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 10, 17-30에 부자 청년이 등장합니다. 이 청년은 어려서부터 잘 배운 것으로 보여 지고, 또 배운대로, 정해놓은 율법 규정대로 살아가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셨다.” 고 전하는 것을 보면,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에서의 어떤 잘못됨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청년 스스로는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낍니다. 부자 청년은 스스로 더 해야 할 무엇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달려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의 답은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두어 주 전에, 오래간만에 북한산에 갔던 일을 생각한다. 그날 백석파 시인들과 함께 몇 달만에 북한산으로 향했던 것이다. 백석파라니 이 무슨 조직이란 말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았다. 우연히 최동호 시인 제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다들 백석의 시를 좋아하고 연구까지 한 것을 알게 됐다. 즉석에서 우리, 백석파를 결성하자, 자격 요건은 백석에 관한 것을 뭐라도 쓴 사람이면 되고, 산을 좋아해야 하고, 그 표식으로 주머니 속에 흰 돌 하나씩 넣어 가지고 다니기로 하자, 하고 농담을 한 것이 백석파가 된 것이다. 이렇게 인스턴트식으로 만들었으니 조직원이 몇 될 리 없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리도 없다. 필운동에서 `백석 흰 당나귀`라는 카페를 가진 시인 박미산, 백석과 정지용의 기행시에 관한 연구 논문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해외로 나간 것이 2006년이다. 캄보디아 고대 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 `한·캄 문화엑스포`를 열었다. 현지 교통편의를 위해 도로 하나를 닦아주기로 했는데, 이 나라에는 퍼석한 화산석뿐이어서 한국에서 돌을 실어가야 했다. 그런데 쌓아놓은 돌들이 하룻밤 새에 다 사라져버렸다. 현지인들이 처음 보는 돌이라 `보석`인 줄 알고 가져갔다. 그래서 비용이 갑절로 들었다. 2013년 터키의 역사도시 이스탄불에서 두번째 문화엑스포가 열렸다. 내년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국제문화엑스포가 개최된다. 2017년 11월 APEC 정상회의가 하노이에서 있으니 그 때를 맞춰 20일부터 30일까지의 일정이다. 며칠 전에 베트남에서 긴급 전통이 왔다. “강진으로 도시 전체가 마비될 지경이라 하는데, 내년 엑스포를 준
전관예우(前官禮遇) 라는 단어가 있다. 좁은 뜻으로는 판사나 검사로 재직하다가 변호사로 갓 개업한 사람이 맡은 소송에 대해 후배인 판검사들이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경우를 말한다. 전관예우는 법조계에서는 전근대적인 관습으로 없어져야 할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종종 언론에 오르내리는 법조계의 전관예우는 우리 사회의 폐단 중의 하나로 늘 비난받고 있다. 그런데 전관예우는 좀 더 큰 뜻으로는 전직 관료나 전직 직위에 대한 전반적인 예우를 일컫는다. 전관예우는 잘만 활용되고 쓰인다면 꼭 부정적인 의미는 아닐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전 대통령(former president)`이라는 말 대신에 그냥 `대통령(president)`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도 전직 장관
이야깃거리가 풍요로운 사회는 분명 건강한 사회다. 왜냐하면 이야기는 움직임이고, 일이기 때문이다. 일이 있다는 것은 활동, 즉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에너지가 많은 사회일수록 이야기도 많다. 대표적으로 그리스가 그랬다. 아직도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열광한다.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무한한 에너지를 얻고 있다. 이야기는 문화(文化)다. 문화가 다채로운 사회일수록 이야기도 다양하다. 문화가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이야기가 문화를 만들기도 한다. 선진 문화를 가진 나라일수록 당연히 이야기 수준도 높다. 수준 높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느낌으로 안다. 폭력, 배신, 거짓, 미움 등은 분명 이 이야기 범
