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속 애절한 38선 사랑 국정원과 북한 보위부가 등장한다. 영화는 남북의 첨예한 대치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진로다. 그런데 이 영화, 기괴하다. 영화는 첩보물인가 싶더니 멜로드라마로 장르를 갈아타고, 어느새 블랙코미디로 나아간다. 소소한 웃음이 곁들여져 있지만 영화를 관통하는 정서는 비극이다. 그러나 비장미 없는 비극이라는 점에서 비극적 세계관마저도 비꼰다. 영화 `풍산개` 이야기다. `풍산개`는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시나리오를 쓴 영화다. 첫 장편 `아름답다`(2008)로 주목받은 전재홍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전 감독은 “김기덕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셨지만 연출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기괴한 상상력은 김기덕 감독
방송인 김국진이 케이블 오락채널 E채널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사생결단 1%`의 MC를 맡았다. 14일 E채널에 따르면 `사생결단 1%`는 국민 MC로 거듭나려는 연예인들의 훈련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김국진은 김창렬, 지상렬, 고영욱, 박휘순 등 후배 연예인을 위한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제작진은 “데뷔 20년차인 김국진이 멤버들에게 방송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생결단 1%`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연합뉴스
`광화문 연가`의 작곡가 고(故) 이영훈이 남긴 유작이 사후 3년 만에 음반으로 탄생한다. 음반제작사 별과 바람은 14일 발매된 팝페라 가수 스텔라 박(본명 박소연)의 앨범 `별과 바람의 노래 3`에 이영훈이 작사·작곡한 `애연`과 `사랑했던 우리`가 수록됐다고 밝혔다. `애연`은 애절한 발라드로, 고인이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OST를 위해 작곡했던 곡이다. 음반사는 “작곡가는 생전에 `은행나무 침대`를 보고 왠지 자신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어 이 노래를 썼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사랑했던 우리`는 “고인이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사랑, 외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라고 언급했었다”고 음반사는 전했다. 음반사는 “스텔라 박은 생전에 호주에 머물던 이영훈과 이
가수 이소라가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MC에서 물러났다. 이소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이소라씨가 음반 준비 등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나는 가수다` MC에서도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소라씨는 오늘 오후 진행되는 `나는 가수다` 녹화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소라는 전날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 2차 경연에서 6위를 기록, 1ㆍ2차 경연 합산 결과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자로 결정됐으나 MC 사퇴 여부는 유동적이었다. 제작진은 이소라를 대신해 윤도현을 임시 MC로 기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예전에는 프로의식 부족… 서른인 지금이 좋아” “우리 드라마에서 봉영규가 바보잖아요? 그런데 차동주도 바보예요. 지능이 낮아서가 아니라 순박하고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바보입니다. 청각을 잃었지만 착하게 사는 바보죠.” 김재원(30·사진)은 그런 바보를 연기한다. 귀도 안 들린다. 그런 데다 안 들린다는 사실을 숨기기까지 해야 한다. 쉽지 않은 역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바보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단다. 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재벌 2세 차동주로 사는 김재원을 최근 인터뷰했다. 그는 청각장애를 숨긴 채 화장품 회사도 운영해야 하고 엄마와 함께 의붓아버지에게 복수도 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복수에 모든 것을 던져버린 엄마를 말리기도 해야 하
MBC는 다음달 2일 밤 12시10분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파리` 공연을 방송한다고 13일 밝혔다. `한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라는 가제가 붙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 10~11일 프랑스 파리 르 제니트 공연장에서 열린 공연 실황과 현지 분위기를 담는다. 이번 행사에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참여해 7천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3시간 넘는 공연을 펼쳤다. MBC는 “현지에 중계팀과 뉴스 보도, 예능 제작, 홍보팀을 급파해 K-POP의 유럽 진출 현장을 담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코미디언 고(故) 서영춘의 딸이자 개그우먼으로 활동했던 서현선(42·사진)이 12일 동갑내기 청와대 경호처 직원과 결혼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은 이날 “서현선이 오늘 오후 남산자유센터 웨딩홀에서 가까운 친지와 지인만 초대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1990년 KBS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서현선은 미녀 개그우먼으로 주목받으며 1993년 KBS 코미디대상 여자연기상과 1995년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연기상을 수상했고 연극 무대에서도 활동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활동이 뜸했다. /연합뉴스
