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대구박물관 - 초조대장경 천년기념전 박물관에서 만나는 우리 역사는 재미를 넘어 감동을 준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옛 선현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박물관을 향해 길을 나서보자. 타임머신을 타지 않더라도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한 공간,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그곳들에서 이 마지막 여름 무더위를 아무탈없이 넘길 에너지를 한껏 충전해 올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가 일반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전시회가 9월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박물관 상설전시실의 특별전시실에 마련되는`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에는 풍정도감의궤를 비롯한 귀환 의궤 71점을
경주문화재연구소 연말까지 상설전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신라의 문자` 상설 전시회를 올 연말까지 유물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 50주년 및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최근까지 경주지역 문화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 중 문자가 새겨진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기록이 많지 않은 고대의 신라사를 연구하면서 문자가 새겨진 신라의 각종 유물은 신라의 정치, 경제, 제도 등의 사회상과 생활·정신문화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사료이다. 이번 전시에는 율령반포(법흥왕 7 : 520년) 이전 신라가 지방에 대한 통제권을 넓히는 과정에서 지방민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내용이 담긴 포항 중성리신라비(501년 추정, 현존하는 신라의 가장 오래된 비)와 영일 냉수리신라비(
문화재청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안동 만휴정 원림, 진도 운림산방이 각각 국가지정문화재 중 하나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8일 문화재청에따르면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안동 만휴정 원림은 문화재청이 지난 2009년 경북지역에 대한 별서 명승 자원조사에서 발굴해 별도 용역을 통해 명승 지정을 추진했고 진도 운림산방은 전라남도 진도군의 신청에 의해 명승 지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명승 제81호)은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180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1546년에 건립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의 별장(경북 유형문화재 제243호)과 마을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덕동숲, 자연계류 등이 잘 어우러진 명소다. 조선 중기 여강이씨의 집성촌으로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에서 국내에서는 유례 드문 비석에 새겨진 단청 문양이 발견됐다. 예천군청에 따르면 이 문양은 고려시대이던 1185년에 세워진 용문사 중수비에 있는 것으로, 비문 좌우로 호리병을 세워둔 것처럼 뚜렷한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갖은 금단청의 병마리초`로 불리는 이“용문사 중수비 기문은 연구 가치가 있는 불교 유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청 문양 중에서도 최고의 문양으로 꼽히는 것이라며, 국가가 특별히 관리한 사찰이어서 가능했던 일일 것으로 추정했다. 예천/정안진기자
울진 인근 해안에서 국내 최대 크기의 신생대 상어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는 1일 이 이빨 화석을 공개하고 이 상어 이빨이 “경사(이빨 측면) 길이가 최대 107mm, 높이가 102mm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상어이빨 화석 가운데 최대 크기이며, 영화 `죠스`의 상어와 가장 가까운 종류”라고 밝혔다. 이 화석은 지난 5월19일 어업에 종사하는 진영국씨가 우연히 발견해 기증했으며, 이후 센터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이빨 화석의 상어는 현존하는 상어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진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나 이미 멸종된 상어인 메갈로돈(megalodon)의 이빨에서 볼 수 있는 날카로운 톱니구조가 뚜렷이 드러났다. 특히 이빨의 톱날 구조는 신
불국사 측 옛것 보전관리 어렵다며 추진 관광용 대체시설 필요-환경훼손 맞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토함산 석굴암 근처에 석굴암과 똑같은 제2석굴암 건립이 10여년 만에 다시 추진돼 논란을 부르고 있다. 문화재 보존 및 관람 편의를 위해서는 건립이 필요하다는 당위론과 원형 보존론이 맞서는 것이다. 21일 문화재청과 경주시청·불국사 등에 따르면 최근 불국사 측은 경주시청에 제2석굴암 건립 계획서를 제출했다. 불국사측은 기존 석굴암이 보호막인 유리벽으로 차단돼 있어 습기가 차는 등 보존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어 관람용 모의 석굴암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 석굴암에서는 관람 공간이 12㎡ 정도 밖에 안 돼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도 하다. 현재의 석굴암은 일제에 의해 변형된
칠포리 암각화 국제학술대회 요지 칠포리 암각화 발견 2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영일만 선사시대와 칠포리 암각화` 종합토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박문하(동대해문화연구소장)= 암각화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이러한 관심을 관심을 이끌기 위해 암각화 디지털 콘텐츠 박물관을 건립할 필요성이 있지 않은가? 이럴 경우 박물관건립의 현실적 한계성은 있는지, 또는 건립할 경우 방법과 가능성은 무엇인가? ▲김기덕(건국대학교 교수)= 디지털 콘텐츠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자료의 공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DB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 디지털 컨텐츠 박물관은 IT개념을 도입한 박물관이다. 빨리가 아니라 먼저가 우선인 사회가 되고 있다. 빨리는 아날로그 시대의 미덕이지만 디지털 시대
