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는 길 가운데나 옆에 무리 지어 산다. 생명력이 강하고 질겨 밟히고 밟혀도 끄떡하지 않고 자란다. 쓸모없어 보이는 이 풀이 인삼이나 녹용 못지않은 훌륭한 약초이며, 맛있는 나물이 된다. 질경이는 이름이 많다. 마차가 잘 다니는 길가나 바퀴자국이 난 곳에 잘 자라기에 차전초(車前草), 차과로초(車過路草), 차전채(車前菜)라 한다. 길옆에서 자란다하여 길경이, 길짱구, 길장귀라는 이름도 있다. 잎 모양이 개구리 배를 닮았다고 배부장이, 배짜개, 빼빼장이로 부른다. 이밖에도 부이, 대차전(大車前), 차피초(車皮草), 야지채(野地彩), 차화(車花), 우모채(牛母彩), 배합조개, 뱀조개씨, 마의초(馬醫草), 마제초(馬蹄草)라 한다. 씨는 차전자(車前子)로 중요 한약재로 쓴다. 동의보감에는 감기, 기침, 기관지
칼럼
등록일 2015.01.29
게재일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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