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46·사진) 감독이 `화차`를 들고 돌아왔다.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1993) `낮은 목소리`(1995) 등 묵직한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변 감독은 극영화인 `밀애`(2002), `발레 교습소`(2004)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발레 교습소` 이후 낸 작품은 다큐멘터리 두 편이 전부다. 7년 만에 돌아온 변 감독을 최근 통인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흥행에 실패한 감독이 뭔가 만들겠다고 애쓰며 7년이 지난 거죠. 2년은 집에서 책이나 읽으며 놀았고 5년은 `화차`를 준비했어요. 2004년 12월에 `발레교습소`를 끝내놓고 몇 달이 지났는데, 군입대해서 최전방 수색대에 있던 윤계상이 20장이 넘는 두툼한 편지를 보내왔어요. 그 친구에게 내가 별 도움이 못 됐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면
영화 `밀월도 가는 길`은 2009년 이후 매년 4편씩 독립 장편영화를 선보인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제작했다. 영화는 `KAFA films 2012 : 그 네 번째 데뷔작`이라는 프로젝트로 함께 기획된 `가시`(김중현 감독), `태어나서 미안해`(최영석 감독), `은실이`(김선아·박세희 감독)의 나머지 3편과 함께 다음 달 8일 CGV 무비꼴라쥬를 통해 개봉한다. 한 지방신문이 주최한 신춘문예에 당선된 동조(문정웅). 친구들과 술 한잔을 걸치면서 거나하게 취한 그는 눈을 떠 보니 지하철 안이다. 가방과 지갑까지 모두 잃어버린 동조는 차비를 구하고자 지하철 역 인근에 사는 옛 친구를 찾고, 그로부터 기정(신재승)의 이야기를 듣는다. 상상력이 풍부한 기정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동조는 어린 시절 기정
KBS 2TV가 4년 만에 선보인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 27일 시청률 8%로 출발했다. 2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선녀가 필요해`는 전날 첫회에서 전국 8%, 수도권 8.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시트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에 불과 2%포인트가량 뒤진 성적이다. `하이킥`의 이날 시청률은 전국 10%, 수도권 11.4%로 집계됐다. `선녀가 필요해`는 `안녕 프란체스카` 등을 통해 코믹 연기에 재능을 과시한 심혜진이 중심을 잡고 `젠틀맨` 차인표가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트콤이라는 점에서 기획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끈 작품이다./연합뉴스
KBS 1TV가 시대를 대표하는 지도를 통해 인류 문명사를 돌아보는 다큐 `문명의 기억-지도`를 방송한다. 4부작 `문명의 기억-지도`는 다음 달 3~4일, 10~11일 오후 8시 방송된다. 문자를 만들기도 전부터 인간은 공간의 기억을 지도의 형태로 남겼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점토 지도부터 현대의 위성 내비게이션까지 지도는 당대의 예술과 과학, 세계관을 반영한다. 1편 `달의 산`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 비밀을 다룬다. 지도에는 아프리카의 완연한 모습이 담겼다. 지도의 비밀은 나일강의 수원지에 그려진 `달의 산`에 있다. 이 산이 나일강의 수원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불과 100여 년 전이다. 2편 `프톨레마이오스`에는 2천 년 전 그리스인 프톨레마이오스가 그린 세계 지도가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유골함이 등장했다. 2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하이랜드 센터 앞에서 시상식 직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 때 영국 배우 사샤 배런 코헨은 김정일 전 위원장 사진과 한글 이름이 적힌 유골함을 들고 나타났다. 시민 혁명으로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를 연상케 하는 흰색 군복을 입고 검은 선글라스를 낀 코헨은 자신이 주연한 코미디영화 `독재자`(The Dictator)를 홍보하려고 이런 퍼포먼스를 벌였다. 카메라 기자들의 관심을 끈 코헨은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것이 내 꿈”이라며 “(여배우) 할리 베리의 가슴에 유골재를 뿌리려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연합뉴스
송지나(53) 작가-김종학(61) PD 콤비가 또다시 뭉친다. 오는 8월 SBS가 방송할 24부작 대작 드라마를 통해서다. 현재 가제는 `신의`. 하지만 제목이 바뀔 가능성이 90% 이상인 이 드라마는 `퇴역전선` `우리읍내`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대망` `태왕사신기`에 이어 송지나-김종학 콤비가 다시 손잡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것만으로도 관심을 받는다. 한데 이 드라마는 정체가 참으로 모호했다. 기획이 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족히 3년이 흘렀는데, 그사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갖가지 스토리의 버전이 등장했다 사라졌다. 김희선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들린 게 벌써 2년 전이다. 송 작가와 김 PD는 송 작가 표현에 따르면 2007년 `태왕사신기` 이후 “다시는