포항 칠포리 암각화(경북 유형문화재 제249호)는 우리나라 암각화연구의 새로운 장을 연 중요한 유적이다. 포항 흥해읍 칠포리 201번지와 334번지 해안도로변, 749번지 등 곤륜산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암각화는 국보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등 다른 지역 암각화가 사실적 표현의 그림인 반면 추상적 표현의 유일한 암각화로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독자적 형상으로, `한국식 암각화`유적의 발상지로 평가되고 있다. 또 청하면 신흥리 오줌바위 별자리형 구멍바위 유적은 천문관측유적으로 희귀한 암각화이며 기계면 인비리 암각화는 1985년 발견 당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동해면 석리 인면암각화는 2000년 초에 발견될 만큼 포항지역은 암각화 군집지라 할 수 있다. 인비리 암각화는 국내 최초의 고인돌 암각화로 이름
국군체육부대 이전예정지 광림사 절터 추정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445번지 일원 국군체육부대 이전예정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이후부터 고려시대 중·후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절터가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7점도 무더기로 수습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은 조선시대 지도나 문헌에 오정사(烏井寺)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기록된 이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 `광림사`(廣林寺)로 추정되는 옛 절터의 적심(積心) 건물터 9동, 축대시설 6기, 부속시설 8기 등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금동불상 7점과 `광림사`라는 글자를 적은 명문기와 등이 출토됐다. 연구원은 적심건물지 1~4호에는 `광림사부`(廣林寺付)라는 기와가 다수 확인됐으
`상주 왕산역사공원` 예정지 조사 중 확인 상주시 상주읍성의 중심으로 추정되는 왕산역사공원 조성사업부지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상주 읍성 관아와 관련된 연못터가 발굴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은 상주읍성 중앙에 해당하는 상주시 서성동 163-84번지 일원 `상주 왕산역사공원`예정지를 조사한 결과 관아터 관련 연못 흔적 2곳과 읍성 내부 도로 흔적 2곳, 그리고 관아터로 추정되는 건물 흔적 1기 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연못은 만든 시기가 달라 1호(15x17m)를 먼저 만들었다가 2호를 나중에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공중에서 내려다본 평면 형태는 모두 정방형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중 2호 연못은 16.7x18m가량 되는 방형 석축(石
묘목장 조성 배수로 작업하다 고령 대가야 궁성지로 알려진 곳에서 문화유적이 발견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령군은 지난 22일 오후 고령읍 연조리 605번지 소재 고령향교 인근에서 고령교육지원청이 묘목장 조성을 위해 굴삭기로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 큰 구멍이 발견돼 박물관에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고령교육지원청 류상수 행정지원과장에 의해 최초 발견된 이 동굴은 대가야박물관 손정미 학예사가 1차 현장조사를 했다. 손 학예사는 “동굴은 내부 길이 3.35m, 폭1.35m, 높이 0.5m의 규모로 지하식 가마 상단부로 보이며 불을 지핀 흔적이 있는 인공구조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령군 문화재 담당은 “문화재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경북도에 보고를 했으며 김
통일신라때 사천왕사 창건 관련 내용 담은 것 추정 경주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 발굴현장에서 통일신라시대 때 사천왕사 창건 관련 내용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천왕사 사적비 조각이 발견됐다. 학계는 이번 발견이 그동안 신라의 대표적인 호국사찰로 거론돼 온 사천왕사의 성격을 밝히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24일 경주 사천왕사지의 가람구조와 사역확인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해 오던 중 사지의 남쪽에 위치한 한 쌍의 귀부(거북모양의 비석받침) 중 동편 귀부 앞쪽 기단 석열에서 사천왕사 사적비로 추정되는 석비편 1점과 이수편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석비편은 화강암을 석재로 사용한 가로 55㎝, 세로 11㎝, 두께 14㎝ 정
영주군 순흥면 태장리 일대 발견… 석실묘서 금동관 파편 등 출토 금동관과 금동 허리띠 등 최고 지배층의 유물이 묻힌 대형 신라고분이 영주군 순흥면에서 발굴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세종문화재연구원(원장 김창억)은 영주 풍기-단산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1구간에 위치한 순흥면 태장리 216의2 일대에서 삼국시대 석실묘 4기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1호분에서 출(出)자형 금동관 파편을 비롯해 금동 허리띠 파편, 금동 귀걸이 등도 수습됐다고 덧붙였다. 1호분은 석실(石室) 내부 규모가 동서 길이 8m70㎝에 남북 폭 2m30㎝로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확인된 고분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석실을 덮은 돌뚜껑 4개 중 가장 큰 것은 무게가 13.2t이나
초조대장경 1천년만에 재탄생 고려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이 1천년 만에 부활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는 19일 오후 2시 통일대불전에서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복간본) 봉정식을 봉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판각한 고려 최초의 대장경으로, 거란의 침입을 불력(佛力)으로 물리치기 위해 1011년 처음 목판으로 만들어져 대구 동구 신무동 팔공산 자락 부인사에 6천여권이 보관됐다. 그러나 1232년 몽고의 침략으로 소실돼 일본 도쿄(東京) 난젠사(南禪寺) 등에 인쇄본(印本)으로 소장돼 오던 것을 복원 간행해 재탄생시킨 것이다. 이번에 봉정되는 복간본은 인쇄본 2천40권 중 100권이다. 복간본은 이날 오후 경내 통일대불전에
