신청 자료를 엮은 것이다. 200쪽 분량으로 만들어졌다. 구한말 의병 투쟁사의 흐름을 조명한 총론편과 1907년~1909년 50~400명의 의병대를 조직해 지리산·가야산·덕유산·태백산맥 등지에서 일제와 싸우다 일제의 `남한토벌` 작전 때 희생된 항일투사의 활약상이 담겨 있다.
한영 대역으로 발행되는 문예 계간지 `ASIA` 겨울호(통권 제35호·사진)가 최근 발간됐다. 아시아 35호는 50일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에 관한 소식과 함께 홍콩의 지리적 특수성과 문학의 관계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특집을 다뤘다. 이른바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홍콩 민주화 시위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의결한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초반에는 10만 명 이상이 거리를 메우며 경찰의 최루탄 공격으로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고, 최근에도 시위대가 입법회 난입을 시도하고 단식투쟁을 하는 등 다시금 장기화될 조짐이 보였으나 마지막 시위캠프까지 철거되면서 79일 만에 종결됐다. 현지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온 류영하 백석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홍콩 사태를 바라보는 네 가
현직 일간지 기자가 청량산의 인문학적 의미를 탐색한 책을 펴냈다. 현직 중앙일보 송의호(대구 총국장) 기자가 청량산의 역사와 현재의 발자취를 더듬은 `청량산엔 인문이 흐른다`를 발간했다. “아! 이 산이 중국에 있었다면 반드시 이백과 두보가 시를 지어 읊었을 것이다” 조선 중기 지식인이자 산 매니어인 풍기군수 주세붕이 경북 봉화의 청량산에 오른 뒤 남긴 찬사다. 그가 주목한 것은 빼어난 풍광 때문만은 아니다. 청량산에 흐르는 인문적 가치를 발견하고서다. 봉화 청량산은 소금강이라 불리는 자연경관은 물론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산이다. 청량산은 `해동의 서성(書聖)`인 통일신라 김생이 10년간 공부했고 최치원의 흔적이 남은 곳이다. 지금
예스 24는 5만 8천792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올해의 책 투표 결과,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1만776표(18.3%)를 얻어 1만662표(18.1%)를 차지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를 따돌리고 올해의 책 1위에 뽑혔다고 24일 밝혔다. `피케티 신드롬`을 일으켰던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7천622표(13.0%)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정여울 작가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7천308표·12.4%)과 장하준 교수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6천613표·11.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나의 한국현대사` `여자 없는 남자들` `미 비포 유` `겨울 왕국`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비밀의 정원` `어떤 하루` `하버드의 생각수업` `투명인간` `내일`
일본과 한국의 유사점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비록 일본은 과거 제국주의를 추구했고 분단국도 아니었지만, 2차대전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이뤄낸 경제성장과 이어 찾아온 불황, 청년들의 극심한 취업난 등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참고할 만한 구석이 많다. 일본의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古市憲壽)가 쓴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민음사)은 한일 양국에 큰 `골칫거리`인 젊은 세대 문제를 다룬 책이다. 일본 젊은이들의 현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지만, 책에서 언급되는 많은 현실은 `일본`을 `한국`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과 비슷하다. 제목만으로는 마치 일본의 젊은이들이 절망적 상황에서도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고 행복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은 `자기계발서`류의 책으로 보일 수도 있
한국 최초의 한식다과 전문점 호원당 설립자인 요리연구가 조자호 선생의 전통 요리책 `조선요리법`이 1939년 출간 이후 처음으로 복간됐다. 조 선생은 조선 철종과 고종 시절 10년간 영의정을 지낸 조두순(趙斗淳, 1796~1870)의 증손녀다. 조선의 마지막 왕비 순종황후 윤대비와 이종사촌으로, 어릴 때부터 궁중을 드나들며 당시 명문 양반가문과 궁중의 전통 요리를 익혔다. 1953년 호원당을 설립해 고급 전통 한과의 정수를 대중에게 알렸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빈만찬 한식상을 주관했다. 1940년 경성가정여숙(현 중앙여고)를 설립하고 여러 대학에서 한식 조리법을 강의한 교육자이기도 했다. `조선요리법`은 조 선생이 28세이던 1939년 출간됐다. 서울 양반가의 전통 요리법 425가지를 구술체 한글로
