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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인 동현이는 2학년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을 듣기 일쑤였다. 사교성이 많은 동현이가 공부시간에 옆짝과 소곤소곤 이야기를 자주하였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동현이가 소곤거릴 때마다 야단을 쳤다. 선생님께 인정을 못받고 잦은 꾸중에 주눅이 들어서인지 동현이의 성적은 학급에서 중간 정도에 머물렀다. 동현이가 3학년이 되자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3학년 때 선생님은 인상이 좋고 사교적인 동현이에게 호감을 가졌다. 공부 시간에 옆짝과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면 야단을 치기 보다는 쉬는 시간에 하라고 타일렀다. 얼마 후 중간고사를 치게 되었는데 동현이의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동현이는 자기를 인정해주는 선생님께 더 인정받기 위해 공부하는 태도를 바꾼 것이다. 동현이와 같이 감성적인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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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22
게재일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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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의 저자인 칙센미하이는 그의 이론을 설명한 체계 모델에서 창의성은 개인만 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이 생활하는 사회, 문화적 배경도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는 아무리 개인의 창의성이 뛰어나더라도 사회, 문화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면 한 사람의 창의적인 재능은 빛을 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는 초연 당시 관객과 평가단으로부터 심한 혹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차이코프스키가 죽은 후에야 비로소 작품성을 인정받게 된다. 창의성을 수용하고 계발하기 위해서는 좋은 문화적 풍토가 필요하다. 문화에는 수직문화와 수평문화가 있다. 수직문화(Vertical Culture)는 `심연문화` 혹은 `뿌리문화` 라고도 하는데 한 인종의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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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15
게재일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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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입시제도가 바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입학사정관제`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수험생의 잠재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포스텍의 경우 입학 정원 모두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신입생 전원을 선발하겠다는 포스텍의 입장은 이렇다. “대한민국에 노벨상을 안겨줄 세계적인 과학자, 인류의 미래를 바꿀 세계적인 공학자를 획일적으로 서열화된 학업 성적만으로는 가려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입학 정원 모두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은 학생들의 무엇을 평가할까? 사정관은 종래의 학생부 및 수능 성적에만 의존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특기, 적성, 인성, 창의성 등을 종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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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08
게재일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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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자전거 보관소에 방치된 자전거를 보았다. 자전거를 보니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먼저 처음 산 자전거를 얼마 못타고 도둑맞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시골에서 살 때, 어느 날 중국집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식당 앞에 새 자전거를 세워두고 들어갔다 나오니 자전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 이후 한 달 정도 길을 지날 때 내 자전거와 비슷한 색깔의 자전거가 보이면 `혹시?`하는 생각에 한 번 더 살펴보았던 기억이 난다. 다음으로 자전거를 보면서 몇 년 전 담임을 맡았던 영수 생각이 났다. 영수는 공부는 잘 하지 못했지만 성격이 낙천적이고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다. 시험기간에 다른 아이들이 공부하느라 밖에 나오지 않을 때도 영수는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동네를 돌아다녔다. `자전거` 하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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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01
게재일 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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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와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스페인의 23개 연구기관 과학자 67명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는 서로 다른 것이 약 4천만 개로 전체의 1.3%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인간과 침팬지의 DNA 염기서열 1.3% 차이가 두 종이 아주 달라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침팬지와 사람의 결정적 차이 중 하나가 창의력이다. 침팬지의 생활을 100년 전과 비교해 보면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그러나 인간의 삶의 방식은 100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 100년 전 상상으로만 생각하던 일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유전자 구조가 얼마나 다르냐가 아니라 어떤 유전자가 다르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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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8.25
게재일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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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음악듣기를 좋아하고 가수의 노래를 잘 따라하며, 악기를 쉽게 다룬다면 음악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음악지능을 자극하려면 평소에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악기를 배우도록 하면 좋다. 또 주변의 물건들 중에서 소리가 나는 것들을 모아놓고 눈을 감고 소리만으로 어떤 물건인지 알아맞히는 놀이를 하면 도움이 된다. 음악지능이 높은 자녀에게 맞는 직업으로는 성악가, 연주가, 작곡가, 지휘자, 음악 치료사, 음향 기술자, 피아노 조율사, 가수, 음악 교사, 공연 연출가 등이 있다. 자녀가 집 안에 있는 것 보다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들이 다툴 때 끼어들어서 서로 화해 시켜주기를 잘 한다면 신체운동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많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은 혼자 하는 경기 보다 단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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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8.18
게재일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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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키우기를 좋아하는 물고기 가운데 `코이`라는 잉어가 있다. 코이는 작은 수족관에 넣어두면 3인치 정도 밖에 자라지 않지만, 조금 더 큰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6~10인치까지 자란다. 더욱 놀라운 점은 강물에 놓아두면 36~48인치까지도 자란다는 사실이다. 이 물고기 이야기를 우리의 창의성 교육에 비추어 보면 생각할 점이 많다. 어떤 면에서 우리가 키우는 자녀들은 코이와 같은 존재이다. 코이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환경인데, 수족관이 아닌 강물에서와 같이 코이가 마음껏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자녀들을 부모의 품 안에서만 욕심으로 키우면 어항 속에서 자란 잉어처럼 좁은 안목을 가진 이기적인 인간이 된다. 반면 사랑으로 키우되 자기만이 아니라 타인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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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8.11