기본조사ㆍ실시설계 용역 사적 제386호로 지정된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 일대 장기읍성의 북문 터에 문루(門樓·궁문, 성문 따위의 바깥문 위에 지은 다락집)가 복원된다. 포항시는 장기읍성 북문지 문루 복원을 위해 7월까지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고증자료 확보 등 기본조사와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기초조사와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8월께 문화재청에 승인 신청을 하고, 내년 1월부터 문루 복원에 착수해 12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문루 복원 이후 장기읍성 일대를 문화유적 공원으로 조성해 동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포항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충분한 역사적 고증작업을 거쳐 실시설계를 할 방침이다”면서 “앞으로 성곽 복원 등의 작업을 거쳐 장기읍성 일대를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21일부터 3월6일까지 특별전 `조선의 궁궐-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사진`을 기획전시실에 마련한다. 이 전시는 지난 2007년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의 순회전시로 서울 전시 당시 연인원 5만2천여 명의 관객이 방문할 만큼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궁궐은 국왕과 그 가족의 거처일 뿐만 아니라 정치의 중심지로서 나라의 권위를 상징하는 곳이다. 조선왕조는 한양을 도읍지로 삼고 여러 궁궐을 지었다. 조선왕조의 정궁(正宮)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창경궁·경희궁·덕수궁 등 여러 궁궐이 지어졌고 왕조의 흥망성쇠와 운명을 함께 했다. 조선왕조가 국권을 빼앗기면서 이러한 궁궐들은 제 기능을 잃게 되었고, 일제의 철거와 훼손을 피할 수 없었
오늘날에는 생소하지만 조선시대 중요한 의식 중 하나였던 회혼례를 담은 기록화집인 회혼례첩(回婚禮帖)이 국립대구박물관 중세문화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과거 `회혼례`는 혼인한 지 60년 되는 해에 부부가 건강하고 자식들이 무고하며 자손이 번성할 경우에만 열 수 있어 장수와 복록을 알려주는 중요한 의례로 조선시대에는 회갑보다 더 큰 경사로 여겨졌다. 모두 5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회혼례첩`은 행사장면을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그려져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섬세한 필치로 건물과 인물의 세밀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회혼례에서 회혼을 맞은 부부는 신랑과 신부가 처음 혼인식을 치르듯 혼례복을 입고 전안례(奠雁禮)부터 합근례까지의 의식을 치뤘다. 혼례 의식이 끝난 후에는 잔치를 벌여 자식과 친지로부
문화재청은 1일 의성군 가음면 빙계리 산 70번지에 위치한 `의성 빙계리 얼음골`(지정구역 10만1천158㎡)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빙계리 얼음골은 지반이 끊어지는 단층운동으로 암석이 갈라져 사면에 쌓이면서 형성된 응회암 암괴들(Talus, 애추(崖錐), 평균 2m×2m×3m 크기)로 이뤄져 있다. 여름철에는 암괴에서 흘러나오는 찬바람이 외부의 더운 공기와 만나 물방울을 맺고 얼음이 얼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가 흘러나와 오히려 얼음이 얼지 않는 희귀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찬바람이 나오고 얼음이 어는 풍혈·빙혈(風穴·氷穴)은 물론, 주변의 숲과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이 어우러지는 경관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희정기자
영양군 무창리에 있는 당산(堂山)나무인 산돌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2일 우리 생활과 관련이 깊은 당산나무인 영양 무창리 산돌배(천연기념물 제519호)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영양 무창리 산돌배는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 지무실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이 약 2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당산나무이다. 무창리에 마을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당산나무로 모셔온 이래로 매년 정월대보름과 마을 흉사가 있을 때는 잊지 않고 이 나무에 제사를 올렸다고 하며, 이 나무에 꽃이 피는 모습으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마을과 역사를 함께 한 나무다. 이 나무는 산돌배로서 나무의 규모가 매우 크고 수형이 아름다우며, 마을의 당산목으로 보호되어 온 점에서 생물학적 가치 뿐 아니라
최근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낙동강살리기 사업 32공구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마애보살좌상이 중요문화재로 가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달 6일 의성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마애보살좌상을 지난달 29일자로 문화재보호법 제14조에 의거 중요문화재로 가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고려 초기의 지방화한 양식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된 이 마애불이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 전 적절한 보존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어 우선 중요문화재로 가지정하게 됐다고 덧 붙였다. 의성 생송리 마애보살좌상은 고려 초기의 지방화된 양식을 잘 보여주는 마애불로서, 가로 550㎝에 세로 350㎝ 정도의 화강암 벽면에 새겼으며, 보살상 규모는 높이 220㎝, 너비 157㎝, 얼굴길이 32㎝, 어깨너비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