포스텍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가 `2014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영 물리학교수를 비롯한 심사위원 21명이 올 한해 발간한 과학도서 가운데 학생과 일반 대중의 과학 지식과 교양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선정했다. 아태 이론물리센터(APCTP)는 아태지역 이론물리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기초과학분야 국제연구소로 포스텍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1.4킬로그램의 우주(정재승·정용·김대수, 사이언스북스) 정재승(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용(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김대수(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참여해 뇌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책이다. 한국 뇌 과학계를 선
30년 가까이 언론인 생활을 한 박승준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초빙교수가 중국의 무서운 경제적 질주와 패권에의 도전 실상을 추적했다. 저자는 한중 수교 이전 3년반 넘게 홍콩특파원을 지내고, 수교 이후에도 두 번 베이징특파원을 지내는 등 총 11년의 중국 현지 취재 경험을 쌓았다. 1부는 중국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 2부는 패권을 꿈꾸는 시진핑 세대를 조명했으며, 3부에선 풍요 속의 빛과 그늘을 다룬다. 박 교수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중국에 대한 이해와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방학이 다가오면 신간도서를 기다리는 아동·청소년들의 기대는 부풀기 마련이다. 이는 출판사도 마찬가지다. 기대작들을 속속 출간하며 학생들을 향해 손짓한다. 고대영 작가의 스테디셀러인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가 출판사 `길벗어린이`를 통해 출간됐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된 `손톱 깨물기` `집안 치우기` 등 아홉 권으로 묶인 세트다.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는 지난 2006년 처음 출간된 이래 80만 부가 넘게 팔린 책이다. 고대영 작가가 아이들을 키우며 쓴 메모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들이다. 지원이와 병관이가 여러 갈등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성인까지 아우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도 국내 출간 15주년을 맞아 개정판을 선보인다. 지난 1997년 출간된 이
월간지 기자로 인터뷰와 인물탐구 기사를 주로 써 온 한기홍 씨가 문화계 인물 13명이 말하는 스승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13세 때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해서 만났던 이반 갈라미언 교수와 1970년 세계무대 데뷔 당시 함께한 런던교향악단의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 바이올린의 `색채`를 가르쳐 준 폴 마카노비츠키 등을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만난 스승으로 꼽는다. 시인 고은은 “만상이 다 나의 스승이랄까, 본질로서의 천진난만함이 내 스승이랄까…, 스승에 대해서는 그럴싸한 매혹의 언어들이 많이 있는데 나의 경우 스승은 과거형이 아니고 미래적인 것”이라며 “내가 아직 만나지 못한 미지의 세계, 내가 이루지 못한 세계, 가능성만 있지 구현되지 않은 미지가, 그런 것들이 어쩌면 최고의 스승이 아
한국과 중국, 일본은 아시아의 중심이다. 한중FTA, 일본의 우경화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삼국간에 새로운 외교지형이 형성되고 있다. 해방 70년을 맞아 한·중·일 신삼국(新三國)의 민족적 원형을 분석하고 우리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문명사적 거대담론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수학자이면서 동북아 문화와 관련한 저술을 출간해온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가 한중일 삼국의 역사와 문화 등의 관계학을 집대성한 문명·문화 비평서 `풍수화: 원형사관으로 본 한중일 갈등의 돌파구`를 펴냈다. (맥스미디어, 572쪽, 2만5천원) 이 책은 격변하는 신동북아시대에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맞부딪히는 한반도에서, 한국이 지정학적 운명을 극복하고 동북아의 중심축으로서 미ㆍ일ㆍ러ㆍ중 열강을 아우르면서 어떻게 주도적
칠곡 매원초등학교장인 조영미 시인이 동시집을 발간해 학교에 기증했다. 조영미 시인은 지난달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동시를 모아 두 번째 동시집 `식구가 늘었어요`를 출간, 지난 5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조 시인은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밝고 아름답게 자라기를 바란다며 본교에 자신의 동시집 100부를 기증했다. 조 시인은 “본교 학생들이 이 동시집을 읽고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며 특히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시인의 이번 동시집은 1995년 첫 동시집 `숲속의 음악여행`을 발간한 이후 20여년 만에 발간한 두 번째