게재일 20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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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아래 태평양에 한 섬이 있다. 면적이 21.2㎢ 밖에 안 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공화국이다. 이 섬은 한 때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였는데 지금은 아주 가난한 나라가 됐다. 바로 나우루 공화국이다. 나우루는 미크로네시아계 원주민들이 물고기와 열대과일 등을 자급자족하며 평화롭게 살던 곳으로써 2차대전 때는 일본군에게 점령을 당하기도 했다. 이 섬에는 화학비료의 원료가 되는 질 좋은 인광석이 매장돼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영국 등지에서 인광석을 캐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나우루 사람들은 인광석 채굴장에서 아주 적은 일당을 받으며 노동자로 일했다. 1945년 전쟁에서 패한 일본이 이곳에서 철수하였고, 나우루는 1968년에 공화국을 수립했다. 그러자 나우루 사람들은 일용노동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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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8.04
게재일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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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칭찬할 내용과 꾸중할 내용이 있다면 어떤 것을 먼저 말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칭찬을 먼저 하고 나중에 고쳤으면 하는 점을 이야기한다. “영수야, 너는 동생과 사이좋게 지내고, 심부름도 잘 하고, 엄마 아빠 말도 잘 듣고, 다 좋은데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자녀들이 과연 `아,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될까? 전문가들은 자녀들이 칭찬을 먼저 받고 나중에 꾸중을 듣게 되면 선물을 받았다가 빼앗기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따라서 칭찬과 꾸중을 같이 해야 한다면 꾸중을 먼저 하고 나중에 칭찬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칭찬을 할 때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방법을 잘 알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 초롱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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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7.28
게재일 20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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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는 집에만 들어오면 짜증을 잘 낸다. 철수 엄마는 그런 아들이 못마땅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러려니 하는 생각에 안쓰러움을 느낀다. 중간고사를 앞둔 어느 날, 철수 엄마는 이웃집 영희 엄마를 만나고 돌아왔다. 영희가 밤잠을 설쳐가며 시험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철수 엄마는 한창 게임에 빠져 있는 철수에게 한 소리를 했다. “너, 공부 안 하고 뭐 하니? 영희는 잠도 안자고 시험 준비를 한다고 하던데….” 엄마는 철수가 당장 게임을 끝내고 공부를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말인데 아들은 들은 척도 않고 게임에 더 열중했다. 충고로 한 말이 아들에게는 잔소리로 들려서 반항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녀와의 의사소통에서 부모의 의도와는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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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7.21
게재일 20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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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알파걸이 각광을 받은 때가 있었다. `알파걸`이란 미국 하버드 대학교 댄 킨들런 교수가 자신이 출간한 책 제목으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알파걸은 공부와 운동 등 모든 면에서 남자에게 뒤지지 않는 엘리트 소녀를 일컫는 말이다. 알파걸에는 그리스 문자의 첫 글자인 `알파`가 사용되어 `1등` `최고`라는 의미가 있다. 알파걸의 특징을 지닌 사람을 알파형 인간이라고 한다. 알파형 인간은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그러나 이들은 늘 긴장 상태에서 생활하며 빠듯한 일정 속에서 여유 없이 앞만 보고 살아간다. 이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나타낸다. -연속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한다. -각종 자료에 기초하여 분석적인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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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7.14
게재일 200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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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상관계수가 높게 나타난다. 미네소타 대학 심리학과 토마스 보우차드 교수가 1981년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함께 자란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아이큐 점수에 대한 가중 평균 상관계수가 0.86으로 나타났고, 따로 자란 일란성 쌍둥이는 0.72, 함께 자란 이란성 쌍둥이는 0.50으로 나타났다. 같은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일란성 쌍생아는 지능면에서 86%가량 같게 된다. 이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한 아이에게는 걷기 전에 수영을 먼저 가르치고, 또 한 아이는 보통 아이들처럼 걷기를 가르쳤다. 시간이 지난 후 비교해 보니 수영을 먼저 가르친 아이는 걷기를 어려워했고, 걷기를 먼저 가르친 아이는 수영을 어려워했다. 여기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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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6.30
게재일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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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열두 개 있는데 그 중 일곱 개를 먹었다. 남은 것은 몇 개일까?“ 영구가 벌떡 일어섰다. “일곱 개요.” “왜 일곱 개가 되지요?” 평소에 좀 엉뚱한 면이 있는 영구에게 되물었다. “우리 엄마가 늘 먹는 것이 남는 거라고 했어요. 사과를 일곱 개 먹었으니까 당연히 일곱 개가 남는 거지요.” 수학적인 차원에서 생각하면 엉뚱한 답이지만 영구가 말한 답은 그럴듯하다. 창의의 세계에서는 정답만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때로는 엉뚱한 발상에서 기발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창의 세계의 특성이다. 선생님이 이런 문제를 제시했다. `나는 준다`의 미래형은 무엇인가? 선생님이 생각한 답은 `나는 줄 것이다`였다. 그런데 영구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받는다.` 이 답은 문법적으로는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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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6.24
게재일 20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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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용어의 정의만 해도 1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고 다루는 범위가 넓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학생들이나 자녀에게 창의력을 제대로 길러주고 싶은 교사나 부모가 있다면 창의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지도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창의성이 왜 필요한지(Why), 창의성이 무엇인지(What)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 왔다. 그런데 생활 속에서 어떻게(How) 창의성을 키울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실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필자는 그 동안 창의성의 `How`에 대해 연구를 해 오면서 학부모나 교사들이 창의성 교육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섯 가지 원리를 생각해 보았다. 이 원리는 일반인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OMEGA`의 이니셜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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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5.27
게재일 20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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