선택의 순간은 늘 어렵다. 더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어렵기도 하고 선택의 가지 수가 많아 결정하기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순간순간들의 선택이 모여 현재의 우리를 만든다. 그렇기에 선택의 연속이 곧 우리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선택의 중요성을 역사를 통해 생각해보자. 아일랜드의 첫 여성 대통령인 메리 로빈슨을 아는가? 1990년에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을 때 국정은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만성적인 경제난과 노사간 갈등을 비롯해 실업률은 17%에 달했고, 이에 수많은 아일랜드인이 조국을 등졌다. 메리 로빈슨은 이런 아일랜드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그녀의 임기동안 국민소득은 3만 달러를 넘어섰다. 평균 경제성장률도 9.9%에 달했다. 임기를 마칠 당시 그녀의 지지율은 무려
나는 한 번도 고가의 선물이나 봉투를 받아본 적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김영란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대학 시간강사와 경북매일 칼럼니스트 신분으로도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가 되는지 궁금해서다.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알아본 결과 대학 시간강사는 교원이 아니므로 적용되지 않는다. 칼럼니스트 역시 언론사 임직원이 아니므로 해당되지 않을 듯하다. 나는 공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한 끼 식사는 인당 3만원을 넘을 수가 없다. 3만원이면 웬만한 음식은 다 먹는 돈이다. 네 명이서 고기를 먹어도 마장동 한우 모둠 세트 기준으로 배부르게 먹고 냉면 후식까지 추가할 수 있다. 중식당에서 3만원이면 깐풍기나 라조기, 양장피 또는 팔보채에 짜장면을 함께 먹을 수 있다. 3만원이 넘
플라톤의 `향연`을 생각하면, 끝없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면이 연상된다. 향연에 참석했던 사람들도 이야기에 열정을 쏟고, 그 현장에서 오갔던 이야기에 관해 듣기를 열망하는 사람이 있고, 들었던 이야기를 가감없이 전해주는 사람이 있고…. `향연`의 이야기는 이야기의 현장에 있었던 아리스토데모스가 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아폴로도스에게 이야기해주고, 아폴로도스는 글라우콘과 동료들에게 이야기해 준다. 잘 알다시피 `향연`에서 이야기를 여는 파이드로스는 에로스가 가장 오래된 신이며 최대선의 원인이라고 한다. 그는 에로스는 우리에게 덕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힘이 있는 신이라고 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파우사니아스는 에로스를 천상의 에로스와 범속의 에로스로 나눈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10월은 정부가 지정한 문화의 달이다. 매년 10월 한 달이 문화의 달이며, 세 번째 토요일이 문화의 날인데, 그 법적 지위는 대통령령이 정한 36개 안팎의 `날`에 속한다. 대등한 국가기념일로는 식목일, 4·19 혁명, 과학의 날, 어린이날, 현충일, 국군의 날 등을 들 수 있다. 문화예술의 의미가 `공동체 성원이 가꾸고 만들어가는 여유로운 삶의 즐거움`이라는 점에서, 이를 기념해 구체적으로 공식화하고 많은 부대행사를 곁들여 국민들이 흡족히 삶의 기쁨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은 정부가 힘을 기울여 가히 `문화의 전성기`라는 느낌도 든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자. 우리 문화의 정체성 회복이나 우리 문화의 국제화 측면, 그리고 국민들의 삶에 확연한 질적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 점 등은
`강아지 유치원`은 `어린이 유치원`과 다른 것이 없다. 통원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후각훈련, 식사예절, 놀이, 낮잠, 산책 등 `교육`을 시키고, 애완동물학과를 나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선생님`은 강아지의 상태를 적은 알림장과 사진을 `학부모`에게 매일 전송한다. “써니가 오늘은 단짝 아델과 미끄럼틀을 타며 놀았어요. 평소보다 지능개발 수업을 한 단계 높였는데도 잘 따라왔어요. 많이 칭찬해주세요” 이런 식이다. 맞벌이부부를 위한 종일반도 있다. 아동유치원의 학부모모임 처럼 견주(犬主)모임도 있다. `월사금`은 40~60만원. 개도 종일 혼자 두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장판을 물어뜯고, 심하게 짖거나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주인이 집에 들어오면 공격한다. 맞벌이부부와 딩크족(자녀 없는 맞벌이)이 많고,
