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조은호(89) 서양화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46년간 봉직했던 교육계를 떠나 화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조 작가는 1959년 광주사범대학(미술과)을 졸업하고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미술 교사와 장학사, 학교장 등 교육 일선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생활해 오다가 지난 2021년 첫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교사로 재직하며 ‘제2회 전남미전’(1966)과 ‘제3회 전남미전’(1967), ‘제1회 동아미술대전’(1968)
우주를 표현하는 도예가 연봉상 작가가 4월 5일부터 21일까지 대구 팔공산 용진요(대구시 동구 용진길 172-5)에서 전시회를 연다.작가는 팔공산 자락에 장작 가마 ‘용진요(龍津窯)’를 설치하고 30여년 간 실험성 강한 도예 작업을 해오고 있다.작가는 흙의 미학을 점토에 투영시켜 새로운 도자 조형의 표현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그가 도예를 단순한 공예 개념에서 벗어나 예술 언어 영역으로까지 확장했기 때문이다.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주를 형상화한 달항아리와 조형작품으로 재구성한 별 설치작 등을 대표작으로 선보일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4년 시즌 첫 오페라로 ‘오페라 개혁가’로 불리는 작곡가 글룩의 대표작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오는 22∼23일, 29∼30일 각각 공연된다.가사와 선율, 관현악, 연기, 무용 등 오페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이 높은 수준으로 결합된 이 작품은 ‘근대 오페라의 시초’로 평가받을 만큼 음악사적으로 큰 의미
지역 전통예술단체가 명인·명창·명무와 함께하는 특별 공연을 준비해 관객을 만난다.전통예술단체인 포항 향토무형유산원(대표 이경희)의 봄맞이 기획공연 ‘인류무형유산 춤으로 꽃피우다’가 오는 14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춤에 대한 활성화와 저변확대, 포항이 전통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취지에 맞게 정상급 명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김지립류 익산 한량춤, 김지립류 살풀이춤, 북청사자놀음, 서한우류 버꾸춤, 김평호류 남도소고춤, 통영오광대
강위원(전 경일대 교수) 사진작가의 ‘공존과 생명의 땅 달성습지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이 12일부터 4월 29일까지 대구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에서 열린다.강 작가는 1970년대 낙동강 나루터 중 하나였던 화원유원지의 풍경에서부터 최근의 달성습지 풍경과 이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담은 작품 40점과 110점의 슬라이드쇼를 선보인다.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만나는 합수목을 중심으로 형성된 습지로 주막촌이 있는 지금의 화원유원지는 사문진교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다산지역에서 나룻배로 건너다녔던 곳이다.대구시는 2007년부터
국악 관현악과 트로트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국악퓨전 콘서트 ‘2024 콘서트 우리소리’가 오는 4월 24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한국수력원자력(주)과 (재)경주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4월 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김현호 지휘자가 이끄는 영남국악관현악단과 ‘미스터 트롯’과 ‘울산 이미자’로 유명한 김희재, ‘히든싱어’와 ‘미스트롯’ 2위의 독보적 가창력의 소유자 정미애, ‘Let it go’ 커버로 이름을 알리며 ‘미스 트롯2 ’ TOP7에 빛나는 은가은
대구어린이세상이 올해 슬로건을 ‘어린이는 꿈을 연주하는 악기입니다’로 정하고, 2024년 10대 기획을 발표했다.이번 10대 기획은 어린이세상이 자연과 친해지고, 놀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린이세상은 가족친화공간, 자연친화공간으로 변신하기 위해, 숲체험, 천체관측 등 자연과 친밀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 꾀꼬리극장과 눈빛갤러리에서는 지역 어린이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공연 및 전시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천체관측놀이인 ‘불을 끄고, 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제503회 정기연주회로 엘가 서거 90주년 기념 ‘영국의 자부심, 엘가’를 펼친다.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공연은 엘가의 대표작들로 꾸려져 19세기 말, 20세기 초 영국의 번영기를 상징하는 국민 작곡가 엘가(1857~1934)를 조명한다. 백진현 상임지휘자와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엘가의 전성기 시절
“오페라 공연에 앞서 미리 만나는 ‘맛보기 콘서트’”.대구오페라하우스가 이번 달부터 오페라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한 콘서트 프로그램 ‘프리마 델라 프리마’를 개최한다. ‘프리마 델라 프리마(Prima della Prima)’는 이탈리아어로 ‘처음에 앞서(before the first)’라는 의미로, 전막 오페라가 무대에 오르기 전 미리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콘서트 프로그램이다.‘프리마 델라 프리마’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3월), ‘파우스트’(4월), ‘안드레아 셰니에’(5월), ‘헨젤과 그레텔’(8월), ‘라 보엠’(1
