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계의 살아있는 거장’ 막심 벤게로프가 대구를 찾아온다.막심 벤게로프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오는 4월 7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막심 벤게로프는 5세에 솔로 리사이틀을 펼쳤고, 10대 때 비에냐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7년 갑작스러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바이올린 연주활동을 중단한 그는 현 대신 지휘봉을 들고 지휘자로서의 레퍼토리를 늘렸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경험으로 2011년 복귀 당시 그는 변함없는 화려한 테크닉과 더 깊어진 소리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은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5월 공연으로 어린이 뮤지컬 ‘로보카 폴리-잡아라! 황금 트로피!’를 공연한다.뮤지컬 ‘로보카 폴리’는 세계 최초의 3D 자동차 변신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경찰차·소방차·헬리콥터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자동차 캐릭터가 로봇으로 변신해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돕는 이야기를 그린다.실제 자동차의 운전기능을 갖춘 캐릭터가 등장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자동차로 움직이던 폴리·로이·엠버·헬리가 로봇으로 변신해 선보이는 각양각색 출동쇼는 뮤지컬 ‘로보카 폴리’의 최대
“종남벽면현청우(終南壁面懸靑雨) 종남산 허리에 푸른 빗줄기 걸렸네자각비미백각청(紫閣비微白閣晴) 이쪽엔 빗방울 날리건만 저쪽은 맑게 개었네운엽산변잔조루(雲葉散邊殘照漏) 구름 흩어진 사이로 햇살이 새어 나오니만천은죽과강횡(漫天銀竹過江橫) 하늘 가득 은빛 댓가지 강을 가로지르네” (이옥봉 ‘비(雨)’ 전문)조선 시대 대표적 여성 시인인 허난설헌, 황진이, 이옥봉. 그들은 모두 주옥같은 시를 남겼지만, 정작 그들의 내밀한 사적 생애의 자취는 하나같이 흐릿하게 가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이옥봉은 천부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고 비극적인 생
대구·경북 어린이들의 미술교육 지침서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는 ‘제46회 대백 어린이 미술 공모전’이 열린다.(주)대구백화점은 나라의 새싹인 어린이들의 예능 자질 향상과 건전한 취미, 정서생활을 길러주기 위한 ‘제46회 대백 어린이 미술공모전’을 개최한다. 대백 어린이 미술공모전은 1972년 ‘제1회 대백 아동미술 실기대회’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대구·경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예술발전소는 14기 입주작가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기획전 1부 ‘DAF+ARTIST(다파티스트) 프리뷰전’을 오는 5월 12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4, 5층 레지던시 복도에서 개최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2월 공고를 통해 2024년도 입주작가를 모집했으며 1월 서류심사 및 인터뷰심사를 거쳐 △김경한(평면회화) △김상덕(평면회화)
포항지역의 원로 오피니언 리더 이성환(83·사진) 포항뿌리회 명예회장(전 포항세무서장)이 최근 그동안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을 한데 모은 칼럼집 ‘뿌리 깊은 나무’(도서출판 아르코)를 펴냈다. 책에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혜안이 담겨있다.83세 생일을 맞은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경북매일신문과 경북일보 등 지역신문에 꾸준히 칼럼을 기고해왔다.2002년 2월 지역 중·장년 애향 단체인 포항뿌리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고 회장을 역임한 이후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저자는 지금까지 포항 지역사회의 어른 역할을 해왔다.이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조은호(89) 서양화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46년간 봉직했던 교육계를 떠나 화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조 작가는 1959년 광주사범대학(미술과)을 졸업하고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미술 교사와 장학사, 학교장 등 교육 일선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생활해 오다가 지난 2021년 첫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교사로 재직하며 ‘제2회 전남미전’(1966)과 ‘제3회 전남미전’(1967), ‘제1회 동아미술대전’(1968)
우주를 표현하는 도예가 연봉상 작가가 4월 5일부터 21일까지 대구 팔공산 용진요(대구시 동구 용진길 172-5)에서 전시회를 연다.작가는 팔공산 자락에 장작 가마 ‘용진요(龍津窯)’를 설치하고 30여년 간 실험성 강한 도예 작업을 해오고 있다.작가는 흙의 미학을 점토에 투영시켜 새로운 도자 조형의 표현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그가 도예를 단순한 공예 개념에서 벗어나 예술 언어 영역으로까지 확장했기 때문이다.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주를 형상화한 달항아리와 조형작품으로 재구성한 별 설치작 등을 대표작으로 선보일
수변 공간에 창 사이로 영화 포스터 같은 것이 비쳐 보이는 한 건물이 있다. 17일 현재 포항문화재단의 ‘2024 디자인 캠프’ 성과물 전시 ‘UPLOAD’전이 열리고 있는 포항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이 바로 그곳이다. 50여 년 간 어업전진기지로 사용되다가 2018년 폐쇄된 옛 포항수협냉동창고를 예술과 문화가 만나는 공간으로 바꿔보려는 실험적 시도로 지난해 12월 새롭게 재탄생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된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을 찾아 그곳의 실험적인 생각, 지향하고 있는 방향을 들어보고 비전을 가늠해봤다. 50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4월 4일까지 구룡포생활문화센터 2024년 문화클래스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의 문화접근성 확대를 위해 매년 1·2기로 운영되는 정규문화예술교육이다. 올해는 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작가의 창작과 연계한 강좌를 통해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색다른 문화경험을 충족할 수 있다.이번 강좌는 △민화 기초과정을 다루는 문수산나 작가의 ‘K-ART 장식 민화’ △사진 촬영에서 전시까지 경험해보는 김민석 작가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작가 되기’ △자유로운 표현으로 작품을 만드는 김시준 작가의 ‘푸어링 아트’△흙을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4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구룡포 방파제에서 개최하는 해양 미식 축제 ‘마켓피어 나인(Market Pier 9)’개장에 앞서 오는 22일까지 공식 참여상인을 모집한다.‘마켓피어 나인(Market Pier 9)’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9차례의 시범사업을 통해 누적 관광객 2만4천여 명이 방문했다. 푸드트럭 16팀, 지역상인 및 마켓상인 총 19팀이 참여해 전체 8천300만원 이상의 매출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현장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행사 전체의 식음, 편의, 마켓상품, 공