지난 4년 반 동안 주말 안방극장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군림했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1이 4년 반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24%. 역시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기록이다. 마지막회에서는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엄태웅 등 다섯 멤버들이 제작진, 시청자와 석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마지막 1박2일`은 전북 정읍에서 진행됐다. 멤버들과 그간 출연했던 시청자 대표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들은 다음날 아침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오자 애써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나눴다. 2007년 8월5일 충북 영동에서 시작한 `1박2일`은 2009년부터 연간 평균 시청률이 25%를 웃돌았고 2010년 1
걸그룹 티아라가 데뷔 3주년을 맞아 올여름 팬클럽 창단식과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2009년 데뷔한 티아라가 7월 팬클럽 창단식과 더불어 대규모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26일 말했다. 티아라는 3년간 데뷔곡 `거짓말`을 시작으로 `보 핍 보 핍` `왜 이러니` `너때문에 미쳐` `롤리-폴리` `크라이 크라이` `우리 사랑했잖아` `러비-더비` 등 히트곡 10여 곡을 냈다. 또 이 곡들의 무대를 통해 고양이 댄스, 복고 댄스, 셔플 댄스 등 각종 춤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소속사 대표인 김광수 씨는 최근 열린 `제1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티아라가 올해는 국내에서 개별 연기 활동을 줄이고 7월에 신보를 내는 등 음반 활동에 전념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가 26일(현시시간) 열린 제8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의상상·작곡상 등 5관왕에 올랐다. 또한 경합이 치열했던 남녀 주연상은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과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이 각각 차지했다. `비기너스`의 크리스토퍼 플러머와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는 각각 남녀 조연상을 안았다. 올해 82세인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역대 아카데미 최고령 수상자로 기록됐다. 작품상과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은 한달 전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결과와 일치했다. 올해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3D 영화 `휴고`도 촬영상·시각효과상·미술상·음향편집상·음향상 등 5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주요
SBS는 가수 이승철,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프리카 차드에 설립한 `희망학교` 2호 개교식을 27일부터 4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소개한다. SBS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TV` 홍보대사인 이승철은 이달 초 자신의 성을 딴 `리앤차드 스쿨`(Lee&Chad School)의 개교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드의 도고레 마을을 방문했다. `리앤차드 스쿨`은 이승철이 작년 5월 굿네이버스에 기부한 `희망학교` 설립 기금 2억 원을 재원으로 건립됐다. 움막학교 한 채 외에는 학교가 전무한 이 지역에 리앤차드 스쿨이 지어지면서 아이들은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11일 열린 개교식에는 주민 1천여 명이 참석했고, 이승철은 한국에서 시민과 함께 만든 책가방 50
그룹 신화가 4년 만에 컴백하는 첫 공식 일정이 전 세계 팬들에게 공개된다. 신화컴퍼니는 다음달 5일 청담 CGV에서 열리는 `신화 14주년 기념 및 컴백 기자회견`을 전 세계 200여 개국 팬들에게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26 밝혔다. 온라인 생중계는 신화가 선보일 10집 유통과 컴백 공연을 공동 주최하는 CJ E&M이 지원한다. 엠넷닷컴(www.mnet.com), 글로벌 엠넷닷컴(http://global.mnet.com), CJ헬로비전의 tving(www.tving.com)에 접속하면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 팬들은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연합뉴스
지난 16일 군 복무를 마친 한류스타 이준기의 매력을 소개하는 잡지 `에피소드 제이(Episode J)`가 오는 4월17일 창간된다. 송승헌을 비롯해 장근석과 공유 등의 한류스타 전문잡지를 연이어 선보인 감출판사(www.gam-mag.jp)는 독점 인터뷰와 테마별 특집, 촬영현장과 무대 뒷모습, 그리고 일상생활 등 이준기의 모든 것을 담아 1년에 네 차례 잡지를 발행할 예정이다./연합뉴스
배우 송지효(31·사진)는 요즘 소위 말하는 `대세` 중 한 명이다. 최근 시청률 20%를 돌파한 SBS TV`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인기 한가운데에는 송지효의 꾸미지 않은 건강함이 놓여 있다. 명색이 여배우이지만 그는 매 순간 계산하지 않는 싱그럽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회를 거듭할수록 호감도가 상승일로다. 또 있다. `당연히~`라는 코멘트와 함께 히트한 한 CF 역시 그의 최근 인기 상승에 일조했다. 이 CF에서도 송지효는 새침 떠는 여배우가 아니라 귀엽고 살가운 모습으로 대중과의 간격을 좁힌다. 하지만 그래도 배우인데 연기 외적인 일로 주목받으면 좀 아쉽지 않을까. “전혀요. 예능이나 드라마나 제게는 똑같아요. 왜냐면 제거니까요. 제 것이 된 순간 그것이 연기든, MC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든 승