증시는 정치에 흔들리고 있다. 모든 위험들을 인위적인 정책으로 누르고 있어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에 민감해 있다. 아무리 증시에서 기업의 펀드멘털이 빛을 잃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성장하는 산업들이 있다. 먼저 최근에는 신발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하청업체개발 생산 방식)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전 의류 ODM 브랜드의 주가가 장기 성장했던 적이 있었는데 동일한 이유다. 즉 빠른 패션 변화를 선도하는 업체(SPA)들이 주도권을 장악했고, 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싸고 빠르게 대응해줄 수 있는 ODM업체들로 구조조정(consolidation)되는 과정에서 한국업체들이 살아남아 수혜를 받게 되었다. 사실 구조조정 전에는 OEM업체들이 너무 많아 S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서울에서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공부 모임에 갔다. 외국 소설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었다. 스터디를 마친 후, 함께 치킨과 맥주를 먹었다. 이 날의 “치맥” 값은 한 여성학자가 냈다. 그러자 다른 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것이 김영란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 하는 것이었다. 예전 같으면, 기쁘게 얻어먹고 마셨을 것이지만, 지금은 남이 사주는 것을 얻어먹는 것이 직무와 연관이 없어도 초대 받은 사람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다. `김영란법`은 2015년 3월 27일 제정, 공포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서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되었다. 이 법이 시행된 날, 각종 언론매체는 김영란법 위반에 대한 첫 신고가 대학생이 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
축구경기 도중 심판이 갑자기 공을 차면 어떻게 될까. 유례가 없으니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는 상상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굳이 유추해보자면 아마도, 그 심판은 당장 그라운드에서 쫓겨나거나 관중들의 돌팔매질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어쩌면 곧바로 정신병원으로 실려 갈 수도 있다. 심판은 심판으로서의 금도(襟度)를 지킬 때 비로소 존경받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최근 사드배치와 관련한 정부의 태도는 우리 주도의 북핵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발언해 편파기질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결국 김재수 농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과정에서 사고를 쳤다. 자기 마음대로 본회의 차수를 변경하고 의안순서까지 바꾸는 무리수를 감행했다. 정 의장
스포츠와 음악에도 한류스타들이 있다. 중국 프로축구의 양대 산맥인 장쑤 쑤닝의 사령탑은 `독수리` 최용수(43) 감독이고, 항저우 뤼청의 감독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7) 감독이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간데족족 죽을 쑤자 팬들이 “축구장에 물을 넣어 스키장으로 만들어라!”고 야단을 치자, 축구 애호가 시진핑 주석은 한국 축구 노장들을 불러들였다. 이들의 연봉은 35억원 수준의 특별대우. 중국 슈퍼리그 16개 팀 중에서 5곳이 한국인 감독을 모셔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한국 선수 8명이 뛰고 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는 이미 한국 낭자들이 독판치니 “미국이 낸 상금을 한국 여자들이 다 따먹는다”며 심통이 난 미국인들의 입이 한 발이나 나왔다. 박세리·박인비 이후 지난달에는 에비앙 챔
경주여행은 망중한(忙中閑)에 그리는 수채화 같은 여행이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도 좋다. 그러나 행선지를 미리 정하면 여행은 훨씬 알차고 의미 있다. 나는 가끔 여행을 하면서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어디로 떠나야 할까 고민을 하다보면 어느덧 마음은 여행을 시작한다. 가보고 싶은 곳을 정하고 그곳에 얽힌 역사와 전설을 미리 공부하는 일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여행은 설렘이다. 설렘은 늘 어디론가 나를 떠나게 한다. 바쁜 가운데서도 멀리 떠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경주다.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다녀온 여행이 초등학교 수학여행이었고 그곳이 경주였다. 어릴 적 가을밤에 느꼈던 첫 설렘, 어른이 된 지금도 경주는 새로운 설렘으로 이어진다. 유적과 유물을 통해 오래전 살았던 이들의
