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소멸을 막고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구와 경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통합이 필요하다”며 “2026년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와 경북 통합 단체장을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지방이 이대로 가면 소멸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광역자치단체뿐 아니라 도내 작은 시군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상태로는 지역민 여론조사와 투표, 의회 통과, 법안 마련 등 절차가 쉽지 않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정치권에서 관련 법 제정 등 논의가 탄력을 받고 전국적으로 통합 논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4년 포항이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 성과를 되짚으며, 올 한해 시정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일문일답. 2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미래 먹거리 확보 위해 최선 다할 것작년 역대 최대 7조4천억 투자 유치수소연료전지 예타 통과 등 큰 성과상급종합병원 없는 경북 의료 취약포스텍 의대 설립 반드시 이뤄낼 것 -2024 포항지역 경제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세계적으로 미중
공공개혁을 신호탄으로 공간혁신, 재정혁신, 산업혁신, 민생혁신으로 대구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4년은 대구경북신공항, 달빛고속철도, 후적지 개발을 통해 대구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남부 경제권의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한다. 2024년을 맞아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민선 8기 성과와 올해 역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년 6개월 동안 18개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폐합하고 유명무실한 각종 위원회를 대폭 정비하는 등 공공개혁을 신호탄으로 대대적인
신년휘호동서를 막론하고 교룡은 전설상의 동물로 인류 문화에 등장했으며 그 모양이 청동기에도 사용되었다. 백과사전인 도감 ‘화한삼재도회’에 따르면, 교룡은 눈썹이 있고 뱀과 비슷하며 네 개의 발과 비늘이 있으며 길이가 5m로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비유로는 ‘때를 못 만나 뜻을 이루지 못함’을 뜻한다. ‘교룡득수(蛟龍得水)’는 용이 물을 얻었으니 좋은 기회를 얻는다는 뜻으로, 새해에는 각자가 설계한 삶의 목표가 긍정적인 변화 속에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정하여 휘호하였다. 2024년 갑진년은 십간(十干)의
반갑게 맞이했던 토끼가 쏜살 같이 흐른 시간 속에 아쉽게 작별 인사를 전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연이어 푸른 용이 ‘희망과 꿈’을 여의주에 담아 물고 우리들 곁으로 다가올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들려온다.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목전으로 다가왔다.사람들은 저마다 토끼의 해를 돌아보며 하려했으나 하지 못했던 일들을 떠올리고, 곧 다가올 용의 해에는 보다 나은 세상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꿈꾼다. 이는 매년 12월 막바지면 늘상 있는 일.지는 2023년의 마지막 해를 보며 회상에 잠
2023년 한 해 가장 높이 도약한 지자체를 꼽으라면 대구 달성군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달성군은 올해 제2국가산단 등 각종 사업 유치부터 군민 편의를 위한 교육·복지사업 확대까지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했다. 진정한 의미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달성군의 1년을 톺아본다. 의료 취약 지역 ‘달성건강빵빵이’주민 요청에 따라 순회 진료 서비스옛 대구교도소 부지 녹지 공원 재탄생하빈에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착실하게 내실 채운 ‘아이 키우기 좋은 달성’ 목표- 달성군의 평균 연령은 41.2세로
구름 위를 거닐면서 선녀를 만나는 꿈을 꾸었다. 길몽이라 믿으면서 또 잠이 들었다. 아침 안개가 무언가 감추려는 듯 산허리를 감쌌다. 겨우 찾은 입구에는 두 마리의 개가 지키고선 낯선 이방인을 보고 연신 짖어대었다. 잭이 콩나무를 타고 하늘나라 거인의 집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안개구름 속으로 한 계단 한 계단 나무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올랐다. 70도 경사진 계단은 397개나 되었다. 오르다가 멈추어 가쁜 숨을 고르고 또 오르기를 반복하여 마침내 하늘에 닿았다. 고생만큼 기쁨은 컸다. 계단으로 시작해 계단으로 끝나는 곳에