북한이 ICBM 기술에 집착하는 것은 세계 패권을 뒤바꾼 전쟁의 뒤에는 언제나 과학이 있었기 때문이다.1770년대 초반, 프랑스 군대는 최고 수준의 신무기체계를 갖추고도 화력의 관건인 화약 품질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었다. 영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독립전쟁에 엄청난 재정·군사지원을 강행한 프랑스 정부의 재무장관 튀르고는 화약 성능 개량의 막중한 임무를 라
지난 2022년 총격으로 사망한 풍운의 정치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회고록 ‘아베 신조 회고록’(마르코폴로)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됐다.일본에서 지난해 2월 8일 출간된 ‘아베 신조 회고록’은 100일 남짓한 기간 동안 수십만 부가 팔렸다. 원래 이 책은 재작년 봄에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소위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 때문에 아베 본인이 브레이크를 걸어 출판이 연기됐다. 그해 7월 8일 아베 신조가 총에 맞아 사망한 후, 부인(아베 아키에)의 동의를 얻어 출판한 것이다.요미우리 신문의 기자들인 하시모토 고로와 오야마 히로시는 아베
신간 ‘억만장자가 사는 법’(한국NVC출판사)의 저자 척 콜린스(65)는 26세에 50만 달러의 신탁자산을 기부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실천가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 불평등 문제 전문가다. 그의 활약은 약탈적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활기찬 선물경제와 건강한 상거래가 작동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련의 활동이기도 하다.그는 이 책에서 2008년 경제 침체로 인해 더욱 분명해진 불균등한 부의 분배 문제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상위 1퍼센트가 따라야 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부자들에게 ‘집으
포항시립도서관(관장 도병술)은 13일 포항시립도서관 3층 배움2터에서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송영희 포항시평생학습원장의 위촉장 수여와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의 추진방향 설명 및 향후 활동 안내로 진행됐다. 포항시립도서관에서는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2일까지 ‘유튜브·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2개 분야에서 10명의 SNS 서포터즈를 공개 선발했다. /윤희정기자
이배, 유영국, 이쾌대·곽훈 등 대구·경북 출신 화가들의 작품이 세계 최대 미술축제인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전 세계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제미술전인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4월 20일 개막해 11월 24일까지 열린다. 올해 60회를 맞는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은 브라질 큐레이터 아드리아노 페르노사가 예술감독을 맡아 ‘포리너스 에브리웨어’(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가 주제다.대구의 대표 근대 화가 이쾌대(1913∼1965)의 작품은 본전시에서 소개된다. 전 세계에서 331명이 본전시 작가로 선정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4년 시즌 첫 오페라로 ‘오페라 개혁가’로 불리는 작곡가 글룩의 대표작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오는 22∼23일, 29∼30일 각각 공연된다.가사와 선율, 관현악, 연기, 무용 등 오페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이 높은 수준으로 결합된 이 작품은 ‘근대 오페라의 시초’로 평가받을 만큼 음악사적으로 큰 의미
지난 2021년 선종한 고(故) 이문희 대주교(1935~2021·사진)의 선종 3주기를 맞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추모미사와 음악회를 연다. 추모미사는 선종일인 14일 오전 11시 가톨릭 군위묘원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교구청 성모당에서는 총대리 장신호 주교 주례로 각각 봉헌될 예정이다.추모미사 다음날인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주교좌 범어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최근 이틀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동행관 중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 및 연구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경상북도 성별영향평가 컨설턴트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생과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 및 22개 시·군과 경북교육청의 저출생 및 인구 관련 정책을 필수로 선정해 전문성 있는 성별영향평가 컨설팅을 추진함으로써 양성평등 관점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개선을 목표로 추진됐다.경북성별영향평가센터는 지난해 농촌지역의 저출산·고령화
포항시립도서관(관장 도병술)은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월 셋째 토요일 오후 2시 2024 제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의 연간프로그램인 ‘세상 모든 것의 역사’를 운영한다.‘세상 모든 것의 역사’는 포항시와 포스텍 문명시민교육원이 함께 기획한 고품격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2번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하며 총 8회 운영될 예정이다.첫 번째 섹션에는 3월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1강-세상 모든 것의 기원), 4월 김준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2강-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5월 강희정 서강대 동남아시아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