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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아빠 육아휴직자 가운데 70% 이상은 대기업 직원이었고, 소규모 기업 종사자는 거의 육아휴직을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17만3천631명이었다.이들 가운데 아빠 육아휴직자가 4만1천910명으로 1년 새 8.0% 증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 비중도 24.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며
건강
등록일 2022.12.22
게재일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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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집 방바닥이 계단처럼여러 칸이었으면 좋겠다첫번째 계단에는 결혼하기 전알던 여자를 눕히고그 바로 위 계단에는 그녀가낳아보지 못한 내 아이를 누이고 싶다눕기 싫다고 아이가 앙탈하면내가 대신 기저귀 차고 드러눕고 싶다아니면, 피로에 지친 암개미처럼나 혼자라도 알 까고 싶다그리고 문득 눈 감으면그 모든 계단들이 부챗살처럼 접혀아무도 내 생각 들여다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분)위의 시는 “-싶다”와 “-좋겠다”의 문형을 반복하면서 아이처럼 소망을 표현한다. ‘시 창작 연습’이란 기성관념에서 벗어나 시 쓰기를 통해 자신의 소망-그
시
등록일 2022.12.21
게재일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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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을 넘긴 대추나무가서쪽으로 기우는 달밤입니다수평으로 퍼지다 직각으로 올라간얼마 되지 않은 대추나무가지에도이른 메밀꽃처럼 꽃이 핀 달밤입니다훤히 뚫린 개집 안 더 아픈 강아지가끈질기게 앓는 강아지의 등에 바짝 붙어흰털을 핥으며 실눈을 빗뜨는 달밤입니다만물이 상생하면서 이루어지는 우주 생명의 경이가 선명하고 압축적으로 드러나 있는 시. 특히 강아지의 따스한 애린을 보여주는 행동은 어떤 인간 모습보다도 감동적이다. 꽃이 피어날 장소를 제공하는 대추나무도 타자에 대한 애린을 보여준다. 달빛은 세계 내 존재자들이 보여주는 애린의 세계를
시
등록일 2022.12.20
게재일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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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양철지붕은 비었다,비었다고 엄살을 떨지만터지게 익어가는 나락들을 붙들고들판은 숨죽였다.그쳤다 쏟아지다, 가을 소나기다시 멎는 고들고들한 정적 사이밤 내 들리는 풀비질 소리누가 하늘에 도배를 했나쓰고 남은 들판의 푸름을빗방울로 콕 콕 찍어 바르는 것을콩잎 쓰고 숨어 보던 도마뱀 한 마리아침 천정에 무늬가 살아 움직인다.맑고 경쾌한 풍경이 그려진 상쾌한 시. 세계를 푸르게 물드는 박명(薄明)이 다가온다. 하늘은 푸른색으로 도배되어 있고, 소나기 내린 후 맺힌 빗방울은 그 푸름을 사물들에 “콕콕 찍어” 바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
시
등록일 2022.12.19
게재일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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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한켠의 시소에 여섯 살 여자아이와일흔의 할머니가 마주앉아 있다여섯 곡절의 노래로 늙은 꽃나무에 불을 매달면길 먼 사람의 발자국처럼 저녁 강의 물소리가서쪽 하늘에 고인다어린 묘목들만이 남아 그림자를 거두는 시간씨 빠진 꽃대궁의 하늘에 함박눈이 쏟아지고시소는 금세 손잡이처럼 외로운 모양으로 비어진다그 무엇도 누구의 것도 아닌 시간이늙은 우편배달부처럼 다녀가는 모양이다수천의 첫 하늘, 눈이 길게 내린다“놀이터 한켠의 시소에” 마주 앉아 있는 두 삶. 여섯 살 여자아이의 삶은 피어나고 있는 꽃과 같고 그 맞은편의 할머니는 이제 곧
시
등록일 2022.12.18
게재일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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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재해를 입은 경우 어떻게 합니까. 업무상의 사유로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 4일 이상 요양이 필요한 경우에는 ‘요양급여신청서(최초)’를 공단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동 서류에 재해발생경위 등을 정확히 작성해 주치의사의 의학적 소견을 받은 후 사업장을 담당하는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 또는 지사로 제출하여야 합니다. 서류 신청(접수)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해 주세요. ‘요양급여신청서(최초)’ 서식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거나, 가까운 공단 지역본부 또는 지사, 산재보험 의료기관에 비치돼 있습니
상담
등록일 2022.12.18
게재일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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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CPR)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유럽소생위원회(ERC)가 이태원 참사 당시 일반인들이 주도적으로 시행한 CPR에 대해 ‘최적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 담긴 논문을 내놨다.국내외를 통틀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학술 논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5일 유럽소생위원회(ER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소생’(Resuscitation)
건강
등록일 2022.12.15
게재일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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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암 진단이 청소년 자녀의 극단적 선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 공동연구팀은 부모가 암 진단을 받은 12∼19세 청소년 266명과 그렇지 않은 또래 청소년 3천16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부모의 암 진단과 극단적 선택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연구팀은 부
건강
등록일 2022.12.15
게재일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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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면허 사고가 건강보험 보험급여 적용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공단은 “개인형 이동장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중과실 범죄행위로, 건강보험 급여제한 및 부당이득 환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국민건강보험법은 53조에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범죄행위에 원인이 있거나 고의로 사고를 일