대체 ‘여행’이란 뭘까? 사람은 왜 자신이 일상을 보내는 익숙한 공간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생경한 시간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일까?이는 대단히 어려운 질문일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수십 개 나라를 돌아본 이들도 선뜻 “그건 말이지…”라고 시작되는 답을 꺼내기 쉽지 않은.기자 역시 위와 같은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봤고, 주위에서도 유사한 궁금증을 드러내는 이들을 적지 않게 만났다. 그럼에도 인간이 여행하는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다.다만 하나. 30개쯤의 국가를 헤매고 돌아다니며 깨달은 건 있다.‘사람이 사는 모습은 그게 동양이건 서양
2023년도 어느듯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며 늘 쓰는 다사다난이란 말이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 여름 예천, 문경, 봉화, 영주 등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두가 열심히 살던 우리 이웃이자 선량한 주민들이었다. 폭우뿐만 아니라 지진도 빼놓을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새벽잠을 깨운 경주지진, 포항 지진손배소 정부책임 인정 판결 등 지진은 이제 우리 일상을 차지해버렸다. 신공항 특별법통과, 이차전지주 광풍 등 올 한해 신문지면을 장식했던 대구경북의 주요 뉴스를 간추려 2023년을 되돌아본다
2023년이 시작될 때 고령군은 “젊은 고령-힘있는 고령”을 슬로건으로 군민들과 함께 하고자 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군정 혁신과 고령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이 약속은 고금리·고물가 등 서민경제의 위기와 교부세 감소로 인한 지방 재정 운용의 어려움 속에서도 상당 부분 지켜졌다는 평가다.고령군은 지난 9월 오랜 염원이었던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라는 경사를 맞았다. 이제 고령군은 ‘세계유산의 도시’임을 내세우며 국제적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전환기에 서있다. 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다산 곽촌지구
최근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방산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한 구미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인근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연결과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거리가 불과 10㎞ 이내에 인접한 국가산단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기준 경상북도 항공 수출액의 93%, 수출입 물동량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시의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물류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미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배후도시, 물류 거점도시로
겨울에 떠나는 여행은 고적하다. 허다한 풍경이 눈에 덮이거나 쓸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느 계절에 떠나도 미식 여행은 행복하다. 특히 미식의 본고장인 전라도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겨울에 즐길만한 전라도의 대표 먹거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한우·표고버섯·키조개 절묘한 조합‘장흥 삼합’ 전국의 미식가 불러 들여한 때 90여가지 음식이 상에 올랐던‘강진 한정식’ 호남 음식중 최고 꼽혀보성지역 겨울철 먹거리를 대표하는‘벌교 꼬막’ 소설에 등장하며 유명세민물과 바다를 누벼 힘
코로나 이후 천년도시 경주가 제2의 관광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10월말 기준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3천793만명 보다 6.6% 증가한 4천43만명으로 국내 관광 일번지 명성을 되찾고 있다.올해 최고 이벤트는 단연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와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해 열린 ‘대릉원 미디어아트’이다.여기에 대릉원(11월말 기준 145만명)과 황리단길(11월말 기준 1247만명) 등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인하기 위해 펼쳐진 불금예찬과 중심상권 동행 행사를 비롯한 경주문화관1918