아직 가을이 가깝지도 않은데 벌써 멜랑콜리하다. 멜랑콜리! 우울로 번역되는 이 증상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울은 일반적인 슬픔과 달리 이유가 없다. 슬픔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야 그 이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하지만 이유 없는 슬픔은 극복할 방법이 도무지 없다. 우울은 갑자기 찾아온다. 삶을 향해 열려 있던 마음이 죽음 쪽으로 불현듯 돌아서는 상태, 그래서 멜랑콜리는 위험하다. 이런 기괴한 기분이 들 때 근거도 없는 슬픔이 엄습할 때 여러분은 무얼 하시는지? 나는 달리기를 한다. 아직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어서 조금은 이 우울을 느껴야겠다. 그래서 오늘은 권여선의 `봄밤`을 다시 읽는다. 이 소설은 영경과 수환의 사랑이야기다. 이 중년의 연인은 둘 다,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가끔씩 저녁도 같이 나누고 만남 자체가 공부가 되는 지인이 얼마전 아침 일찍 카톡으로 서울에 인문학 강의를 듣기 위해 왔다면서 강의장의 모습을 보내 왔다. 끊임없이 갈망하고 진리를 찾아나서는 구도와 구학열에 내 자신이 사뭇 부끄러웠다. 학문이란 무엇일까? 배운다는 것은 용기이고 희망이며 삶의 지탱제이며 힘이다. 공자는 “배우기를 널리하고 뜻을 독실히 행하라. 깊이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하면 인덕이 그 안에 있다(박학독지·博學篤志)” 하셨다. 박(博)이라는 한자는 시방(十方) 즉 사방에 부는 논에 모를 넓게 심다의 의미로 새길 수 있다. 공부는 폭넓고 깊으며 반드시 자신의 행동이 지식으로부터 자유로움의 단계에 들 수가 있다. 독(篤)은 목표라는 지점을 두고 천천히 걷다보면 도달할 수 있다. 즉 말이 천천
지난 28일자로 한국 초유의 `김영란법`이 실행에 들어갔다.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부패와 타락을 방지하고 극복하자는 취지다. 기술과 인지, 유희와 오락에서 한국은 선진국 반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학과 예술, 기초과학과 교육, 교양과 민도(民度)는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지만 말이다. 그런 한국의 전통적인 병폐가 물적 욕망에 기초한 부패다. 대중강연에서 종종 나는 한국사회의 걸림돌로 네 가지를 거론한다. 부패와 무능, 타락과 패거리주의다. 일부 파당과 패거리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독점하면서 보이는 부패와 무능과 타락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나라와 민족은 겉치레로만 작용하는 형식논리에 불과하다. 그들은 각자의 가문과 개인의 영달과 물질적 성공에 눈이 빨간 자들이다. 각종 불법
우리는 일상적으로 신문, 텔레비전, 인터넷통신 등 언론매체를 접하고 있습니다. 언론매체는 현대 사회에서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여론형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권력기관의 부패, 대기업횡포 등 각종 사회부조리 등을 고발하고 견제하며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의한 보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잘못된 언론보도로 인하여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의 고충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합니다. 언론의 자유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언론사 사이의 경쟁뿐만 아니라 언론매체 사이의 경쟁이 심화되었고, 언론의 상업주의가 만연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직사회가 깨끗한 것은 1962년에 제정된 `뇌물, 부당이득 및 이해충돌 방지법` 덕분이다. 공직자가 기업체나 기관에서 기부금이나 보수를 받으면 무조건 `신고`를 해야 한다. `소득세`를 물리고 만약 구린내가 나면 처벌이 혹독하다. `힘자랑`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하는 날이면, 15년 징역형까지 때릴 수 있고 벌금이라면 25만 달러나 뇌물액의 3배를 내야 하는데 `25만 달러`와 `뇌물액X3` 중에서 액수가 더 큰 쪽을 얻어맞는다. 공직자는 명예를 소중히 하고 일반에 모범이 돼야 하는데 권력을 함부로 휘두른 자는 “아예 인간 취급하지 않겠다”는 입법취지다. 이해충돌도 엄격하게 규제된다. 대통령과 부통령, 연방의원, 입법부와 행정부 공무원이 민간기업의 인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자식 취직을 부탁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