포항의 대표적인 ‘풍경 사진가’ 이한구(75) 작가가 ‘사의(寫意)의 풍경’ 사진전을 열고 있다.포항 청하 보경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전 ‘사의(寫意)의 풍경’전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포항지역 유일의 사진 전문 갤러리인 갤러리포항(관장 손진국) 초대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내연산 보경사의 운무와 물, 바위 등에서 마주친 감흥을 10여 점의 작품에 담아냈다.그는 “다시 보고 싶고 또 남기고 싶은 보경사 운무 풍경은 시각과 공간에 대한 심상의 이미지이고 내재적 경험을 통해 자연을 상상할 수 있는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의 2024 EAC(Eoul Art Center·어울아트센터)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김민제 작가의 개인전 ‘Interest-Free’가 오는 30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열리고 있다. 김민제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통해 물질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며,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다. 이번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백조홀에서 국립국악원의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를 공연한다. 국립국악원 주관 ‘국악을 국민속으로’ 참여 공연장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는 100년 전인 1920∼1930년대 유성기 음반에 담긴 우리 유행가를 복원해 구성한 작품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들이
한류 가수 황치열의 2024 신춘콘서트 ‘황치열 The Special’이 오는 30일 오후 5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황치열은 구미 출신으로 10년 무명시절을 거쳐 2016년 중국판 ‘나가수’에 출연해 한류 스타로 떠올랐고 지난 2018년 발표한 앨범 ‘비 마이셀프(Be Myself)’가 인기를 끌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구미 공연은
“이번 작업은 먹과 함께한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작품 방향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을 것 입니다. 그동안 다양하게 시도했던 여러 가지 기법, 석채나 금니 등을 배제하고 오직 묵으로만 그림에 깊이를 더했습니다.”석경 이원동의 서른한 번째 개인전이 5일(화)부터 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1전시실에서 열린다.서화 입문 50년을 맞은 석경의 ‘묵(墨)의 잔치’에는 전시장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길이 10m, 폭 2.4m의 고매도가 은은한 한향(寒香)을 피우는 가운데 난초, 국화, 대나무를 소재로 한 문인화 60여 점을 선보인다. 옛
세계 최초로 노벨상을 2번 수상한 사람이자 ‘퀴리 부인’으로 알려진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뮤지컬 공연이 안동에서 펼쳐진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다음달 16∼17일 오후 2시, 6시 30분 총 4차례 웅부홀에서 기획공연 뮤지컬 ‘마리 퀴리’를 연다. 이번 뮤지컬은 지난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선보이는 공연이다.뮤지컬 ‘마리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대표적 기획시리즈 전인 ‘기억공작소’의 올해 첫 번째 작가로 미니멀리즘 작가 김용익(77)이 초대돼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오는 4월 21일까지 4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후천개벽: 아나와 칼(Ana & Carl)’이다.세계적인 조각가이자 미니멀리즘의 선구자인 칼 안드레(Carl Andre·1935~2024)와 그의 세 번째 부인이자 페미니즘 미술가였던 아나 멘디에타(Ana Mendieta·1948∼1985)의 이야기를 담은 설치 작품이 소개된다.작가는 남성적인 것(혹은 가치)이 여성적인 것(혹은
박지훈, 이연주 두 화가가 꾸미는 ‘부끄럼쟁이들’ 2인전이 3월8일부터 17일까지 ‘예술상회 토마’(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450길 10)에서 열린다.이 전시회는 예술상회 토마에서 진행 중인 ‘EVERGREEN PROJECT; 리플릿 없는 전시장’의 두 번째 순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전시장에 종이 리플릿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종이 낭비를 줄여보자는 작은 시도가 진행된다. 작품 판매수익의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작가 박지훈은 제주도 출신으로 예고 진학을 위해 대구에 정착,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제82회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을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바이올린 김현수, 김소정, 비올라 박소연, 첼로 김유진이 현악 4중주를 선보인다.르클레르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제5번 마단조’,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에드그리그의 ‘현악 4중주 제1번, 나단조’,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제12번 바장조’등 다채로운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는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음악대학 바이올린 석사 졸업 후 스위스 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는 오는 4월 6일까지 ‘청년키움프로젝트’릴레이 개인전을 스페이스1에서 개최한다. 대구아트웨이‘청년키움프로젝트’는 개인전 경험이 없는 지역의 청년 예술가에게 생애 최초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매칭을 통해 평론 글을 지원하는 전시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문관우(조각) △김산(영상) △김차오름(영상) △김도영(회화) △권아영(회화) △이하경(회화) 등 총 6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순차적으로 6주간 개인전을 가지며, 첫 번째로 문관우 작가(37)가 참여한다.문관우 작가의 전시 주제는 ‘집합
“따뜻하고 부드러운 파스텔톤 터치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시절 우리의 향수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삭막해지는 우리 삶 속에서 사라져가는 고향 풍경을 통해 잠시 잊고 있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고도아트갤러리(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05길 38)가 3월 16일까지 노정희 작가의 개인전 ‘그날의 추억’전을 연다.노 작가는 수채화로 어릴 적 할머니댁의 풍경을 그려오면서 오래된 시골집, 풍경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시골집과 풍경을 따뜻하게 표현해,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성을 아우르며 관람객들에게 깊