겨울 해변의 풍경은 삭막하고 차갑게 느껴진다. 그러나 해변 모래밭을 거닐고 있거나 산책하는 연인을 볼 때면 낭만적인 분위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다. 붉은 기운을 뿜으며 동해에 솟아오르는 아침 해맞이는 언제나 가슴이 벅차오른다. 푸른 바다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물비늘은 한 줄기 햇살이 만든 자연의 걸작품이다. 그 풍경은 언제 보아도 장관이며 늘 나에게 용기를 심어 준다. 더더욱 고기잡이배들이 새벽의 정적을 깨고 뱃고동 소리를 울리면서 항구를 드나들 때면 항구의 아침은 활기에 차 넘친다.그 옛날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바다를 건너 이곳
먼저 옛날이야기 하나.X세대인 기자가 중학교에 입학했던 1984년.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없던 생소한 과목의 교과서를 여러 개 만나게 됐다. 대표적인 게 ‘영어’와 ‘한문’.요즘이야 각종 선행학습이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도 영어를 곧잘 하고, 고학년이 되면 중학교 수학을 미리 예습 한다고 하지만, 20세기엔 그런 경우가 드물었다.무슨 그림 같은 글자의 획수를 외우고, 그걸 어떻게 읽는지 알아내야 하는 ‘한문’은 여러 중학생들을 곤혹스럽게 했다.당시 기자의 한문 교사는 시험을 봐서 틀리는 문제의 숫자대로 매를 때렸던 사람. 겨우 열서너
문경시는 9천 300억 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해 지난달 21일 문경시의회에 제출했다.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100억 원(1.09%) 늘어난 규모이며, 일반회계는 1.47% 증가한 8천300억 원, 특별회계는 금년과 동일한 260억 원, 공기업특별회계는 2.63% 감소한 740억 원이다.일반회계 분야별 주요예산은 △일반공공행정 분야 471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96억 원 △교육 분야 54억 원 △문화 및 관광 분야 455억 원 △환경 분야 635억 원 △사회복지 분야 1천857억 원 △보건 분야 109억
민법상 반려동물은 ‘물건’으로 취급된다.‘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란 조항이 신설된 개정안은 국회에 머물러 있다. 그러므로 누구나 돈만 지불하면 원하는 동물을 살 수 있고, 원하지 않으면 버릴 수 있다.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한 매매계약서에는 동물의 기본 정보와 건강에 관한 사항을 적도록 하지만 구매자의 사육 능력이나 사육환경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 반려동물 인구에 비례해서 유기동물의 수가 늘어나는 이유이다.겨울비가 장맛비처럼 내리던 저녁. 어둠이 내린 시골길을 더듬어 포항시동물보호센터를 찾았다. 불과 몇 시간 전에 구조되었다는 강
고령군이 다가올 미래를 위한 각종 전략사업 추진과 투자유치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며, 동고령IC 물류단지와 송곡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진력하고 있는 것.이와 더불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의 디지털 서비스 구축과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고령군의 관련 사업과 투자유치 현황, 향후 계획까지를 아래에서 꼼꼼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 건설 협약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최근 한국중부발전과 ‘친환경 청정에너지
수도산을 병풍처럼 등지고동빈내항을 바라보며새 둥지처럼 아늑하게 자리 잡은포은중앙도서관옛 시청이 있던 도서관의 뒷골목에포항의 첫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성당의 고요가 잔잔히 흐르고기품 있는 주택과 찻집이 어깨를 맞대며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그 골목길에포항의 오래된 미래가 깊은숨을 쉬고 있다. 등푸른 생선이 바닷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생기가 도는 영일대북부시장에는장터의 흥을 북돋우는 사람들이 있어 고맙다. 최수정 197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포항에서 성장했다.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6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포항에서 울진으로 동해 해안선을 따라가 보면 올망졸망한 아름다운 크고 작은 항구가 즐비하다. 바다는 맑고 푸르며 해안 모래밭은 파도에 씻겨 햇살에 반짝인다. 해안을 따라 바다에 닿아있는 나지막한 산자락 모양이 예쁜 주름치마 입은 여인의 모습으로 겹쳐 보인다.천혜의 아름다운 섬 울릉도를 가장 짧은 시간에 오가는 뱃길이 여기 후포항에 있다. 작지만, 아름다움으로 치면 후포항은 세계 3대 미항이라 불리는 나폴리, 시드니, 리우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영덕과 울진 경계 사이에 있는 후포항 등기산 공원은 신석기 유물을 품은 팽나무 노거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