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비함을 타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현장을 순시하던 군산해양경찰서 서장이 경비함에서 떨어져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30분쯤 군산 어청도 서방 65㎞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상을 순시 중이던 `1001함`에서 정갑수(56) 서장이 바다로 추락했다. 해경은 실종 후 3시간30여 분 만인 오전 10시쯤 인근 해역에서 정 서장의 시신을 인양했다. 정 서장은 금어기(6-9월) 해제 후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자 1박2일 일정으로 현장을 순시하기 위해 전날 오후 5시 경비함을 탔다가 변을 당했다. 해경은 “밤새 내린 이슬과 짙은 안개로 갑판이 미끄러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서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1977년에 해경에 들어가 2008년 인천해경서장을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 근해에서 오징어 조업 중 청수펌프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울진 죽변항 소속 동한호(17t 승선원 4명)를 구조, 6일 오전 8시10분께 울릉도 저동항으로 예인했다고 밝혔다. 동한호는 지난달 26일 저동항을 출발,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오징어 조업 중 지난 5일 밤 9시34분께 기관고장으로 항해가 불가, 포항어업정보국을 통해 표류 중이라고 신고했다. 이에 동해해경은 인근해역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경비함 1512함(함장 윤영복 경정)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선박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동해 상에는 초속 14~18m의 강한 바람과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울릉도 근해 어선들에 피항 및 입항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으며, 육지와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었다. 울릉/김두한
대구지법 제11형사부(박재형 부장판사)는 2일 베트남 출신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임모(37)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비록 심신미약 상태였다고는 하지만 중형을 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어린 자식이 있는 점을 감안했다”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임씨는 지난 5월 청도의 한 원룸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 베트남 출신 아내 황모(23)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일 오후 6시께 구미시 옥계동 원룸촌 이면도로에 주차된 아반떼 승용차에서 박모(33·부산)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 안에 번개탄이 피워져 있고 사체가 검게 그을려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최고 연 1천%가 넘는 이자를 받으면서 악덕 고리사채업을 한 무등록 대부업자가 경찰에 검거되는 등 서민을 상대로 한 불법 대부업이 숙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성서경찰서는 2일 등록을 하지 않고 고율의 이자를 받은 혐의(대부업법 위반)로 이모(30)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경 급전이 필요한 영세상인 박모(여·40)씨에게 150만원을 빌려주면서 선이자로 50만원을 제하고 40일 동안 매일 5만원을 받는 등 연 1천434%의 불법 이자율로 대부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외 7명은 2009년 말부터 옷가게 주인 및 영세상인 등 26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5억원 상당의 대출을 해주면서 이자 명목으로 1억2천만원을 불법 수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31일 임차한 사무실에서 1년여 동안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안모(2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A씨를 전국에 수배했다. 또 50억원대의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로 28명을 입건했다. 안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구 남구 등에 사무실을 임차해 모두 179차례에 걸쳐 판돈 50억원 상당의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을 하러 온 사람들에게서 장소제공 및 보호비 명목으로 모두 2억9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도박장 주변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고 수시로 도박장을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도박장에서 현금거래를 하지 않는 등 치밀하게 범행했으나 안씨 등의 금융계좌를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어제(31일) 낮 12시50분쯤 안동 도심 한복판인 남문동 골목길에서 A씨(67)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보행자와 주차된 차량을 연쇄 충돌했다. 그 사고로 보행자 B씨(70) 할머니가 숨지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A씨의 부인과 손자(3) 등 3명 등 총 6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병원 앞에 잠시 정차해 가족들을 태우고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차가 앞으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밤 11시50분께는 안동시 정하동 영가대교 교차로에서 K씨(37)가 몰던 승합차가 도로를 벗어나 교통신호 제어기와 횡단보도 신호대를 잇따라 충돌, 한때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었다. 안동/권광순기자
속보 = 가을걷이철을 맞아 극성을 부리는 농산물 절도사건(본지 20일자 5면 보도)이 CCTV 증설 등 경찰의 비상대책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안동의 경우 지난 22일 와룡면 한 정미소에서 20kg 들이 쌀 29포대를 도둑맞았다. 도둑은 쌀을 찧자말자 주인이 한눈 파는 사이 훔쳐 간 것으로 추정됐다. 남선면 한 농가에서는 들녘에서 말리던 벼 3가마를 통째 털렸다. 30여분 사이 일어난 일이라 벼 주인은 고속진공흡입기 같은 장비를 갖춘 도둑이 아니고야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고 혀를 내둘렀다. 안동의 한 경찰관마저 말려 놓은 고추 100여근을 털렸다. 해당 경찰관의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병원 신세까지 졌다. 지난 29일엔 길안면 큰골마을 전중열씨 과수원에서 주렁주렁 열려있던 주먹만한 사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박재형 부장판사)는 지난 29일 허위 분양 자료를 근거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혐의(사기)로 구속기소된 지역 유명 건설시행사 대표 정모(55)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5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정씨의 범행에 가담했다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시행사 직원 손모씨 등 2명에게는 각각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대구·경북 경찰은 지역의 조직폭력배 23개파 700여명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대구경찰청은 26일 경찰청 회의실에서 강기중 청장 주재로 대구시내 경찰서 형사(수사)과장 회의를 열고, 지역의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천명했다. 대구의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는 11개파 296명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교사가 담배를 피우거나 소란을 일으키는 학생의 엉덩이를 때린 것은 교육적 수단으로서의 체벌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방법원 행정부(진성철 부장판사)는 25일 대구 모 실업계고에서 김모(56) 교사가 학생 체벌과 관련 대구시교육청 일반징계위원회로부터 6개월의 해임 처분을 받자 대구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나 수업태도 등 원고가 재직한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교육적 수단으로 체벌이 필요하다”며“당시 체벌의 수준을 볼 때 폭력적으로 보기 어려워 원고의 비위를 고의 또는 중과실로 볼 수 없어 중징계인 해임을 선택한 피고의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엉덩이를 몇차례 때린 체벌 방법과 정도가 사회통념상