KBS 2TV는 중국 드라마 `삼국지`(三國 : THREE KINGDOMS)를 27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12시35분 방송한다. 95부작 `삼국지`는 총 제작비 1억 6천만위안(한화 약 250억원)을 투입한 대작으로 중국의 동한 말년부터 서진 초년 사이 약 100년간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 제작기간 2년을 거쳐 지난 2010년 5월 중국 24개 주요 도시에서 첫선을 보였고, 그해 상반기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작년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한국과 일본에 이어 칠레, 폴란드 등지에 수출됐다. KBS는 “중국 삼국시대의 정치적, 군사적 투쟁과 사회변화 과정을 담았으며 혼란의 시기에 탄생한 영웅호걸들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그동안 주로 고난도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확 다르실 거에요. 손끝 하나에도 감정을 실었죠.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무대라고 해야 할까요. 하하” `퍼포먼스의 최강자` 미스에이(miss A, 지아·민·수지·페이·사진)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발표한 새 미니음반 타이틀 곡 `터치(touch)`로 음원차트를 휩쓴 이들은 최근 인터뷰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난 미스에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안무, 의상, 메이크업까지 확 바꿨다”고 소개했다. “사실 저희가 그동안 좀 `센` 무대를 보여 드렸지않아요.(웃음) 예전 곡들은 가사나 안무 모두 직설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터치`는 굉장히 섬세한 감정을 담은 곡이에요. `아픔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라는 콘셉트에 맞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 선영(김민희)과 함께 부모를 찾아뵈러 가던 문호(이선균). 휴게소에서 커피를 뽑으러 간 사이 선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경찰의 무능 속에 선영 실종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문호는 최후의 카드로 사촌형이자 꽤 유능한 전직 경찰이었던 종근(조성하)에게 도움을 청한다. 사건의 실체에 접근함에 따라 개인파산자, 주민등록증 도용, 결혼과 이혼 등 선영의 과거가 화수분처럼 샘솟자 문호는 공황 상태에 빠진다. `화차`는 1990년대 거품 경제 붕괴를 소재로 한 미야베 마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영화는 빚에 내몰려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절박한 여주인공의 상황을 117분간 건드린다. 김민희의 연기가 우선 눈길을 끈다. 순진한 캐릭터에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개그맨 윤형빈이 EBS 요리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 MC로 나선다. EBS는 23일 “봄 개편을 맞아 윤형빈이 박수홍의 뒤를 이어 27일부터 `최고의 요리비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최고의 요리비결`은 10년 넘게 방송되는 장수 요리 프로그램으로 배우 김지호와 명세빈, 아나운서 황현정과 정지영 등이 MC로 활약했다./연합뉴스
탤런트 공현주가 조경시설물 전문기업 예건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예건 측은 23일 “새로운 가드닝 브랜드 푸르너스(PRUNUS)를 론칭하면서 고급스럽고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지닌 공현주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현주는 배우 생활을 하는 와중에 영국에서 정규 플로리스트 과정을 수료해 플로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인기로 중화권에서 한류스타로 떠오른 그는 얼마 전 중국 건설사 광고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연합뉴스
가수 김장훈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전 세계 16개 주요 도시에 독도 관련 포스터를 부착했다. 두 사람은 지난 18-20일 미국 뉴욕을 비롯해 일본 교토,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멕시코 멕시코시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 5대양 6대주 16개 도시 번화가에 현지 유학생 및 재외 교포들의 도움으로 지역마다 100장씩 총 1천600장의 포스터를 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독도 관련 한글 광고를 게재했고 그 디자인을 이용해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는 지리적으로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이기에 포스터에는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보다 한글과 관광 등 한국 문화를 접목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고
한류스타 장근석이 지난 21일 일본 제프 도쿄에서 연 무료 쇼케이스의 실시간 동영상 중계에 22만 명이 접속했다. 22일 소속사에 따르면 장근석의 공연 `위 아 팀 H(We are Team H)`는 공연장에 오지 못한 많은 팬을 위해 21일 일본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니코니고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이 사이트를 통해 약 85분 동안 중계된 공연은 총 22만7천34명이 접속해서 관람했다. 이들이 남긴 총 코멘트 수는 10만9천508건에 달했다. 소속사는 “이 같은 기록은 공연 중계의 역사를 다시 쓴 것”이라고 밝혔다. 20~21일 열린 이번 공연은 장근석이 음악 파트너 빅 브라더(Big Brother)와 결성한 유닛 `팀 H(Team H)`의 일본 미니 앨범 `Lounge H 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