가수 윤상과 방송인 노홍철이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Mnet)의 새 프로그램 `세레나데 대작전`의 MC로 발탁됐다. 13일 엠넷에 따르면 `세레나데 대작전`은 일반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심을 전하고 싶은 단 한 사람`을 위한 공연 무대를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윤상은 프로그램 MC 겸 음악 코치를 맡게 되며, 노홍철은 출연자를 돕는 `작전남`으로 활약한다. 권영찬 PD는 “노래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세레나데 대작전`은 바로 그 노래에 담긴 `스토리`에 귀 기울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이야기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레나데 대작전`은 오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연합뉴스
“일방적 퇴출 통보에 분노… 1인 시위” 가수 김흥국이 13일 MBC 여의도 사옥 앞에서 MBC 라디오 `두시 만세` 하차와 관련해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흥국은 “지난 3일 MBC의 일방적 퇴출 통보 후 숙고한 결과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연예인 진행자의 퇴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선다”며 “오늘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 1인 시위를 하고 17일 정오에는 삭발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흥국은 당시 통보에 따라 12일 `두시 만세`에서 하차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방송이 끝나고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지난 재보궐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이날 “이번 사
정준하, 바쁜 스케줄에도 정통 코미디 뿌리·의리 지켜 “우리만의 색깔 만들어 나갈 것” “사실 후배들한테 미안해요. 저는 밥 사는 걸로 떼우는 것밖에 없어요. 정말 낯부끄럽습니다.” 개그맨 정준하는 거듭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지난 10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 `웃고 또 웃고` 녹화장에서 만난 그는 후배 개그맨들에 대한 걱정부터 풀어놓았다. “후배들은 일주일 내내 아이디어 회의하느라 매일같이 출근해요. 그런데 제작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한 달 수입이 100만 원도 안 되는 친구가 많습니다. 집까지 먼 친구들은 교통비에 밥값에 하다 보면 거의 남는 게 없죠. 그렇지만 이 친구들은 여기 말고 갈 데가 없어요.”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는 MBC 코미디언들이 시
지난해 엄마가 된 탤런트 김성은(28·사진)이 KBS 단막극으로 1년 만에 연기를 재개한다. 10일 KBS에 따르면 김성은은 오는 12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그 남자가 거기 있다` (극본 권세진. 연출 노상훈)에 출연한다. `그 남자가 거기 있다`는 남편의 살해 용의자로 몰리지만 당시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사진작가 서준희와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성은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서준희 역을 맡아 지난해 4월 막을 내린 MBC `살맛납니다`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연합뉴스
배우 서효림이 SBS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에 출연한다. 12일 SBS에 따르면 서효림은 이 드라마에서 세계적인 호텔 체인을 보유한 재벌가 막내딸 세경 역을 맡았다. 세경은 차갑고 도도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사랑에 대한 열정을 간직한 인물로, 자신의 약혼자이자 국내 굴지의 여행사 후계자인 지욱(이동욱)이 여행사 말단 여직원 연재(김선아)에게 끌리는 것을 알고 연재와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7월16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9월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 14개국 171개팀 참가 아시아, 북미, 유럽을 거쳐 중남미 지역에서도 K-Pop 열기가 서서히 끓어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오는 9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이 주관하고, 중남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이 주최하는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2일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예선 참가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중남미 14개국 171개 팀 407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1회 대회 때 10개국 92개 팀 281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참가 국가 수는 4개 늘어났고 참가팀과 인원은 2배 가까이 됐다. 문화원 측은 지난해 대회 참가국은 멕시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가 주말 예매점유율에서 3주째 정상을 지켰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2`는 33.8%의 점유율로 `액스맨:퍼스트 클래스`(22.5%)를 따돌리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400만명을 돌파한 강형철 감독의 `써니`는 전주보다 오히려 점유율이 약 4% 포인트 오른 17.1%로 3위를 수성했다. 