한국의 대구와 대전이 전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아카마이는 25일 공개한 올해 2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전 세계 도시별 평균 인터넷 접속속도 조사 결과, 대구와 대전이 15.8Mbps(초당 메가비트)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시모츠마(15.2Mbps)와 가나가와(15Mbps), 도카이(14.2Mbps)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지난해 대비 17% 하락한 13.8Mbps를 기록했음에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평균 접속속도는 2.6Mbps를 기록했다. 한편 보고서는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보다 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활발한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 평균
속보= “한국미인대회 일부 참가자들이 `주최 측 인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최측이 돈을 주고 사실을 무마했다”는 주장을 보도한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와 BBC 방송 등의 보도는 출동한 경찰이 주최측의 명함을 받은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경찰 자체조사결과를 밝혔다. 설용숙 대구 북부경찰서장은 24일 “미인대회 참가자가 성추행 신고 뒤 출동한 김모 경사에 대한 자체 내사와 CCTV, 거짓말 탐지기 등을 통해 당시 명함을 받은 것이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보도이기 때문에 항의 서한과 정정보도 요청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설 서장은“BBC에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의 수사결과
부장검사출신의 현직 변호사가 검사시절 고소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최근 개업중인 김모(45)변호사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서울지검 부부장 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8년 5월 지역의 디지털도어록 생산업체인 H금속측으로부터 1천600만원을 받고, 수차례의 술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H금속은 회사가 인수한 게임기 회사가 부실하다는 것을 알고, 이 업체를 소개한 대기업 계열사 직원과 중소기업체 대표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고소한 상태였다. 이들 피고소인들은 2008년 4월 모두 구속기소됐으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최근 배임.횡령등의 혐의로 수사중인 H금속의 돈흐름을 수사하던중 이상한
24일 오전 3시25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6층짜리 호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층 객실 안에 있던 이모(27·여)씨가 연기에 질식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이날 불은 소방서 추산 9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 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이씨 혼자 있던 객실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스스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변사한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경찰관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장례식장 업주가 구속됐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장례식장 업주 이모(54)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시 구로구의 장례식장에 더 많은 시신을 안치하려고 경찰관에게 변사자 한 구당 30만원 상당의 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국 미인대회에 참가했던 영국 대표가 제기한 주최측 성추행과 이를 신고 받은 경찰관의 금품수수 파문(본보 21일자 4면 보도)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달 중순 한국서 열린 `미스 아시아퍼시픽 월드 대회`에 영국 대표로 참가했던 에이미 윌러튼씨가 자국 언론을 통해 주장한 것은 △대회기간 조직위 측으로부터 성 상납 요구를 받았고 △성추행 신고를 받은 경찰관을 주최측이 돈으로 무마했으며 △자신들은 하루 식사로 한끼를 제공받은 외에 숙소에는 침대가 없었다는 등이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출동해 사건을 담당했던 대구 북부경찰서 산격지구대 김모(43) 경사는 `위키트리`에 그와 정반대되는 설명을 올리며 팽팽히 맞섰다. 그는 `미인대회 성희롱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라는 글을 통해 출동 당시를 세
지난 21일 오후 4시30분께 경주 보문호 옆 도로에서 이경동(50·사진) 경주시의원이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이 이원이 숨졌다. 이 의원은 이날 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린 경북도민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혼자 운전하고 가던 중이었다. 경주 `가` 선거구(황성)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 의원은 공인회계사 출신의 재선의원이며, 영결식은 24일 오전 10시 경주시의회장으로 거행된다. 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낙동강변 구미 달성 등 “경제발전” “환경파괴” 엇갈려 고령군의회 `가야대캠퍼스` 관련 판단도 초미의 관심 30년 이상 묵은 골프장 시비가 또 다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환경이 문제되는 곳도 있고, 지역발전 문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곳도 있다. ◇낙동강 둔치 골프장 = 4대강 사업으로 생긴 낙동강 둔치에 만들려는 골프장이 최근 민감한 이슈로 부상했다. 대표 주자는 구미시청이 고아읍 괴평리 일대에 만들려는 18홀 규모. 하지만 앞으로는 달성고령보 동안(東岸)의 대구 달성군 논공읍 상리 일대 150만㎡, 강정고령보 서편 인근의 고령 다산면 좌학리 일대 46만3천㎡ 등에도 골프장을 만드는 안이 제시돼 있어 비슷한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대표주자인 구미 골프장은 현지 강 둔치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윤해)는 사업자금 명목으로 12억원을 빌린 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로 장수홍(69) 전 청구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전 회장은 2007~2008년 경기도 평택 테크노폴리스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던 중 아들 친구 서모씨에게 “평택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토지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데 엄청난 이익이 예상된다”며 12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회장은 평택시가 2006년 미군기지 이전 사업지로 선정돼 수도권 개발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실제 이 지역 4.3㎢에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투자의향을 밝혔던 금융기관과 건설업체들이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