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식용이 우리 전통이라고 전한 신문기사가 있었다. 그 기사의 작성자는 사마천의 사기(史記) 기록을 가지고 개고기는 우리 전통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나라에서 개고기를 약으로 소개하는 책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1611년 허준의 ‘동의보감’이 발간된 후의 일이다. 동의보감은 당시 다양한 관점의 의학 저서를 하나의 관점에서 통합·정리한 것으로, 당시 의학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중국 의서의 짜깁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동의보감의 99%는 중국 한의서의 단순인용이고 나머지 부분은 ‘신농본초경’에서 가져온 것이다
서라벌대 산학협력단장으로 일할 때 우리나라 교육부에 해당하는 호주의 교육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호주 교육청 앤드류 국장은 업무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호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주었다. 호주에는 원주민을 기리는 의식이 있는데, 현재 호주인들은 원주민이 살던 땅에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었다. 원주민에게 저질렀던 인종 차별에 유감을 표하는 국가적 행사를 매년하고 있는 것이다. 1788년 1월 26일 아서 필립 총독이 시드니 커브에 깃발을 꽂고 영국의 통치권을 선언하게 되는데 이날은 ‘호주의 날’로 기념되고
‘늑대로부터 가장 좋은 친구로’의 저자인 마크 데르(Mark Derr)는 어떻게 인간이 늑대를 가축화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그는 커다란 늑대 집단에서 고립된 소수의 일부 늑대가 인간에 의해서 키워지면서 개-늑대 개체군을 가지게 됐고, 이들은 서로 교배됐으며 그들이 번식할 때 유전적으로 특이한 개체들이 생겨났는데, 특이한 개체들은 개체군의 부분이 됐다고 설명한다.즉 돌연변이가 작은 개체군에서 발생했는데, 사람이 원하지 않으면 번식시키지 않았고, 사람이 그 특이성을 원하면 계속 번식해서 다양성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개의 특
개 출생의 비밀을 안다는 것은 개의 생명이 만들어진 실체를 안다는 뜻이다. 개의 기원을 이해하게 되면 현재의 개가 어떻다는 것을 사색할 수 있고 앞으로의 개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정기본만사리(正基本萬事理), 즉, 기본이 바로서면 만사가 다스려질 수 있는데 개의 기원을 이해하는 것이 개와 관련한 모든 이슈를 다스릴 수 있는 기본이 된다고 본다.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자 정보를 읽으면서 개의 기원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랫동안 시도되어 온 문헌이나 발굴자료의 사료는 유전자 정보를 방증하는
동물권단체 케어 관련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지난 11일 뉴스타파는 국내 유명 동물보호단체인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개들을 안락사 해왔다는 내부고발에 의한 증거들을 취재하고 보도하였는데, 이 보도는 많은 사람들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렸다. 케어는 안락사 없는 동물보호소를 표방하며, 동물권을 위해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던 단체였기 때문이다.우리사회에 아직 생소한 용어인 동물권(動物權·animal rights)은 사람이 아닌 동물 역시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 등을 지니고 있다는 견해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 동물관련 공무를 담당하고 있는 모 박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라벌대 경주개동경이연구소에서 기르고 있는 경주(慶州)개 원종의 생식세포(정액)를 보존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보존가치가 있는 동물들의 정액과 난자를 얼려서 보관해두어 혹시나 모를 멸종위기에 대비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생식세포를 보관하고 새로운 자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을 찾는 연구. 그는 이런 연구가 비유하자면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서라벌대 교내에는 천연기념물로 지
국제애견협회 켄넬클럽(Kennel Club)에서 ‘지구상 가장 비싼 개’로 티베탄마스티프가 선정된 적이 있다. 그 당시 티베탄마스티프 한 마리 가격이 28억원이었다.티베탄마스티프의 고향인 티베트를 중국에서 시짱자치구(西藏自治區)라 부르는데, 약칭하여 ‘짱(藏)’이라고도 부르기 때문에 티베탄마스티프는 티베트를 뜻하는 ‘짱(藏)’에, 큰 개를 뜻하는 오(獒)를 합하여 짱오(藏獒), 짱아오라 불린다.중국에서 짱아오라 부르는 이 개를 티베트에서는 도키(Do-khyi)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집을 지키기 위해 묶어두는 개’라는 뜻이다. 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