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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옛말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먹는 즐거움 마저 빼고 나면 세상살이는 한층 삭막할 것이 틀림없다. 먹는다는 것은 단지 식욕을 채우는 것 외에도 상대방과 마음을 통하고 사회적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런데 먹고 난 후의 뒤처리는 먹을 때의 즐거움 만큼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수고를 반드시 동반한다. 쓰레기 분리수거에 관한 이야기다. 한 번씩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간식거리나 식사를 주문해 먹고 나면 치워야 할 쓰레기가 산더미다. 음식마다 1회용 비닐 등으로 겹겹이 포장한 것이라 일일이 분리수거 하기가 번거롭고, 가정주부들 만큼 세심한 대타(?)가 없는지라 대부분 그냥 통째로 싸서 버리고 만다. 볼 때마다 재활용이 안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칼럼
등록일 2012.05.28
게재일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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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가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TV 속 가족 중에는 `가족`이라는 틀만 갖추었을 뿐 실제로 가족이 아닌 가족도 다수였으며, 이들 가정의 공통점은 술에 취해 가족에게 폭언, 폭력을 휘두르거나 청소년과 노인을 학대하는 등의 가정폭력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 한 해 경찰에 신고 된 가정폭력 건만 6,800여건, 상담기관들의 가정폭력 상담은 20만건에 이르고 이 중 보호시설에 있는 피해자는 800여명에 이른다. 또한, 일시적인 가정폭력이 아닌 지속기간이 평균 11년,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10년이상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에서는 5월2일부터 가정폭력방지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을 개정 발효하였다.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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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5.09
게재일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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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고시인 의사 시험에서 또다시 부정행위가 적발되었다고 한다. 의대생들이 응시한 의사 국가시험에 이어 레지던트 수료과정 이수자들이 본 외과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일어난 것이다. 두 사람에게서 드러난 부정행위는 흡사했다. 출제위원으로 들어간 대학교수들의 자기 학교 출신들에게 문제를 사전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이번 전문의 자격시험에서는 모 대학 교수 두 명이 1차 주관식 문제를 유출해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교수들이 앞장서서 부정을 조장한 처사이다. 윤리와 도덕의식이 마비된 이들에게 어떻게 생명을 보듬는 인술(仁術)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모두가 의아해 한다. 이러한 과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식의 문제 유출은 과거부터 있었던 관행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정치판에만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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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5.02
게재일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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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지킴이는 4대강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농업분야 4대강 살리기의 사업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 도출과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사업완료 이후 지속적인 시설물 유지관리 등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는 전국적인 규모의 조직이 필요함에 따라 2011년도에 조직된 비영리 단체이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2천여명의 지킴이들이, 영주봉화지역에는 창평지, 금봉지, 동면지, 금계지, 단산지 등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이 이뤄지는 5개 저수지 주변의 농업인들로 구성된 41명의 지킴이들이 결성돼,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와 더불어 2년째 활동 중이다. 지킴이들은 저수지 주변의 환경정화활동, 시설물 모니터링, 4대강 홍보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청와대 초정을 받아 2011년도 11월, 2012년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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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29
게재일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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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다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유독가스가 방으로 들어오자 창문을 깨고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 사고의 원인은 완강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망자들이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일어났다는 것이다. 완강기 벨트를 가슴에 고정하지 않고 손으로 잡고 내려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고층건물 화재 등 피난 상황에 완강기 등과 같은 피난도구는 좋은 해결책으로 제시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피난도구라도 사용할 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완강기란 건물 화재시 피난계단을 불길이나 연기로 인해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발코니 또는 창을 통해서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 낙하시 반대편 로프가 올라와서 여러명이 교대로 반복사용할 수 있다. 주변에서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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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17
게재일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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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절에는 경주시 중심상가에 온통 태극기 물결이 출렁였다. 어느 기관단체에서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곳에 모상으로 국기를 꽂아 놓았다. 정말 보기에도 좋았고 보는 이의 표정도 밝았으며 애국 애족의 감정이 가슴을 덮고 뜨거움을 느꼈다. 그날 서울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도 모처럼 숙연하게 느끼는 분위기 속에 한결 젖어들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나 불렀던 삼일절 노래는 생소함을 느낄만큼 오래됐다.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민국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이하 생략)” 가사에서 전해오는 짜릿함을 느끼며 하루종일 뿌듯한 분위기 속에 휴일을 보냈다. 기쁨 다음에 슬픔일까. 다음날 신문기사에 보도된 내용을 옮긴다면 초등학생들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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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17
게재일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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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가족의 소원이 하나로 모아질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식들을 삶의 터전으로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허전하다 못해 외롭기 그지없다. 전화 한통이라도 기다려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며 탈없이 살기만을 바라는 것이 끝없는 어버이의 마음이다. 그런데 지금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효도는 셀프(self)라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다. 고령화로 인한 노인들의 삶의 문제를 자기들과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 부모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내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젊은층의 의식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세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변할 수 없는 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아니겠는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문제는 노인들의 장수 탓만은 아니다. 젊은이들의 효심과도 관계가 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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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16
게재일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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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적장애 3급이며 초등 6학년 여학생에게 글쓰기를 지도한 적이 있다. 그 아이를 지도한 결과 글쓰기 지도의 가능성이 보이고 동생뻘되는 아이들을 잘 돌보는 배려심이 깊어 글쓰기 가능이 있었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들어가는 식물이 단비를 맞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싱싱함을 되찾듯이 장애어린이도 사랑을 통해서 그 삶이 되살아나는 것은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많은 제약을 받게 되는 많은 장애아동들은 비장애아동 보다는 센티멘탈한 성격을 가졌으며 그 누군가의 손이 돼주고 발이 돼 글의 소재를 접하고 느끼고 감격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볼 때 장애아동들이 문학에 대한 입문 시기는 20대 전후가 요즘의 현실이다. 그만큼 글쓰기의 기초적인 소양을 쌓는 기회가 비장애아동에 비해 늦은
칼럼
등록일 2012.04.15
게재일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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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챙길 때 진정한 공정사회가 구현된다. 이를 위해 공직자가 먼저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며 약자가 보호받는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해야 한다. 똑같이 나라 걱정을 하고 홀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도 대우받지 못하고 잃어버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공정한 사회인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는 구호에 불과하고 아무 소용이 없다.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냉철한 판단과 결단이 필요하며 주변의 가까운 곳부터 먼 곳을 보고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들자는 철학과 의지는 높이 평가되고 인정해야 하며 동참하고 실천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정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았기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실천의지와 냉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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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04
게재일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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