건강
등록일 2022.12.15
게재일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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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는 협심증 환자가 지난 5년 사이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2021년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협심증 진료인원이 2017년 64만5천772명에서 2021년 71만764명으로 6만4천992명(10.1%)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4%다. 협심증은 관상 동맥의 폐쇄나 협착에 의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가슴의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운동 시에 악화하고, 반대로 쉬거나 안정
건강
등록일 2022.12.15
게재일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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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좋은 날은 안 생기고닷새 장마다 낯익힌 어물전 끝냄이 할미팔다 남은 물가자미 세 마리 건넨다순례할미, 말없이 물가자미 받아들고나생이 한 단 들이민다나이롱 보푸재에 계란만큼 남아 있던 겨울 해는저만치 삿갓봉 목재를 기웃거린다손주 놈 골덴바지 말아 쥔나이롱 보푸재, 순례할미 손등 검버섯 새로한 줄 희멀건 힘줄, 숨 가쁘다 (부분)‘순례할미’와 ‘끝냄이 할미’는 팔다 남은 음식을 직접 교환한다. 나생이 한 단과 물가자미 세 마리는 화폐의 척도에 따라 교환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필요에 따라서, 그리고 계산이 아닌 애정 속에서
시
등록일 2022.12.15
게재일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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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밑에 매달린 고드름들 사이로,흐린 하늘에 목매달아 죽은 가오리연을 본다하늘을 휘젓는 연의 시체는 부드럽다까만 바람, 겨울은 낙타를 타고 걷는다이따금 땅바닥에 흩어진겨울의 부러진 발톱을 몰래 줍는다주워들고는 죽은 구상나무 뿌리에 기우뚱 심어놓는다구상나무는 아무것도 모르고 순하게 죽어 있다뿌리에서 또 다른 슬픔이 자라는 줄도 모르고죽은 몸과 자라나는 슬픔 사이의 여백이 차갑다애인은 겨울을 건너, 봄으로 갔다 (부분)겨울은 까만 죽음의 계절이다. 가오리연이 목매달아 죽는 계절. “애인은 겨울을 건너, 봄으로 갔”지만, 시인은 여전히
시
등록일 2022.12.14
게재일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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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틀 무렵, 그렇게 우주가 사람의 마을로 손금처럼 내려오고 아직 저마다의 이름을 채 밝히지 못한 시간, 가난은 그래도 사람들을 먼저 깨워 이 시간을 온전히 지키라 합니다. 산을 내려오는 길과 저 산을 지나 우주 한 끝에 닿는 길을 당신이 먼저 걸어보라 합니다. 아마 그 몸에도 동이 트려나봅니다. 아직 잠든 식구들을 두고 시퍼런 눈으로 동트는 사람들, 그들이 한 우주가 아니겠습니까? (부분)명명되기 직전의 시간인 ‘동틀 무렵’, 식구들을 책임져야 하는 한 가장의 몸에 빛이 닿고 있다. 걱정으로 가득 차 있는 가난한 실업자들의 몸에도,
시
등록일 2022.12.13
게재일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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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불꽃에서수많은 불꽃이 옮겨 붙는다그리고는누가 최초의 불꽃인지누가 중심인지알 수가 없다알 필요도 없어졌다중심은 처음부터 무수하다그렇게 내 사랑도 옮겨 붙고산에 산에꽃이 피네꽃밭의 모든 꽃이 스스로 중심이듯이, ‘촛불 시위’에서 촛불을 든 모든 사람은 스스로 중심이다. 촛불이 전염력이 강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중심이 될 수 있어서 극도의 자발성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시인은 위의 시에서 촛불이 사람들 사이에 “옮겨 붙는”다는 일은 꽃이 피어나는 생명 현상-사랑을 통해 생겨나는-에 따르는 것임을 암시한다. 사랑이 옮겨
시
등록일 2022.12.12
게재일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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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에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보수를 변경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료의 보험료는 어떻게 산정되나요. 자영업자의 보험료 산출을 위한 보수액은 매년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자영업자 고용보험 월 보수액 1등급∼7등급’ 중 본인이 희망하는 등급을 선택하여 신청서에 작성해 제출하시면 해당하는 등급 월보수액에 실업급여 및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요율(2022년 기준 2.25%)을
상담
등록일 2022.12.11
게재일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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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어요, 어서 오셔요.당신은 당신의 오실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당신의 오실 때는 나의 기다리는 때입니다.(….)당신은 나의 죽음 속으로 오셔요, 죽음은 당신을 위하여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 있습니다.만일 당신의 쫓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은 나의 죽음의 뒤에 서십시오.죽음은 허무와 만능(萬能)이 하나입니다.죽음의 사랑은 무한인 동시에 무궁입니다.죽음의 앞에는 군함(軍艦)과 포대(砲臺)가 티끌이 됩니다.죽음의 앞에는 강자와 약자가 벗이 됩니다. (부분)이 시에서 놀랍게도 기다림과 임의 도래라는 사건이 동
시
등록일 2022.12.11
게재일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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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최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지역사회 음주 관련 건강 지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질병청이 수행한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간 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 분율)은 지난해 53.7%로 2019
건강
등록일 2022.12.08
게재일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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