이날 개봉된 황정민 주연의 `모비딕`은 9.9%로 4위를 차지했고, 조니 뎁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는 5.2%로 그 뒤를 이었다. 만화가 형민우의 원작을 바탕으로 할리우드에서 만든 뱀파이어 액션영화 `프리스트`는 3.3%로 6위를, 김곡ㆍ김선 감독의 공포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는 3.1%로 7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MBC TV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화제인 BMK(본명 김현정·38·사진)가 4년째 교제 중인 미국인 남자 친구와 결혼한다. BMK의 소속사인 신스패밀리엔터테인먼트는 9일 “BMK가 오는 24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블랙호크 조종사 출신인 미국인 남자 친구 맥시 래리(45)씨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BMK는 2008년 한 미술관 전시회에 갔다가 우연히 래리 씨를 만나 사랑을 키웠다. 미국 텍사스 출신인 래리 씨는 주한미군에서 다목적 전술공수작전 수행용 헬리콥터인 블랙호크 조종사로 복무하다가 지난해 전역했다. 한국에서의 결혼 생활을 위해 현재 주한미군에 군무원 신청을 해둔 상태다. BMK는 김천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보컬 아카데미 `소울 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배용준의 아낌없는 조언·지원 감사” “SS501 시절이 아이돌의 모습이었다면 솔로로는 강한 남자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남성그룹 SS501 리더에서 솔로 가수로 나선 김현중(25·사진)이 7일 장충체육관에서 아시아 전역에 동시 발매한 첫 솔로 음반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과 관련한 기자회견 겸 쇼케이스를 열고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현중은 “(한국 나이로) 26살인 나이가 아이돌이라고 하기에도, 남자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며 “내가 마초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소년에서 멋진 남자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음반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소개했다. 그룹 시절 기획사의 프로듀싱으로 음반에 참여했던 그는 솔로 음반에서 처음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지난해 6월
오는 10~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SM 측은 프랑스 공연의 일부를 편집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각 공연 직후 유튜브의 SM타운 채널(www. youtube.com/smtown)에 공개하고 페이스북의 SM타운(www.facebook.com/smtown)에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소속 가수들의 공항 입출국 및 리허설 사진을 업데이트 한다고 8일 밝혔다. SM 관계자는 “파리 공연이 결정된 후 다른 유럽 지역과 남미에서도 공연을 열어달라는 플래시몹(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이벤트)이 잇따라 일어났고,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멕시코, 호주,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공연 요청이 쇄도해 전세계 팬들이 함께 즐
탤런트 조은숙(41·사진)이 지난 3일 셋째 딸을 출산했다. 8일 소속사에 따르면 조은숙은 3일 낮 1시37분 서울아산병원에서 3.17kg의 딸을 자연분만으로 순산했다. 소속사는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태어난 자녀는 `할렐루야`로 세례받았다”고 밝혔다. 조은숙은 “하늘에서 내려준 세번째 선물에 감사하다. 그저 밝고 건강하게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숙은 2005년 11월 사업가 박덕균 씨와 결혼해 윤, 혜민 등 두 명의 딸을 낳았다. /연합뉴스
3년만에 `아리랑`으로 컴백해 지난달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이 8일 “한국 영화계는 도박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칸 영화제 이후 해외에 머물고 있는 김 감독은 자신이 제작한 영화 `풍산개`(감독 전재홍) 개봉을 앞두고 배급사를 통해 이날 배포한 서면 인터뷰 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과연 더 이상 새로운 영화가 나올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15년 동안 19편의 영화를 감독하고 각본과 제작을 맡아왔다”면서 “그동안 한국 영화계의 모순을 무수히 봤고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었다. 영화판도 사람 사는 세상인데 나는 좀 더 순수하게 본 것 같다”고 자조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풍산개`가 “자본과 시스템을 대체할 첫 영화”라면서 “영화인의 열
배우 정석원(26)이 MBC 새 주말극 `애정만만세`에서 하차한다. 정석원의 소속사는 8일 “정석원이 첫 촬영에 참여했지만 제작진과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달라 하차하는 것으로 제작진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불륜을 저지르는 유부남 캐릭터의 극중 성격이 당초 생각했던 것과 달랐고 정석원의 이미지와도 맞지 않았다”며 “정석원은 당분간 영화 `비상: 태양 가까이` 촬영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연 배우 재희가 허리 부상을 이유로 `애정만만세`에서 하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