국민의 혈세로 충당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한 해 예산은 450조원에 이른다. 이 엄청난 돈이 편성되는 과정은 일상에 바쁜 대부분의 국민에게 `블랙박스`와 같다. 재경부처와 국회에서 오랜 기간 예산을 취재해온 뉴스Y 이준서 기자가 예산 편성 과정을 알기 쉽게 풀이한 `RED DEAL`(SCG Books)을 펴냈다. 예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저자는 직관적이고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2조6천억원짜리 경인 아라뱃길 조성 사업과 2조8천억원을 더 걷겠다고 해 논란의 중심에 놓인 담뱃세 논란은 공교롭게도 규모 면에서 거의 일치한다. 저자는 “애초 돈을 낭비하지 않았다면 국민의 뜨거운 반발을 불러일으킨 담뱃세 논란도 불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라뱃길 사업의 예산 낭비 과정은 그저 조용히, 국민의 관심
중국에서 `삼국연의`(三國演義) 정본으로 받아들여진다는 `모종강본 삼국연의`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됐다.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등 번역가로 활동해온 비봉출판사 박기봉 대표가 번역을 맡아 번역문 1~8권과 원문·주석을 담은 9~12권 등 총 12권으로 펴냈다. 역자인 박 대표에 따르면 나관중이 썼다고 전해지는 `나관중본 삼국지통속연의`는 청나라 때 모종강 부자가 일부 내용을 다듬고 매회 평론과 협평(짧은 평가)을 넣은 `모종강본 삼국연의`로 대체되었으며, 이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판본도 모종강본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삼국지 판본은 일본인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정비석의 `삼국지` 외에 소설가 이문열, 황석영 씨의 번역본 등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유고집이 오는 24일 출간된다. 11일 가요계와 출판업계에 따르면 신해철이 생전 써둔 글을 모은 유고집 `마왕 신해철`이 그의 데뷔일인 12월24일 독자들과 만난다. 이 날은 고인이 1988년 무한궤도로 출전한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은 날이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해철 씨가 쓰던 컴퓨터에 남겨둔 글이 꽤 있었다”며 “이를 발견한 유족 측이 유고집 발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유고집에는 신해철이 오랜 시간 틈틈이 써온 글이 담겼다.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이야기, 음악관과 세계관을 엿볼 내밀한 고백이 담긴 자전적인 기록이라는 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1부 `나 신해철`에는 개인사나 음악 활동과 관련한 일상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위대한 것이 인간의 삶이란 것을 몸소 느꼈다. 삶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크나큰 영광이었다” 포항의 중견 사진작가인 석경 김재동 선생이 38년 사진작가로서의 작품집을 연달아 발간해 화제다. 첫번째 사진집은 1977년부터 2000년까지 포항 곳곳에서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았다. `A LIFE BEYOND THE SEA`란 첫번째의 사진집에는 포항의 해변가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담은 사진 223점이 수록돼 있다. 동빈내항, 송도해수욕장, 환여동, 구룡포, 영덕 강구항 등 지역별 포항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담았으며, 농촌의 삶과 일제시대 철도유적 등 역사성 있는 당시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는 80년대 구룡포를 떠올리며 “
유럽연합의 최강자로 성장하고 있는 독일의 교육을 집중 분석하는 책이 잇따라 출간됐다. 한국성인교육학회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이사인 박성희 박사는 최근 펴낸 `독일 교육, 왜 강한가?`(살림터)란 책에서 의무교육 제도와 학교 교육, 기숙형 학교, 직업교육, 평화교육, 민주시민교육 등을 독일 교육의 강점으로 꼽는다. 독일 교육은 각 지역의 전통과 문화적 특성에 맞게 발전하도록 지원하면서도 국가적 정체성을 지닌 시민 양성을 위해 사회통합을 중시한다. 교육복지 개념을 정립해 모든 어린이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대학은 취업이 아니라 인재 양성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국가는 시민 모두에게 평생 동안 직업교육과 정치 교육, 각종 연수를 제공함으로써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평등한 교육 기회 보장에 주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